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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못해. 두리번 거리던 양복입은 아저씨. 힝

오빠무셔 |2009.09.05 21:56
조회 237 |추천 0

오늘도 톡으로 출근한 20대 여성이예요ㅋㅋ

위험하고 삭막해진 요즘에 대한 톡이 많네요ㅠ_ㅠㅋㅋ

소설같이 무서운 얘기도 있구..

톡읽다가 생각나서 올려요ㅋㅋㅋ

 

어제 간만에 친구랑 둘이 늦게까지 알콜섭취를 하고..

안주빨을 너무 세운 저희는 배가 불러

집까지 걸어가기로 했어요ㅋㅋㅋ

친구랑 늦게 만나는 바람에

집에갈때가 새벽 1시쯤이었구요@_@

 

낮에는 학생들도 많은 깨끗한 번화가..

BUT 밤에는 미시크럽같은 간판들이 반짝반짝거리는..

그런 곳을 지나가고 있었어요

저 앞에 40대초반으로 보이는 한여성분이 큰 건물 벽에 기대어 있더라구요~

술에 취해서 기대어 있나? 그쪽엔 그런분들이 종종 있어서

그런가보다~하고 지나갔어요

밤길이라 쫌 무서웠던 저희는 걷다가 뒤를 자주 돌아봤죠~

요즘 세상이 하도 흉흉해서ㅠ_ㅠ

휑한 길위에 아까 그 아주머니는

저희랑 같은 방향쪽으로 천천히 걸어 오시면서

전화하고 계시더라구요~

계속 가고 있는데 앞쪽에서 양복을 말끔히 차려입으신 아저씨가

저희와 반대방향으로 지나가시더라구요~

아 근데 뭔가 쎄~한거예요ㅋㅋㅋㅋ

제가 쫌 촉이 좋은편이라ㅋㅋㅋ

자꾸 돌아보고~돌아보고~

그 아주머니 주위를 서성이는 양복아저씨가 보였어요

이상하다...

주위에 포장마차도 있고 사람들도 있어서

별일 없겠지 싶으면서도 최대한 천천히 걸어가며 자꾸 돌아봤어요

그러다가 저희는 아주머니와 신호등에 나란히 섰어요~

신호등 건너편은 아파트 단지랑 공원이라서 정말 아무 불빛도 없고

더 위험해서 걱정되더라구요

아주머니한테 다가가서 조용히

 

저-"혹시 뒤에 양복 입으신분 일행이세요.?"

 

아주머니-"아니요~ 잘 모르겠는데요"

 

저-"저희가 아까부터 일부러 천천히 걸으면서

쭈욱 봐왔는데요 계속 아주머니 뒤를 따라오시더라구요"

 

아주머니-"에이~그럴리가요~" (속고만 사셨습니까ㅠ_ㅠ믿어주세요..)

 

저-"진짜 계속 두리번거리면서 몇백미터 쭈욱 따라왔어요~

      같은 여자로서 너무 걱정되서요~

      미모도 뛰어나신데 밤늦게 다니실땐 더 (사실...빈말..ㅈㅅ

      새벽에 뜬금없이 말건낸 저에게 적대감 접으시라고ㅋㅋㅋ)조심하셔요^-^"

 

아주머니-"고맙습니다~" 슝~하고 가셨어요~

 

그러고 길을 건넜네요~

설마 헤꼬지 하겠어 하는 걱정은 살짝쿵 났지만

옆에 친구가 있으니ㅋㅋㅋ(튼튼한 내몸도 있으니ㅋㅋㅋ)

길을 건너 그 아저씨를 봤네요~

화가 났는지 갑자기 양복 겉옷을 벗어 제끼고

왔던길의 반대방향으로 가더라구요~

그걸보며 휴...다행이다..라는 생각만.

 

남녀노소 불문하고

요즘 세상 흉흉하니

길가다가 살짝쿵 뒤돌아보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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