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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男과 첫만남에서 싸웠어요.

우라질 |2009.09.07 09:44
조회 1,864 |추천 0

안녕하세요 ~

올해 23살(만으로 -_-) 열심히 직장생활 하고 있는 경상도 여인네 입니다.^-^

 

제가 어제 소개팅을 했는데요..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목 그대로 소개팅 남과 싸웠습니다. ㅋㅋ

저 어디가서 막 이렇게 버럭버럭 하는 사람 아닌데 ㅠㅠ

어젠 정말 화가 치밀어 올라서 ..

어떻게 된 일이냐면요ㅋㅋ

어제 친구 소개로 소개팅을 하게 됐습니다.

간만의 소개팅이라 나름 설레어 하며 기대를 하고 있었죠 ㅋ

친구는 바쁜일 있어서 주선자로 못나오고 연락처 주더니 둘이 알아서 만나랍니다.. 하하..하... -_-

그분께 연락이 왔는데 몇시까지 집근처로 데리러 오신다기에 알겠다고 했죠..

잠시 후 차 한대가 서길래 연락받고 어찌어찌 탔습니다.

첫대면에 어색하게 인사하고, 저보다 오빠였던지라 바로 말을 놓더군요.. 따라 저도 놨습니다ㅋ

첫인상은 그리 나쁘진 않았구요~ 

차를 타고 시내를 벗어나 다른 쪽으로 가길래 어디가냐고 물었더니 진해 간다더군요..

거기가면 할꺼있냐고 물었더니..

"나 지금 너 납치한거다?ㅋㅋ" 이러심(아주 ㅈㄹ을 하세요 -_-) 전 그냥 콧방귀 껴주었습니다 ..

그러고 좀 가고 있는데 왼손으로 운전하고 오른손으로는 제 손을 덥썩 잡더군요 -_- 이런 ㅅ ㅑ ㅇ.....

잡더니 깍지까지 낍니다.. 얼씨구~

그래서 냉정하게 깍지낀걸 빼면서 "어이구~??" (차마.. 얼씨구? 이러진 못하고.. 대략 어이구 정도로 ..;;)

그러더니 막 되도 안하는 애교를 부리며 "왜에에엥엥~~"

만난지 10분도 안되서 손잡은것도 짜증나는데.. 징그럽게 애교까지 부리니까 폭발 하겠더군요..

"아~!! 지금 만난지 얼마나 됐다고 손을 잡고 그러는데!!" 하고 좀 버럭했습니다.

그랬더니 "좋아서 그러는데 왜에에~ 치.. 내가 맘에 안들어?" 순간 애기동자 들린줄 알아뜸 -_- 무섭무섭 ㅠ

"지금 맘에 들고 안들고를 떠나서 오빠 행동이나 말투가 진짜 좀 아닌것 같다.."라고 했더니..

"손잡은것 땜에 그래?? 너 되게 보수적인것 같다..그럼 손 안잡을께 됐지~?" 이럽니다 ..

아 진짜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뚜껑 열리기 일보 직전 이었죠 ㅋㅋ

열받아서 차에서 내려서 혼자 집까지 가려고 했지만..!!

버스도 잘 안댕기는 곳이어서 그냥 참고 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나 ㅠㅠ

어딘가에 잠시 주차를 시키고 , 계속 "내가 맘에 안들어?? 응?" 이럽니다..

"그냥.. 아직은 잘 모르겠다.." 이러면서 나름 각잡고 인상쓰고 있었죠 ㅋㅋ

그랬더니 입술 삐죽 내밀면서 나름 자기딴에는 귀여운 표정이랍시고 그러고 있습니다.

헛웃음만 나오더군요.. 근데 그 우라질이 내 헛웃음을 보고는 기분이 풀린거라 생각하였는지..

내 거대 팔뚝을 쪼물딱 거리고 고운 머리카락을 만지고 머리를 쓸어넘겨서 목쪽을 안마해주는 척 함시롱 만집니다.

아 이 드런 ㅅㄲ -_- 휴..

그때 정말 열받아서 "아~!! 진짜 쫌!!! (쫌.. 이라는 단어에는 엄청난 짜증이 담겨있음)"

하면서 손을 탁 쳐냈습니다.

또 삐진척 입술 삐죽삐죽 -_- 아놔.. 그땐 진짜 입술 잘라버리고 싶었음 ㅠㅠ

그래서 일단은 동네로 넘어가자고.. 진해와서 할것도 없으면서 여기까지 왜 왔냐고 했습니다.

그래서 차를 돌리고 가는내내 미안하니 어쩌니 .. 좋아서 그랬니..

그냥 다 짜증납디다 .. 이 ㅅㄲ가 나를 쉬운여자로 보는것 같은 생각도 들어서 화가 치밀고..

뭐 암튼 그랬습니다.

 

근데 그 오빠가 이틀뒤에 또 소개팅 한건이 있는데..

저보고 "그 소개팅 하지말까?" 이러길래..

"왜? 소개팅 잡혀있으면 해야지~ 나땜에 안한다는건 또 뭔데..?" 이랬더니

"우리 안사겨?? 우와.. 너무하다~" 이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아아~ 이런 ^#$&^*$^(&($&^%$^& 수박신발라먹을넘이.. -_-

그래서 막 또 둘이 티격태격 하다가 또 스킨쉽이 발생해서 저는 또 짜증이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 끝내는 집에 가겠다고 했죠 ㅋㅋ

오는 내내 미안하니 어쩌니 하는거 다 무시하고 "기분 좀 가라앉으면 연락할께.." 하고 집근처까지 왔습니다.

 

내리기 전에도 "내가 싫어??" 하길래 정리 해줬습니다.

"솔직히 오빠 첫인상은 나쁜편은 아니었는데.. 잠깐동안 있다보니까.. 스킨쉽 너무 쉽게하고..나 그렇게 많이 보수적인 편도 아닌데.. 좀 짜증났었고.. 오빠 행동이랑 말투, 생각하는게 진짜 좀.. 애 같은 생각이 들고.. 나랑은 안맞는것 같다." 이랬는데..

"나도 스킨쉽 쉽게 하는편 아닌데 좋아서 그랬고.. 철도 들었고.. 어짜고 저짜고 "

그냥 말끊고 "암튼 나도 오늘 미안하고.. 조심해서 들어가~미안~" 하고 나와버렸심 ㅋ

 

아.. 증말 생애 최고의 짜증나는 소개팅 이었습니다. ㅠㅠ

상콤한 일요일에 기분은 다 망치고, 집에있는 내사랑 과자들로 스트레스 풀었어요 ㅋㅋ

이제 지나가다 어느 남정네가 애교부리고 있으면 죽빵 날릴지도 몰라요 .. 후유증 -_-;;;

 

만난지 얼마 안되서 쪼물딱 대는 남자.. 날 쉽게 본거죠 ㅡㅡ?

이런 우라질놈을 그냥.. 휴............

난.. 이제 정말 남자다운 남자가 좋아요 -_-

 

즐거운 월요일이예요~~~~ 꺄아아아악!!!!!! ( 어수선한 급 마무리 죄송-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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