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 : 그 녀석의 눈은 항상 나를 향해 있었다.
해 맑은 미소를 입가에 흘리며...
지금도 역시 나를 응시 하고 있다.
S : 나는 항상 그를 바라본다.
거침없는 그의 행동들이 나를 흥분시킨다.
내가 알지 못하는 왕의 세계...
U : 2월의 재수 없는 어느날
빌어먹을 오후다.
"짱개미"파와 아침부터 마주쳤고, 그들의 어김없는 시비조에
빌어먹을 주먹이 움직였다.
훗! 11명을 상대로 싸우다니...미쳐버린 내 자신...
지겨운 녀석.. 언제나 찾아든다. 감히 내 아지트에...
넋살좋은 녀석이 잠을 자고 있다.
햇살과 너무나도 어울리는 그 녀석이 얄미웠지만, 왠지 깨울수
가 없었다.
S : 2월의 어느날
학교의 비밀 정원에 명당자리를 발견했다.
그곳에 누워 다가올 봄을 기다리며 잠을 청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내가 눈을 떴을때 뿌연 담배연기가 하늘을 수놓으며 오르고 있
었다.
그는 나의 평온함을 한순간 무너뜨리고 말았다.
상처 투성이의 모습...
진정한 남자의 모습...
나는 숨죽여 그의 모습을 음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