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은 때로 보이지 앟을 만큼 깊숙이 곪아 있는
기억 속의 상처,그 통점을 덧내며 성장한다
그리고 그것들이 사라져야 할 순간 역시 친절히 알려준다.
알 수 없이 몸이 달아오르거나, 잘 먹던 음식이 유난히 잘 넘어가지 않거나,
재밌는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눈두덩이 뜨거워져 도무지 웃을 수가 없거나,
익숙했던 모든 것들이 갑자기 시시해져 견딜 수가 없을때.
언제든, 준비가 되어 있든 되어 있지 않든, 그런 순간이 찾아오면 머뭇거리지 말고 토해내고 짜내야 한다
억지로 참거나, 되새겨 삼키거나,그러지 말아야 한다.
당장엔 아프겠지만, 그 상처가 얼마나 깊고 지독한 것인지 확인하게 되겠지만,
괜찮다
방치해 두었던 아픔을 건드리고,
차마 손댈 수 없던 상처를 치료하고,
그것이 아물어가는 일을 보는 것도 행복한 일이다.
어쩌면 우리 삶의 긴 여정은, 그 여정의 참된 의미는.
영원히 티 없고 굴곡 없는 삶의 유지가 아닌,
긁히고 깨어진 것들의 점진적인 치유, 그것에 있는지도 모른다.
Soul Tr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