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심심할때면 톡들어와서 웃고가는 대학생입니다.
여기에서 돌아다니다보면 너무 재밌는 이야기가 많아서
저도 제 인생에 기억나는 에피소드를 한번 써보려구합니다.^^
어린마음에 그때당시엔 등록은 고사하고 면허도없이 타고다녔는데~
지금은 교통법규 준수하는 라이더입니다^^..
주변에 어린학생들보면 헬멧도쓰고 면허도 따라고 설득하곤합니다.ㅎ
지난기억 꺼내 쓰는거니.. 철없어 보이는 이야기가 나와도 너그럽게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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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고3 여름때였습니다.
그때당시 전 인문계에 다니면서 서울권 대학에 들어가기위해 찌들어가던 평범한 고3생이었습니다.
뭐 말을 이렇게 써놓으니 범생이였구나 라고 생각하실텐데...
실상은 공부하려는 생각이랑 다짐만 많고 실상 행동은 그렇지만도 않던 애였습니다.
오죽하면 독서실이 바로 집앞에도 있는데 친한 친구들이 많이다니던 7km거리에(지금 네이버 지도에서 찍어보니 7km네요^^;) 위치한 독서실을 끊었을 정도니까요.
거리가 이렇다보니 걸어다니는건 어림도없고 자전거를 이용해서 첨엔 어찌어찌 다녔는데... 계절이흘러 여름이되니까 너무 빡세고.. 힘들더군요..
참 바보같은게 독서실을 가까운데로 옮기면 다 해결되는데-_-...
죽어라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내린 결론...
싸구려 오토바이를 하나 장만하기로했죠. (면허도 없으면서..ㅡ,.ㅡ;)
결국 전부터 짬짬히 모아온돈으로 중학교시절 소위 좀 논다하던 친구가 가지고있던 97년산(-_-) 국산 오토바이를 40만원에 구입했습니다.ㅎㅎ
폭주나 뭐 그런건 관심 없었고....
단순히 독서실이 너무 '멀어서'....-_- 오토바이를 사게 된거죠.
뭐 암튼 친구에게 처음 오토바이를 타는법을 배우고 제가 탔을때 그기분이란..
너무너무 상쾌하고 재밌더라구요.. 입시스트레스가 한번에 싹~ 날아가게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그렇게 통학용으로 바이크를 타고다니던 도중.... 8월 한여름이었습니다.
열대야 현상으로 밤이되도 너무너무 더운 그런 날이었죠.
공부가 너무 안되던 저는 옆에서 공부하던 친구를 꼬드겨서 바이크를 타고 도로로 나갔습니다~
평소에는 타다가 죽을까봐(-_-;;) 신호만큼은 꼭 지키곤 했는데..
그날은 너무너무 답답했던 마음이 심했는지 교통신호 싸그리 무시하고 미친듯이 달리기 시작해버렸습니다.
뒤에 탔던 친구는 첨엔 좀 재밌더하더니..
제가 미쳐가지고 주체를 못하니까 점점 공포에 질려가더군요..
친구 : 야! 야이 XX놈아 속도 줄이라고~! ㅇ야이 X놈아!!
본인 : 에이~ 괜찮아 임마! 형님만 믿어!
친구 : 야 뒤진다진짜 너 이따 내리면 죽일꺼야 XX아 #*&ㅕ$#(*&^$*(&^$^
본인 : ^^~
그러던 도중 결국 일이 벌어졌습니다.
하필 또 공교롭게도 제가 당시에 다니던 고등학교 앞의 도로에서요..-_-...
전 왕복 6차선 도로에서 끝차선인 3차선에서 달리고 있었습니다.
저~ 앞의 교차로에서 신호가 타이밍 맞춰 딱 터지길래 오예~ 좋다!!! 하면서 악셀을 더 땡겼습니다.
그때 속도가 시속 95km정도였죠..
그런데.. 제 조금 앞의 2차선에서 직진중이던 SM7이 깜박이도 안킨상태로..
드리프트하듯이 미친듯이 폭풍 우회전을 들어오는겁니다.
뭐... 답있나요.
달리던 속도 그대로 sm7 우측 문짝에 정통으로 때려박았습니다.
뭐 워낙 속도도 빨랐고..
얼마나 쎄게 박았는지 박는 순간 바이크 뒤쪽이 훌쩍 들리면서 저랑 친구는 튕겨져 차 천장을 넘어 날아갔습니다.
충돌당시 전 그냥
'아..이렇게 죽는구나...'
이생각 밖에안들더군요..
그정도로 엄청나게 들이받았으니까요..
근데 친구는...
죽는다는 생각보다는...
너무 열이받았던겁니다.ㅋㅋ
그렇게 세우라고 속도줄이라고 말 했는데 이 X새끼때문에
자기까지 죽는다고 생각을하니억울해 미치겠던거죠..
그 친구는 저와 차 루프를 넘어 나란히 날아가던도중... ㅋㅋ
제 귀에대고 엄청나게 차분하고 엄숙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아나 이 X발새끼... 내가 이럴줄 알았다..."
거의 영화의 한 장면처럼...ㅋㅋ
날아가던도중 갑자기 주위가 조용해지더니 그 친구 목소리가 또렷하고 선명하게... 고막에 꽂히더라구요.ㅋㅋ
암튼 전 그 찰나의 순간에도 황당해하면서 바닥에 데굴데굴 굴렀습니다.
하늘이 도운건지 그자리에서 죽었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사고 였는데
저와 제 친구는 바닥에서 구르자마자 3초만에 벌떡 일어났습니다.
저는 발쪽만 친구는 팔뚝 쪽만 좀 까지고 뼈쪽은 아무런 문제도 없이요...
저는 너무 분해서 sm7에 타고있던 운전자를 확인했는데 아니다 다를까 김여사..
왜 2차선에서 그렇게 들어오면 어떡하냐 하다못해 깜박이도 켜야되지 않냐 막 외쳤는데
그 아주머니도 할말없으니 걍 가만히 있더라구요..
잠시 진정하고 바이크가 어떻게 되었나 봤는데
앞부분이 완전히 다 사라져있더군요. 거진 바이크 3분의1이 다 부숴져 날아갔었습니다.
클러치, 브레이크레버도 케이블만 연결된채로 바닥에서 뒹굴고 있었는데..
그걸 주섬주섬 주워들어서 반쯤 돌아간 핸들에 끼워맞추고 키돌리고 시동을거니..
아니ㅋㅋㅋ
시동이 걸리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아줌마는 잘못한게있으니 그냥 가라하고..
당시 면허도 없던 저도 걍 시동걸고 독서실로 돌아왔습니다.
차 문짝이랑 앞 휀다가 전부 개작살이 났으니 수리비도 장난아니었을텐데..
그때 그 아주머니는 어찌되었을지 지금생각하면 궁금하네요ㅎ
반쯤 반파된 바이크는 독서실앞에 세워놓고 갔는데
다음날 오니 없어져있더라구요.. 고물상 아저씨가 업어갔나..ㅋㅋ
암튼 이때 이후로 걷기도 힘들었던 저는 얌전히 버스나 타고 다니게 되었고
얼마 후 운이좋았는지 수시전형에 합격해서 가고싶었던 대학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뭐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친구들이랑 웃고 그래용ㅎㅎ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면허도 헬멧도 없이 다니던 애였지만
지금은 법규들 빠짐없이 다 지키고 타는 준법라이더입니다^^
폭주하는 어린아이들보면 바이크 안전하고 즐겁게 타는법 가르쳐주고 인도하려고 노력하고있구요..
읽기에 안좋으셨더라고 너무 욕하지는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