20대 나의 여행 계획 속에는
영어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돈이 있어야 한다고
시간이 나야한다는
무엇보다 혼자가 두렵다는
핑계와 어리석음으로 굳어진 돌부리가 있었기에
매번 매년 "여행가고 싶다..."라는 푸념만 할뿐
'여행'이라는 도전 속으로 선뜻 나서질 못했다
30대의 나는
영어를 못한다는건 좀 불편할 뿐이고
돈이야 알뜰하게 모으면 되고
시간은 무조건 내면 되고
이제는 혼자라는 스릴을 즐겨보고푼
무대뽀적인 용기가 발동 하였기에
더 늦기 전에 핑계라는 돌부리가 용기를 짓누르기전에
무작정 표를 끊어 "여행가자"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래...여행...가는거다... 무조건!"
그리고 지금 나는 122게이트에서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다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파아란 하늘아래 아름다운 도시
영화속, 음악속에서 내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던 그곳
San Francisco로 삶의 나침판을 살짝 돌려놓으려 한다
12시간이라는 비행과 16시간이라는 시차로 가로놓인 그곳으로
20대에 못다한 여행의 즐거움을 찾아
30대에도 간간히 헤매이게 하는 나를 찾아 떠나려한다
지금보다 더욱 현명해지길, 지혜로와지길, 긍정적이길,
선해지길, 정의롭기를, 창조적이길, 도전적이길, 용감하길,
무엇보다 누군가에게 행복을 줄 줄 아는 빛처럼 환한사람이길
주님의 은혜와 사랑 충만한 믿음이 깊고 넓게 이 맘에 뿌리내리길
간절함 담아 기도하며, 이중 하나만 얻을 수 있다 해도
나는 '여행'이라는 두글자에 감사합니다를 달련다
17/08/2009 ⓦ by Mee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