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요새 너무 안 좋은 사건들이 자주 터지는 거 같아서 작년에 일어난 일이 생각나서 써봐요.ㅜㅜ
이건 작년 10월 7일에 있었던 일인데요.(작년에도 썼던 글임)
저랑 제 친구가 시험날이었거든요.
지하철을 타고... 탔는데, 딱 눈에 띄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시각장애인인지 꿈뻑꿈벅대고, 우유곽들고(이것때문은 아님) 자폐증같은거 보이는 사람... -_-... 뭐 신경 안썼습니다. (딱 탈때만 그 행동이 눈에 띈 것 뿐이었죠.)
근데 저희가 목적지에 가려면 회기나 청량리로 가야해서 제가 친구한테 물었죠.
"회기로 가서 지하철을 갈아탈까? 아님 청량리로 가서 버스를 타고갈까?"
뭐 밖으로 나가는 것도 귀찮고 해서 회기에서 내리기로 했죠.
맨첨에 탔을때부터 이상행동을 보이던 장애인분(놈?)이 오더군요.
저희에게 오는 것이 아니길 바랬습니다. 저흰 착한 사람들이 아니에요. ㅠㅠ
그러면서 하는 말이 "저 내려야하는데 도와주실래요?"였습니다.
저희는 누구한테 하는 말인지 몰랐죠. 대답 안했습니다.
그랬더니 "제가 말거는게 싫으세요??"이럼서 궁시렁대더라고요.
사람들 이목 다 집중되고 -_-...
뭐 듣자하니 회기에서 내린다고 하는거 같더라고요.
제친구한테 들이댄 채로 얘길 하드라구요.(거의 밀착취재하는 듯 했어요
)
제가 보기에도 친구가 예쁘거든요(본인은 절대 아니라고함).
친구가 사람들 이목때문에 결국엔 알았다고 대답하더라구요.(솔직히 쪽팔리잖아요.)
그러고 회기에서 내렸는데... 첨엔 친구가 잡아줬습니다. 눈이 안보이는 거 같아서.
근데 갑자기 친구의 연약한 팔목을 굳세게 팔짱을 끼고 붙잡는것이었죠 -_-.
친구는 "이러시면 안되죠. 제가 붙잡아드릴게요"라고 했더니
"이게 더 편해요"라면서 막무가내로 붙잡고 가더라고요.
제가 옆에서 "저기요. 안보이시는거면 저희가 옆에서 잘 붙잡을테니까 그거 놓으세요." 이랬는데도 듣는척도 안하고 제친구만 붙잡고 있더라고요.
친구는 완전 울상짓고 -_-
겨우 에스컬레이터까지 부축했더니 올록볼록 엠보싱같은 노란선있죠?
고앞에서 멈추더니 쭈구려앉아서 그 노란선을 만지다가 제친구 발목을 만지더라고요.
식겁했지만 데리고 올라갔습니다!
그러고 우리 목적지로 가기위해선 계단을 내려가야했죠.
그분(놈?)도 데리고요.<<덕소간다고 하더이다.
또 노란선 앞에서 쭈구려앉더니 노란선 만지다가 제친구 발목을 만지고...
이런 개ㅂㅌ...
거기까지 와놓고는 "이제 가세요"이러는거에요. 아놔~
그말 듣기 무섭게 친구랑 저는 쏜살같이 내려왔습니다.
다시 올려다 보니까 혼자 아무런 장애도 받지 않고 계단을 내려오는거에요!! 낚였다!!
무섭고, 드러워서 "야 쟤 내려온다 멀리 가자!"이러고 친구 끌고서 멀리 도망갔습니다.
다행히 쫓아오진 않더라고요.
친구는 "아 저런 놈들때문에 진짜 장애있는 분들이 욕먹는거야" 이러고...
아놔 진짜... 그놈이 정말로 장애인이었는지 의심스러워요!
보니까 눈도 보이는거 같고 혼자 계단을(손잡이도 안잡고) 잘 내려오더라고요.
그리고 저희가 회기 어쩌고 하는 말 듣고, 치근덕댄거 같습니다.
눈이 안 보이는 사람인데.. 보호자도 없고 안내견도 없고 하다못해 지팡이도 없었어요.
작년에 썼던 글에서 필요부분만 추출(?)했어요.
아 근데 더 무서운 건 뭔지 아세요?? -_-
덕소에 볼일 있다는 것도 훼이크였는지 의심가는게..
이 사람 올해에 또 봤어요. 그것도 인천지하철에서 봤는데.. 첨엔 긴가민가 했는데..
작년에 제 친구에게 한 거마냥 문가에 서있던 가녀린 여성분에게 도와달라고 하더라구요. 아.. 저놈 장님 아닌 거 같다고 말할까.. 아 솔직히 모르는 거잖아요.
계단만 혼자 내려가는 걸 봤었는데 문워크를 잘 밟는 장님인지도..
다행히도 제가 이런 고민 하고 있을 때
그 여성분은 썩은 표정으로 다른데로 가시더라구요 ^0^ 제 친구를 보는 듯 한..
제가 주위에 앞이 안 보이는 분이 없어서
솔직히.. 앞이 잘 안 보이는 사람이 진짜 지팡이도 없이
단순히 선행을 베풀어줄 사람이 있을거라고 믿고
그렇게 아무것도 없이 다닐 리가 없잖아요.
그것도 그 사람은 첨엔 1호선에서 봤고, 경기도 가는 열차 타러 온 것도 봤고
(이건 우릴 따라올려고 했는지도 모르지만)
이젠 인천선까지 -_-
그것도 제가 보기엔 두번 다 어여쁘고 가녀린 여성들만..(쳇.. ㅠㅠ)
범행을 저지른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의심가구..
뭣보다 제 도움은 거절해놓고 친구한테 치근덕댄 거 보니 눈 보이는 거 확실함..
아마도 저만 없었으면 그대로 제 친구 데리고 나갔을지도 모르는 거구요..
키는 제 친구보다 작았으니까 한 160~170 정도 되구요.
눈은 사시였던 거 같아요(눈을 한군데 고정을 못 시켰나.. 아님 사시였나 헷갈림..)
그리고 주위에 잘 도와줄 것 같은 남자들 놔두고
예쁘고 가녀린 여자만 노리는 거 같아요.
한 사람이 싫다고 했어도..
자신이 내려야 되면 다른 사람에게라도 말하는 게 보통이잖아요.
근데 그 여자분이 도망가니까 포기하고 다른칸으로 가더라구요.
가방도 없이 지팡이도 없이 아~~무것도 없이 다니구요.
지하철에만 봐서 -_-;; 내리는 거 도와달라고 하는 놈 조심하세요.
일어나지도 않았고, 저한테 일어날 불운은 없었지만..
그래서 오버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만약에.. 라고 생각하니까 무섭더라구요 -0-
요새 할머니도 무서운데.. 인신매매될 수도 있는거고..
그냥 도망갈 여력이 안 되는 사람은
안 도와주는 나쁜 사람 되구 내 몸 지키는 게 최고인 듯..
당신들!! 인신매매하는 년놈들 땜에 이러잖아!! ㅠㅠ
좀만 의심가는 행동 하는 사람 있으면 지레 겁먹게 되구.. 에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