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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송도] 인천세계도시축전

wizardniss |2009.09.09 20:21
조회 253 |추천 0

[인천 세계 도시 축전 │ 나의 새로운 시야를 개척하다.]

 

미개척지를 발견한 쪙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잘 계획된 도시가 지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오다.

 

★ Prologue ★

    신 종플루가 온나라를 위협하고 있는(?) 요즘, 사람들이 많이 오는 행사에는 가기가 꺼려지는 것이 당연하다. 1000명이 넘게 오는 행사는 이미 다 취소가 되었거나, 취소가 고려되고 있는 상황이며, 우리학교 역시 수학여행을 무기한 연기하여 아이들의 원망섞인 시선을 받아내야 했다.

     그래도 사람이 신종 플루가 무서워서(?우잉? 실은 쪙스도 아주 무섭다. 그냥 될대로 되라 심정으로 다닌다. 요새) 여길 가보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담그냐? 응~요샌 못담글 수도 있겠더라..쿄~~)

     뭐 여하튼 나, 상연, 제유, 운전하느라 수고한 재준군까지 이렇게 네명이 여기를 무모하게 도전했다. 손소독도 하고 체온이 높은 사람은 입장을 금지시킨다길래 당당히 도전할 수 있었다.

 

 

★ Chapter 1★

    "우~~와! 저 건물 뭐야?"

    건물부터 보인다. 멀리서 부터 보이는 건 당연히 마천루 아니겠는가? 인천송도 국제 자유도시가 들어선다는 건 그냥 뉴스나 신문에서 '송도 신도시~'라고만 들었을 뿐, 직접와서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촌빨 날리게~스리" 여기에 와서 마천루들이 죽죽 올라가는 모습에 저런 말 부터 했다.

   

     6주차장에 내린 덕에 우린 셔틀버스를 타고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중에 위의 사진처럼 이런 모습을 보게 되었다. (셔틀버스는 무료이고, 주차장 별로 각각 운행을 하는 센스까지 있으니 타도 무방하다.) 지금은 이렇듯 황량~한 미개척지지만 앞으로 몇년 후엔 이 곳은 몰라볼 정도로 번성해 있을 것이며 불야성을 이룰 것이 명백하다.

 

 

     와우~ 63빌딩보다 더 높은 가 보다.

 

 

     행사장에서 정면으로 보이던 쌍둥이 빌딩이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쭉 닦여진 도로와 높다란 파란 하늘을 닮은 색을 가진 건물. 그것도 무려 두개나 지금은 주변에서 쌩뚱맞게 솟아 올라 있지만 다음엔 이 건물이 중심이 될지도 모를 일이지.

 

 

     공간이 황량한 탓에 주차공간은 무지하게 넓으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듯~

     내가 가본 몇개 안돼는(으흐흐흐 이건 자랑이 아닌데..) 행사장 중에 이렇게 주차시설이 잘 된 행사는 처음이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이렇게 자신있게 말해도 되는겨? 잉?)

 

 

     자, 이제 들어가 봐야지 저기 보니 인천 세계 도시 축전이라고 커다랗게 써 있다.

     우선 들어가기전에 화장실 구경이나 가볼까? 화장실은 많은 사람들이 올 경우를 대비하여 충분히 넓게 지어 졌는데, 신종플루의 여파로 예상 보다 적은 인원 탓인지 화장실 사용은 아주 쉬웠다.  또한 각 칸 마다 버튼을 누르면 소독약이 나오는 장치도 갖추고 있어 신종플루의 위험으로 부터 조금이나마 보호를 해주고 있었다.

 

 

〔세계도시축전입구〕- 이제 시작이다.   

    정가운데에 신종플루 안전지대라고 써 있는 현수막이 보인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장소가 워낙 광대했던 탓에(내 기준엔 넓고 넓었다.) 사람들이 많다는 그런 느낌은 그다지 받지 못했다. 여기서 체온검사와 손소독을 하고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인천세계도시축전 행사장 약도〕- 드넓은 행사장, 내가 헤매지 않게 해 줄게~^^

 

 

    해질무렵이라 이미 노을이 번지기 시작한 행사장 내부.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 않아 천천히 걷기에 아주 좋았다.

 

 

 

 〔미추홀분수대〕- 세계도시축전의 밤, Light show의 장소

  입구에서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큰 광장에 있는 곳.

  여기서 일요일 밤에 조명, 음악, 분수 그리고 불꽃놀이가 어우러진 쇼를 한다.

 

 

〔세계도시전시관〕- 전세계 유명한 도시, 한자리에 모였다. 

 원형 건물에 중앙에 아래 처럼 다양한 세계의 고대문화, 유적이 소개되고 있는 화면이 있다.

그리고 그 둘레에는 죽~저렇게 고대 문명이 만들어낸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고대 그리스나 이집트, 인도는 이미 다녀온 곳이어서 다시금 그 나라들을 생각하게 하는 추억거리였다.

인도의 행운의 연신 "락시미"의 사진을 특별히 찍었다.

 

 

〔유럽생활문화전시관〕- 아름다운 우아함과 화려함이 돋보이는 장소로의 초대. 

   유럽의 과거에 사람들이 사용했던 물건들을 전시하는 장소.

   귀족들이 썼음이 분명한 화려한 장식의 물건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아무래도 남자보다는 여자들이 여긴 더 구경할 것이 많지 않나 싶다.

 

 

  사람들이 사용하던 물건부터 이렇게 인형까지.

  저기 왕과 왕비인형은 가장 날 웃게 만들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왕비의 얼굴이 "남자"였다!!!! 아니 못생긴거야 그럴 수 있다 치자. 꼭 예뻐야 한다는 건 편견이니까. 그렇지만 여자를 남자처럼 만든건 좀 그렇다. (나도 어쩔 수 없나?)

 

 

  〔유럽생활문화전시관〕- 너희들이 인형을 알어?

  

    새빨간 드레스를 입고, 요염한  표정의 플라멩고 댄서 인형, 그리고 사람들에게 즈럭움을 줄 것 같은 삐에로,  공포심을 일으키는 허수아비 인형,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이탈리아 가면페스티벌에 쓰고 나가도 될만큼 화려한 가면까지.  여기서는 이런 것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세계문화의 거리〕- 한국에서도 이국적인 거리를 걸어보고 싶어? 그럼 여기로 와.

 

     세계문화의 거리. 맛있는 세계 음식도 팔고(안타까운 점은 인도음식은 팔지 않는다는 것이다. 네팔음식은 팔면서) 전통의 거리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건물들 사이로 걸으며 신종 플루 때문에 가지 못한 외국의 향기를 대신 느껴보자.

 

 

〔세계문화의 거리〕- 저렴한 가격에 술을 마시고 싶다면...

 

     단돈 5천원에 파는 병맥주를 사서 밴드가 직접 부르는 노래를 감상하면서 분위기 있게 술을 마실 수 있는 곳이다. 물론 모든 술을 다 5천원에 판다는 것은 아니지만 산 미구엘이나 와바표 흑백주, 그리고 무엇보다 KGB를 오천원에 마실 수 있다.

 

   

    보기만 해도 즐거운 맥주병들 잔치.  개인적으로 술을 싫어라 하지 않기 때문에 사진은 필수!

 

 

    내가 선택한 이날의 맥주 - 산 미구엘.  이걸 오천원에 먹어보다니!!!!!! 나와 내 친구들은 이걸 사서 들고 다니면서 한가롭게 밤거리를 거닐었다.

 

 

〔세계문화의 거리〕- 분위기 있는 야외바에서 마시고 싶다면..

 

 

    웨스턴 바 형식의 술집들이 있는 곳. 저기서도 역시 기타연주를 감상하면서 술을 마실 수 있었다. 우리가 익숙한 칵테일 바 분위기가 난다.  맛있는 칵테일과 사람을 취하게 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바텐더와 교감을 나눠볼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지인들과 야외바에서 시원한 바람과 소소한 일상 이야기들에 취할 수도 있을 것이다.

 

 

〔세계문화의 거리〕- 가기힘든 아프리카, 그곳을 동경해 오고 있었다면.

 

  그냥 정처없이 걷다 만난 아프리카의 거리.

  기다란 기린 조각들이 나를 부른다. 화려한 아프리카 식 장신구와 가방, 천들 이 모든 것은 우리나라에서 쉽게 구할 수는 없는 것이고, 쉽게 보기도 힘들다.(물론 아프리카 문화원을 간다면 모를까..)

  

    이국적으로 지어놓은 Sun City 입구. 이안에는 음식을 먹을 수도 있는 장소가 있었다. 벽에는 아프리카 초원에서 볼 수 있는 동물들이 그려져 있었고, 자연색인 황토빛으로 건물색을 입혀 아프리카 흙내음이 느껴지게끔 시도한 듯 하다. 특이한 장신구를 좋아한다면 여기서 까만얼굴에 인상 좋은 아프리카 인이 직접 만든 악세서리를 살 수 있다.

 

   아프리카 현지 가격보다 비싸다고 느껴지는가?

   물론 그럴 것이지만 아프리카와 우리나라의 비행기 값은 대략 250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하나에 만원쯤 주고 사도 괜찮을 것이다. (이건 그냥 내 생각이다.)

 

 

〔세계문화의 거리〕- 인도와 터키에서의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나에게 인도와 터키는 좋은 추억의 장소이다.

  어릴 적 세계사 시간에 배웠던 "타지마할"을 직접 봤던 그 기억, 갠지스강의 일출과 일몰을 보면서 그들의 종교가 어린 삶을 느껴봤던 기억들. 터키의 블루 모스크와 갈라타 다리에서 먹던 그 고등어 샌드위치의 맛.

  인도의 향기로 잠시나마 추억에 젖어 보고 싶다면 이 거리에 가면 된다.

  인도 향 냄새와 인도 전통 옷, 그리고 악세사리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나라 동대문 저리가라 하는 가격 흥정의 달인들이 있는 상점.

 

 

      〔세계문화의 거리〕- 터키의 트로이의 목마.

   어릴 적 읽었던 "트로이의 목마"

   파리스의 미의 신 비너스에게 황금사과를 준 것이 계기가 되어 일어난 고대 최대의 전쟁, 트로이 전쟁.

   끝날 것 같지 않은 전쟁을 이 목마 하나로 이긴 그리스.  터키 아이스크림 "돈두르마"를 먹으면서 잠시나마 감상해보자.

   옛날 그리스 인의 함성이 들리는가? 저 목마안에서 나와 잠자고 있는 트로이를 공격한 그리스 인의 승리의 함성이.

 

 

 ★ Chapter 2★

 

   아 이젠 저녁 8시 반이 가까워 온다. 저녁으로 네팔 음식을 먹고 나서 이리저리 행사장을 구경하다 보니 시간이 이리 되어 버렸다. 이젠 이 행사장의 최고 하이라이트를 보러 "미추홀 분수대"로 가보자.

 

 

〔미추홀 분수대〕- 빛과 물의 향연이 시작되다.

 

 

   건물들을 이용해 조명으로 달려가는 우리나라의 역동적인 역사와 현대 시대를 표현했다.

 

 

〔미추홀 분수대〕- 잠깐 맛보자구. 음악분수쇼

 

 

〔미추홀 분수대〕- 다양한 색상을 자랑하는 음악분수쇼

 

 

〔미추홀 분수대〕- 마지막 하이라이트 불꽃놀이

 

  20분동안의 환상적인 쇼. 물론 보기에 어설플지도 모르지만 새로운 시도가 계속 이어지는 이 곳 인천세계도시축전에서 보여주는 음악분수쇼.  이것을 마지막 피날레로 하고 우리는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 다시 주차장으로 향했다.  오늘 하루 넓은 송도에 와서 국제도시의 면모를 보고, 즐기고, 맛보고 간다.

 

★ Epilogue ★

  신 종플루로 오랫동안 정성껏 준비했던 행사에 찬 바람이 불었다고 생각했다.  확실히 내가 기대했던 것 보다 관중들의 수가 확실히 적긴 했다. 그렇지만 인파로 몰린 전시장은 어쩌면 우리 같은 사람에게는 기회가 확실히 좋지 못할 수도 있다.  도시축전을 구경하는 것이지, 사람을 구경하러 먼 길을 간 것이 아니지 않은가?

     앞으로 국제자유도시 송도가 완성이 되고나면 여긴 인천 지역 최고의 번화가가 될 것이 확실해 보였다. 송도의 미래를 보고 싶다면, 지금 가 볼 것을 권한다. 나 역시 말로만 듣던 세계도시축전과 "송도"라는 곳을 이번에 가서 실제로 보고, 느끼고 보니 확실히 새로운 시각이 생기고 있다.

     지금은 그냥 모래 밭 휑~한 땅같이 보이지만 아니 실은 그 위에 지어지는 건물들 때문에 단순히 휑~하다고는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이 곳이 지금 역시나 기회의 땅이었지만 훗날 가까운 미래에는 황금 노다지가 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인천 그 멀리 가서 탁 트인 시야와 신기한 마천루들의 미의 향연을 보고 왔다.

     (아~~, 나도 이사가고 싶었다구요. 어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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