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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의 116번 버스변태, 너 미친 거아냐?

116번 버스... |2009.09.03 13:20
조회 2,254 |추천 0

항상 분당의 중앙고앞에서 출근하기 위해 버스를 타는 여자입니다.

 

거기서, 잠실까지 1시간여를 내리 자다가 내리곤 하는 제게

그 인간의 존재가 눈에 띈건 얼마 전입니다.

 

그 날도 열심히 자다가 내릴 즈음이 되어서 간신히 눈뜨고 정신차리려는데

문 바로 건너편의 2자리씩 있는 좌석의 맨 앞에 앉은 그 노친네가

마치 기다렸다는 듯 뒤에 앉은 저를 쳐다보는 거였습니다.

(제가 원피스를 입은 날이었더랬죠. 제가 앉은 자리가 바퀴있는 자리라 다리가 조금 높게 놓인 위치였는데...) 

뭔가 뵨태의 오라를 잘 파악하는 저로선

'어? 이 새ㄲ 뭐지?' 이랬죠.

 

그래서 뭔가 더러운 기분의 낌새를 놓치지 않고

그 인간의 뒷통수를 째리며

계속 관찰했습니다.

 

그런데 이 인간,

어찌 그리 한결같은지....

 

글쎄.

모든 타고 내리는 여자들의 다리, 그것도 민 다리부분만을,

위아래로 scanning하면서 보는 거였습니다.

 

얼마나 웃깁니까.

치마가 짧으면 길게,

긴 치마를 입으면 발목 근처에서 짧게

움직이는 그 인간의 변태scanning의 시선이 아주 미칠 것 같이 싫더군요.

게다가 더욱 소름돋는 것은

가끔가다 무언갈 메모하는 거였습니다.

 

도대체 무얼 적은 걸까요?

오늘의 수확,

20센티 민다리 7명

50센티 민다리 23명

70센티 민다리 11명?

뭐, 이런 걸까요?

 

뭐냐규 이 쒸쀍!!!!

 

그래서 모든 사람이 꼭 한 번은 서야하는 장소,

바로 하차문 앞에 앉은 거 같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짜증와방나는 사실은

알고보니깐

그 인간이 저보다 먼저 승차해서

저보다 늦게 내린다는 걸 알았을 때였습니다.

 

어찌 알게 되었냐구요.

바로 이틀뒤에

같은 116번 같은 시간에

탄 버스에서 그 인간이 또 그 짓을 하고 있는 걸 봤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그 인간을 본 날을 꼽아보자면 한 5일 정도입니다.

물론 연달아 만난 것은 아니지만

출근하며 버스에 올랐을 때

그 인간이 항상 같은 그 자리에 앉아 또

변태스캐닝을 하는 모습을 볼라치면

머리 뚜껑이 확 열립니다.

 

어쩜 눈에 잘띄게 맨날 똑같은 옷만 입는지, 빨지도 않는 그 항상성에 박수를 보낸다!!!

 

그런데 더욱 화가 나는 건

행위처벌의 원칙같은그 무엇이 마음 속에서 꿈틀대기에

누구에게 하소연할 수도 없고

아주 짜증지대롭니다.

 

그래서 하루는

이 인간, 뭥미? 이런 짜증나는 표정으로 째리고 있었는데

또 뒤를 보다가 저와 눈이 마주친 겁니다.

제 의중을 파악한 건지 눈을 피했는데

그 이후에도 계속 되는 그 인간의 다른 사람들에 대한 스캐닝이 너무 싫어서

마지막 본 며칠전엔

감정이 폭발해서 버스에서 내릴 때

" 왜 저렇게 쳐다봐!!!" 이런 식의 혼잣말을 좀 크게 하고 내렸는데...

혼자 미친인간이 됐달까요....

 

아...

경기 성남의 116번 버스 (잠실행)을 타는 여러분들.

이 인간을 어케해야 될 지,,,

 

알고 계세요.

님들의 민 다리를 스캐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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