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24살여자입니다!
요즘 이 문제때문에 밤에 잠도 잘 못이루곤 하는데....도와주세요ㅠㅠ
저는 이제 대학을 막 졸업하고
현재 연봉 3600만원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할 준비를 하고있습니다.
서울 4년제 대학 들어가서 열심히 노력해서
백조가 되지 않고 바로 취업할 수 있다는게 마냥 기쁘기만 해야할텐데..
제 남자친구문제때문에 걱정이 됩니다.
현재 2년째만나오고 있구요.
저한테 늘 잘해주고 잘챙겨주고, 싸우기도 많이하지만 저한테 맞춰주려고 노력합니다.
제가 대학을 다니는 동안 입버릇처럼
너 졸업하면 바로 데려갈거야! 라는 말을 자주했었어요.
그때마다 전 장난스럽게 웃고 넘기곤했어요.
어느 커플이나 한번씩 언급하는 말이잖아요.
우리 뭐하면 결혼하자~ 애는 몇명이 좋겠다 이런 얘기들이요..
저도 행복한 결혼생활에 대한 환상이 있는 사람이라
예쁘게 꾸며놓은 신혼집에서 신랑이랑 알콩달콩사는 삶을 꿈꾸는 사람입니다.
물론 지금 남자친구와 결혼하는 상상을 해보기도 하구요.
하지만 이사람에게서 미래가 보이질 않네요.
회사원2년차인 이사람은 연봉이 1500만원입니다.
회사가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있는 곳도 아니고 요즘 불황이라 일도 별로 없습니다.
이사람도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그냥 주어진 일만 하는 사람입니다.
앞으로 공부를 좀 더 해서 자신을 발전시키려는 의지는 전혀 보이지 않아요...
그냥 출근퇴근을 반복하는 일상이랄까요?
이렇게 살다가는 만년대리로 남게 생겼습니다.
오히려 회사를 그만둘지도 모르겠습니다.
일이 적성에 안맞는다고 다른회사를 알아본다고는 하는데
늘 말뿐이지 실행에 절대 옮기지 않아요.
사람성격은 좋은편이지만
매사에 노력하지 않고 그냥 현재에 안주하려고만 하는 편이에요.
경제관념도 없어서 재테크나 이런건 일체하지도 않고
요새 돈도 별로 없으면서 자꾸 주식에 손을 대서 제 심기를 건드리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금융쪽인데,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냥 대박심리에 남들도 한다니까 조금씩 건드리는거같은데
이러다가 지금 천만원 적금 모아둔 거 홀랑 날릴까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냥 농담처럼 졸업하면 결혼하자라는 말이
이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으니 전 더 좌불안석입니다.
물론 누가 돈을 더 많이버냐 이런거 크게 상관없습니다.
그냥 둘이 먹고 살수있으면 되지. 이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편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 어렸을때부터 돈이나 일에 대한 욕심이 있는편이라
진로도 금융쪽으로 택했고, 열심히 아둥바둥 살아왔습니다.
취직해서 급여를 어떻게 굴릴지 대학다닐때부터 늘 생각해왔습니다.
그만큼 저는 경제에 대해 남들보다 좀 더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결혼을 하게 되면...
제가 돈을 나름대로 벌어오니
그냥 하기싫었던 일 관두고 집에 눌러붙을 것 같습니다...
전 절대 그런 꼴은 못봅니다 ㅠㅠ
자기는 손에 물한방울 안묻혀봤다고 말하는 사람인데 살림도 절대 안할게 뻔합니다..
저보다 나이는 많지만
가끔보면 하는 짓이 너무 애같아서....한숨이 자꾸 나올때도 있네요 ㅜㅠ
그리고, 서로의 집안은 평범하디 평범한 가정입니다.
둘다 서울에 살고 자식들 대학등록금까지는 해줄수있는 그런...평범한 집안이에요.
남자친구네 집에서는 저를 매우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 집에서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동생에 비해 어렸을때부터 공부도 곧잘 하고 대학도 잘 간편이고
이제 번듯한 직장도 있으니 솔직히..엄마의 작은 자랑거리인 셈이죠.
그래서 절 더 예뻐라하셨고...장녀이고 하니깐..
20살때는 제가 운동을 하는 남자친구를 만났었는데
엄마가 늘 그 아이랑은 친구로만 지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걘 그냥 친구지? 친구로만 지내, 깊게 생각하지마 등등 -_-;;
전 학벌같은거 별로 신경안쓰는편이라...그냥 사람만 좋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남자친구에 대해서 저 아무 정보도 말할수가 없습니다ㅠㅠ
2년이나 사귀었는데 엄마는 그냥 제가 남자친구가 있다는것까지만 압니다.
엄마도 더이상 깊게 캐묻진 않으시더라구요..
서울에 있는 대학교를 졸업한것도 아니고..급여수준이나 이런것까지 말하면
어떻게 될지 뻔히 보이기 때문에 그냥 말을 안했습니다.
일단 만나보고 사람이 정말 좋으면
부모님도 오케이를 하실수 있을수도 있겠죠.
사람일은 모르는거니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는 아직 결혼생각이 없습니다..
전 너무 어려요!! 이제 막 취직했는데...아직 사회생활 발도 못디뎌봤는데
벌써 발목붙잡히고 싶지않아요...
그런데 이사람은 이미 결혼을 생각하고 있고...
갑자기 프로포즈라도 하면 어쩌나요?
헤어지고 싶지 않은데...어떻게 반응해야할까요...
분명히 결혼하자고 하면서도
앞으로 살 집, 미래계획 아무 생각이 없을겁니다....
톡커님들 도와주세요ㅜㅜ
전 요즘 수면제를 처방받아야 할지도 모르는 지경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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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추가하자면!!
요즘 자꾸 저한테 결혼얘기를 언급합니다...
자기 부모님 만나보자는 얘기도 꺼내고....
그래서 판에 글쓴거...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