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회의 글이라고 해서 글을 올립니다..(그냥 제 편한 말투로 하겠습니다.)
이렇게라도 해야 속이 편할것 같지만
한편으론..
이 글을쓰기전에 엉청 고민도 많았구 더더구나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무섭다ㅠ
이야기를 천천히 꺼내면..
난 20살까지 대학을 다니고 있었다. 아주 아주 힘들게..
한달에 5만원으로 생활하면서 새벽5시에 일어나서 학원을 다녀야 겨우 장학금을 받을수 있는 그런 찌질한 대학생활을 일년을 힘겹게 하고 있었다. 정말 힘든시기였다..
장학금을 못받으면 일년에 천만원이 넘는 등록금을 집에서 감당을 못했기에 장학생 자격에서 떨어지는 날에 그날로 자퇴를 결심했던 시기라 잠을 하루에 5시간 남짓 자가면서 바둥바둥 살고있었다..
내 생에 그렇게 공부하고 잠안자고 하는건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일것 같다.
그렇게 일년이 지나갈무렵 12월 초에 나에게 두건의 전화가 왔다..
하나는 지금 병특하고 있는 민우라는 친구에게..
하나는 서울에서 피라미드를 하고있는 친구에게..
둘다 고등학교 친구이자 3년 내내 같은 기숙사에 같은방에서 자고 먹고 싸우고 뒹글던 친구들이엇다..
전화의 내용은 이렇다.
"병역특례 같이하자.."
당시에 돈이 제일이라고 생각했던 나는
"뭐 군대 가서 고생할바에는 차라리 공부하면서 일하고 돈벌자."
라고 개념이 박혀있어서 단숨에
"OK"이라고 했다..
그런데 두 친구 중에 누구에게로 가야할지 고민이었다.
둘다 친했던 애들이기에..
그런데 난 먼저 전화가 온 서울에서 피라미드하는 친구에게로 갔다...
뭐 이제 일은 여기서부터 터졌는데
부산이라고 해서 부산기차표도 다 끊어 놓구 대학친구 고향친구 고등학교 친구들 등등... 아는 사람한테 부산으로 멀리 멀리 병특하러간다고 소문 나고 갈라고 했는데
뭐.... 서울에서 만나자고 어쩌고 저쩌고해서 난 서울로 갔다..
5만원짜리 대전 → 부산행 기차표를 지갑에 간직하고..
이렇게 서울로 올라갔는데
왠걸 이게..
시발......
하지만 난 그때 당시에 몰랐다.. 피라미드 라는게
난 그게 외국에만 있는 건지 알았고
어떤 형태인지도 몰랐다.
마냥
친구만 하나만 믿었고 세상물정 하나 모르게 산속에 쳐박혀서
살기에 급급해 순진하고 멍청해 있던 나였기에
피라미드 하는 사람들의 말에 속았다..
"돈 많이 벌고 잘살고 싶지 않냐?"등등 머 이상한 말들로 ..
그래서 미끼를 덥석물어 난 10개월 넘게 1년? 이렇게 피라미드를 했다.
그 일을 해가면서 참 여러가지 일이 있었다.
난 그때 그사람들한테 세뇌를 당했을수도 있고 아님 그렇게 믿었을수도 있었다..
"너가 이일을 친구들한테 보여주고 같이한다면 넌 일찍성공할수 있을 뿐만 아니라 너도 그 친구들을 성공으로 만들어줄수 있다
그럼 같이 부자되고 얼마나 좋은일이냐 이일을 앞으로 전망있는 일이다.. 남이 가로채 가기전에 너가 먼저해야한다." 이런 말들을..
그래서 난 그런생각에 내 친구들을 하나 둘씩 보여주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게 왠걸 ..
운이 좋았는지 마음이 맞았는지 세뇌를 당했는지 몰라도
한동안 내가 그일을 보여준 친구들은 좋다면서 같이 하기 시작했다..
그때 난
"아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라고 생각이 더 들었다.. 그리고
"돈 벌기 쉽다." 이렇게..
하지만 그건 큰 오산이었다.....
3개월째 되던 어느날 난 고향친구중 한명을 보여주었다..
난 당연히 같이할꺼라 생각했고 믿었다.. 앞전의 친구들도 같이 하고 있어서..
그런데..
그런데..
내가 보여준 고향친구는 기겁을 하고 집에 갔다.. 그냥 .. 뒤도 안돌아보고 택시를 타고..
충격이었다.. 왜그렇지?.... 왜 그랬는지 몰랐다.
그때 피라미드 사람들은 나한테 이렇게 말을 했다.
"그 친구는 너의 진정한 친구가 아니다 .. 이게 나쁜일이면 널 어떻게든 데리고 집에 갈생각을 했지 혼자 갈 생각은 안했다. 원래 사람은 믿는게 못된다 이걸 우정 테스트라고 생각을 해라.."
이런 어이없는 말을 했다.. 근데 난 그걸 믿었다.....;; 왠지는 모르지만
내가 진짜로 성공해서 보여주면 되지.. 그때 내말이 틀리지 않았음을 꼭 증명하고 싶어서.. 그런 되지않는 망상을 해가면서
이렇게 난 1년여 가랑을 해가면서 건강도 버렸구 친구들도 잃었다.
물론 거기서 일하면서 무일푼으로 살지는 않았다.
일하는 과정에 난 내 2단계 위에 있는 사람을 성공이라는 자리에 올릴 수 있게 엉청난 기여를 했고
지금도 내 밑에는 10여명의 조직원이 있다.. 내 하부구룹..
하지만 지금은 그것들보다 옛날처럼 친구들이랑 떳떳히 웃으며 지내고 싶다 ..
물론 지금은 다시 민우라는 친구의 도움으로 병역특례를 하고 있다... 내 나이 22살 3월부터 시작해서..
이제 6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에휴 그냥 정신차리게 군대나 갈까 생각도 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이제 다른 친구들은 전역하고 난리가 났는데 난 이제 시작이니 기간이 짧은 군대나 갈까했는데 결국 2년10개월짜리 병역특례를 선택을 했다. 잘한 선택인지 아닌 선택인진 잘 모르겠다.. 내가 이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금도 날 부른 피라미드하는 친구는 아직도 그 일을 하고 있다..
자기 형과 같이..
답답하다.. 그친구도 군대를 가야하는데;;;
그래도 내조직원들도 잘 클것이다,, 그곳의 특성상 망하지는 않겠지만..이걸 그곳에선 복제수입 , 투잡이라고 한다.. 내가 없도도 돌아가는 시스템... 그런데 그게 다 뭐가 소용인지.. 사람이 재산이고 행복의 원동력인데..
머 내가 주저리 주저리 이런 저런 이야기를 늘어놓았는데..
지난 시간이 아깝고 되돌리고 싶다 그 20살때 12월로...
역시 인생은 순간의 선택이고 정신 똑바로 차려야 잘 살아갈수 있다..
이게 나의 사회 초년생일때의 이야기 이다..
멍청한 놈의 이야기..
그래서 난 고향친구들 고등학교 친구들 대학친구들에게 한명씩 한명씩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며 용서를 구하고 싶다..
모두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