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부쩍 네이트 톡 읽는데 재미붙인 평범한 남아입니다
사실 제가 매일 읽다가 나도 하나 올려서 보답해야하지않나싶어서 이렇게 씁니다
지금으로부터 2년전일입니다
고등학교 졸업식이 있던날이었습니다
친구들과 사진이나 좀 찍고 어쩌고 저쩌고하다가
저녁 7시에 학원친구들과 회포를 풀기위해 만나기로했습니다
전 당시에 교정때문에 치과에 다녔었고
혼자 치과에 갔다가 만나기로 한 장소로 터벅터벅 걷고있었습니다.
그날은 교정기를 3년만에 떼서 기분도 좋고 친구들과 밤새 놀생각에 들떴습니다.
한참 걸어가던중 멀찌감치 여자 두분이 걸어오는게 보였습니다.
한명은 멀쩡하고 어찌보면 좀 이쁘장한 또 다른한명은 장애인이었습니다. 말을 못하시고 걸음이 좀 어색하시더라구요
그 여자분들이 저를 지나쳐가시더니 다시 불러세웁니다.
그리고는 똑같은 레퍼토리로 들어갑니다
'저기요~ 죄송한데요 그쪽한테서 범상치않은 기운이 느껴져서요'
저는 물론 개소리란걸 알면서도 그래도 기분이좋았던터라 그냥 대화를 이어나갔습니다. 그러더니 그 여자분 하는 말
'정말 기운은 잘 타고 나셨는데 조상분들이 방해를 받고 계셔서 그 기운을 못펼치네요 정말 아쉽네요'
이러는겁니다. 저는 여기서 왜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질문을 하고 대답을 듣고 .... 아마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면 정말 의아해했을겁니다.
결국 그여자는 자기가 아는 수련원이 있는데 거기가서 간단하게 제사만 지내면 된다고하고 뭔가에 홀린듯 전 따라갔습니다. 1시간쯤 걸었던것같습니다. 저도 구석구석 잘아는동네였지만 도착한 곳은 이런데가 있나 싶을 정도로 외진곳이었습니다. 더웃긴것은 경찰서가 얼마 지나지 않은곳에 있단 것!
아무튼 저는 따라 방에 들어갔습니다.
방안은 향냄새가 진동으로 하며 병풍도 있고 암튼 스산한 분위기였습니다.
저를 앉히더니 장애인이던 분이 제 손을 잡고 기도하며 의식을한다고 제사상을 차려야되는데 오천원을 내라는겁니다. 술하고 간단한것을 산다고 전 또 홀린듯 선뜻 주었습니다. 밖에서 다른남자가 정종과 먹을것조금을 사왔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왜그런지 모르겠더군요
아무튼 또 뭔가를 적고 적고 이번에는 의식중에 부적을 만드는데 돈을 3만원을 요구하는겁니다.
그제서야 아차 싶었습니다. 그리고 일어나서는 이건 아닌것같다고 나가겠다고 하니 저한테 그러면 천벌받는답니다. 전 사실 겁이 났습니다. 혹시나 사온 정종으로 날 내려치면어쩌나.. 또 제가 들어갔던 방 옆으로는 기숙사마냥 복도가 쭉있고 양옆으로 문들이 보이더라구요 들어갈때도 사람들이 거기서 빼꼼 쳐다보고 하던게 기억나고해서 혹시 날 모다바리하면 어쩌나 해서 조금 쫄았습니다.
그래도 여기 잡히는것보단 낫겠다하며
계속 붙잡고 못나간다고 문앞을 가로막고 하던사람을 욕하고 밀치며 전 밖으로 나왔습니다. 큰소리가 나서인지 문들에서 사람들이 나오더군요. 전 무슨깡인지 거기서 뛰지도 않고 계속 쌍욕을하고 씩씩거리고 또 절 그곳까지 데리고 온 사람은 그렇게 가면 않된다고 벌받는다고 ............... 뒤돌아가면서도 사실 많이 쫄았습니다. 쫀것을 감추려고 욕이 그렇게 많이 나온게 아닌가싶네요
결국약속시간에 늦어서 택시를 탔는데 택시안에서 좀 진정하고 보니 제손에 정종이 들려있더군요................. 그와중에도 제돈주고 산거라 챙겼나봅니다
술자리에서 얘기했더니 아무도 믿질 않았습니다.
제가 외모도 좀 험상궂고 덩치도 좀 커서 그런지 애들이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제가 생각해도 왜 순순하게 갔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전혀. 그리고 그 문들에서 빼꼼쳐다보던사람들은 앳되보이거나 나랑 비슷한 또래같았는데 왜 거기 있을까 의문도 들었구요.
근데 그 후로도 저를 구원해주겠다는 사람들이 참 많이 붙네요
정말 제가 범상치않은건지 의심이들때도 있어요
긴 문장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여러분들도 이런것 있으면 그냥 궁금해하거나 호기심 하나도 가지시지 마시고
일언지하에 거절하세요.
요즘같은 흉흉한 세상 각자 스스로 조심하시구요
또 부산에서 실종된 용우학생 꼭찾길바랍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http://pann.nate.com/b200107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