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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에겐 사기로 대처!!!

곧휴가철이다 |2009.08.31 11:04
조회 1,265 |추천 4

상투적인 인삿말 싹뚝 자르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지난 여름.

 

대구 모 헬스클럽에서 잠깐의 알바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길,

 

땅ㄸ치킨 에 맥주 한잔 후려 갈겨야겠다고 생각하며 룰루랄라 향하던중,

 

신호등근처에서 갑자기 어떤 여성분두명(아줌마 같아 보이긴한데 30대중반정도?)

이서 나를 딱! 잡으며

 

'인상이 좋으시네요'라는 겁니다.

 

속으로 'wow,왠 아줌마 두분이서 나를 꼬실려는 거지?아놔~이놈의 인기란..홋'

 

를 외치며 겉으론'아 그래요?감사합니다,그런소리 자주 들을랑 말랑해요,훗'

 

이런 반응을 보이자 그분들이 한뚧빼기 하실련지?라고 묻더군요..

 

'Olleh!!!!!!!!!!!!!!!!!!!!!!!!!!!!!!!!!!!!!!!!!!!'삼창을 했습니다.

(한편으론 왜 두분이서 그러지?난 혼잔데?친구하나 불러야되나?혼자서 두명은

쫌 빡센데..아니다,세명이서 하는것도 괜찮다던데..으흐흐흐;;;)

솔직하게 이런 생각했습니다.(네..사실 사상이 불손한 청년입니다..ㅜㅜ)

 

그러나 이런 야리꾸리삼딱꾸리한 생각도 잠시,앉자마자 그분들이 말씀하시더군요.

 

'사실 저희는 음양오행이 어쩌구저쩌고

우주의 기가 어쩌고저쩌고를 공부하는 학생들이라고..'

이름하고 생년월일 갈켜주면 사주를 봐주겠다고..(이런 쓰불..이것이 톡톡에

잊혀질만 하면 나오는 도를 아십니까인가?내 꿈은 어디로 간것인가..흙흙)

 

갈켜줬습니다.이름,생년월일, 태어난 시간..

무슨 책을 한권 꺼내더니 이것저것 한자로 적으면서 불라불라~설명을

하더군요.

나의 퐌타지는 이미 동해바다를 건너간지 오렌지고,

이렇게 된 마당에 이 두분을 골려주자 라고 생각했드랬죠.

 

뭐라고 말은 하는데 무슨 말인지 못 알아 듣겠으나 리액션을 팍팍 넣어주면서

관심 있는척..그러다가 개인적인 질문을 하더군요.

'어디사냐?뭐하는 사람이냐?' 여기서 '개굴아 모드' 발동했죠

'사실 영국에서 15년째 살고있는데 아버지 비지니스 익스펜션(expansion)으로

한국들어와서 잠깐 말켓(market)조사하고 있다(더욱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중간중간에 영어썻습니다.죄송ㅋㅋ;;)

 

돈이 많다고 느껴졌는지( 월척미끼를 덥썩!)

확실한 관심모드로 돌변하면서,

내 얼굴에 침을 퉤퉤 뱉으며 열변을 토하더군요.

 

그러기를 40여분..마르지 않는 샘물같은 삼라만상 우주기운 이야기..

이제는 갑자기 자리를 옮겨서 얘기하자네요?

옳타쿠나!!!!!!!슬슬 지겨워질때도 됐고,곳곳에 심어놓은 뚝배기급 미끼를 덥썩덥썩 잘

물어준 기초를 토대로 본격적인 골려주기에 들어갔죠.

 

그럼 우리집가서 얘기 좀 더 하자고..아파트에 혼자사는데 외롭기도 하고,

그쪽 스위티(sweety)가 하는 얘기가 너무 관심도 있고하니

밖에서 이러지 말고 편하게 마 플랫(my flat)에서 좀더 깊이 있게 얘기좀하자고..

술 좋아 하냐고 물었죠,어제 사놓은 프랑스산

'yellow tail' 샤또네이, 빈티지 나인틴나인티(1990년 산)라고(여기서

와인 조금 아시는 분은 멍미;;;라고 하시겠죠?ㅋㅋ)있다고.같이 와인도 한잔하고

피곤하면 쉬고 가라고..어차피 방은 내방을 제외하고 3개가 남는다고...;;;

 

표정이 급 똥 씹은 표정으로 바뀌면서..아니라고~그러지말고

근처 카페가서 커피나 한잔하면서 얘기하자 더군요.

 

그러나 전 아웃싸이더로 빙의한듯 속사포  처럼 쏴댓죠.

난 지금 비지니스차 코리아에 머물고있다,

난 내 사업이 지금은 초기단계지만 잘됐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그리고 그쪽 분들이 내 사업에 큰 도움을 줄꺼란걸 난 다웃(doubt)하지

않으며 여러 연령대의 여성분과의 를레이션쉽을 가지고 싶다.

그래서 작지만 뭔가를 제가 베푸면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를

알아 가고싶다.(정말 진지한 표정으로 이야기했음.ㅋ;;)

 

저같은 사람들 대처법은 그분들의 돌발상황별 메뉴얼에 없던지

너무나도 크나큰 당황을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두분이서 서로 얼굴을 번갈아 보더니

'그럼 다음에 또 인연이 되면 뵐께요,사업 번창하시고

조상님이 많이 도와주실꺼예요~저흰 갈께요'

이러면서 일어나더군요.

 

저도 탁!일어나며 그분을 돌려세우며,'제발..저는 브리튼(Britain)에서

부터 차일드후드(childhood)를 보냈지만 한국의 인연설을 믿는다고.

우린 인연이라고..오늘밤이 쫌 그러면 전화번호라도 달라고..

전화한다고..보고싶을꺼 같다고..' 이 대목에서 조금은 많은 사람들이

저희를 보더군요..사실 쪽 팔렸습니다..ㅜㅜ그러나 이제까지 애써 차려논

밥상을 엎을수는 없기에,연기에 집중했죠.

 

완전 찰거머리 같이 달라붙는 제 자신을 보고 나도 깜짝놀랬네요...;;;;

몇번을 더 실랑이하다가 그 미시분이 포기한듯 전번을 주더군요.

 

고맙다고 쉽게말하면 흔히들 말하는 미쿡식(?)인사를 하고 헤어졌죠.

 

후담이지만..그날 밤에 전화해보니 없는 번호라더군요...ㅋ;

 

읽어 주셔서 감사해용~즐건 하루 보내시고~ㅋ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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