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2살 남자 입니다 .
이야기를 시작하자면 고등학교 1학년때로 거슬러 올라가야겠네요,
저는 중학교시절에 '동아리'라는게 없어서 고등학교 가면 꼭 동아리 가입해야겠다는
그런 마음을 가득 품고 고등학교로 진학한 상태였어요.
그래서 고1 초반에 여러 동아리 를 알아보다가 어떤 동아리를 가입하게되었죠,
이 동아리 에서 저는 그 친구를 만나게되었어요 , (물론 여자)
그 당시 그 친구는 그다지 꾸미지도 않고 그냥 정말 모범생 (?) 그런 스타일로
학교를 다녔었죠 . 그땐 다른 마음은없었어요 . 그리고 그땐 그렇게 친하지도 않았구요,
친하진 않았는데 이상하게 인연이라는게 서로 잘 맺고끊음을 못하는 성격이라그런지
얇으면서 길게는 가더라고요 . 그렇게 어중간한 사이로 쭉 지내다가
고등학교를 졸업 하게되었죠 . 저는 이 친구를 잊고 살았어요 .
사실 저 뿐만 아니라 누구든 어중간한 친구들이랑은 졸업하면 잘 연락안하잖아요 ''
음 그리고 20살때 ? 여름 쯤에 어쩌다 연락이 닿아서 우연히 한번 만났는데 .
만나고 난 이후에도 다시 예전 관계로 돌아갔죠 . 그렇게 세월이 지나다보니 .
21살 대학교 2학년 1학기 개강 할때 쯤인가 , 우연히 또 연락이 오더라구요 .
그리고 우연하게도 서로 수업이 끝나는 시간이 비슷해서 ,
지하철에서 만날 수 있는 그런 타이밍이 엄청 많이 만들어 진거에요 ,
월~금 중에 거의 일주일에 3~4번씩은 정말 지하철에서 만나서 매번 집에온것같아요,
물론 집에 바로 오진않았죠 . 카페도 가고 쇼핑도 하고 많은걸 했죠
전 처음에 그 친구가 그냥 '친구' 로만 보였었는데 .. 자꾸 보고 .. 또 보고
대화하고 같이 걷고 .. 그러다보니 어느새 제 마음에 들어와 있는거에요 .
그때가 한 5월쯤인가.. 개강할때정도 부터 만났으니까 2개월정도 지난시점이네요.
그당시 저는 소심한 면이 있어서 차마 마음을 말할수 없겠더라구요 .
그래서 마음은 숨긴채 만나고 또 만나고 ,영화도 보고 헤어지면
네이트온에서 만나서 2~3시 까지 대화하다가 자고 반복 의 생활이 되었죠 .
어느날 문득 고백은 차마 못하겠고 맨날 노는것도 너무 똑같은거 같아서
한번 다른곳을 놀러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에게 서울대공원에 가자고했죠,
흔쾌히 받아들이더군요 . 이때만큼은 정말 평소때만나던거와
느낌이 뭔가 다르더라구요 . 내 옆에 앉은 그 친구를 멍하니 바라보기도 하고
동물원에서 원숭이같은 동물이 재롱부리는거에 막 즐거워 하는 모습을 멍 바라보고.
정말 나름 이런게 행복이구나 라는 걸 느꼈지만 .. 또 바보같이 차마 고백은 못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 친구는 여름방학때 해외로 어학연수를 간다고 하더군요 .
정말 마음속으로 "가지마 가지마 가지마" 수백번 외쳤지만
정작 입으로는 " 그래.. 잘 다녀와" 라고 말해버렸죠 ..
그녀가 떠나고나고 나서 한 보름 정도 후에
어떤 이상한 번호로 문자가 왔어요 전부 영어문장이었어요
그녀 더군요 , 전 너무 기뻤죠.
저는 갑자기 그냥 나름 여태까지 그녀와 지내온 정황을 나름 정리해봤는데.
일주일에 3~4번 만나고 문자는 핸드폰이 다닳도록 서로 하며
네이트도 새벽늦게까지 서로 하고 해외에서도 문자 해주는 그 친구도..
저에게 마음이 있구나 , 라고 생각했습니다 .
세월이 지나 그녀는 어학연수를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근데.. 이상한게 말이죠 뭔가 사이가 옛날같지 않다고 해야되나 ??
왠지 아무튼 싫은건 아닌데 어느새 점점 정말 이상하지만 그녀와 제 사이가
멀어져만 갔어요 . 그래서 ... 왠지 그때도 그런저런 이유로 고백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또 세월이 지나 한 3개월후 제가 알바를 하게 되었는데 첫날 이었어요
그녀도 주변에서 일하는데 한 한시간정도 먼저 끝났다고 하더군요 ,
(우연히 어떻게 연락을 하게됬네요 ;; 참 지금생각해봐도 이상하지만 ㅎㅎ)
그래서 그 친구는 제가 일하는 가게에 와서 1시간정도 기다려주고
같이 밤 12시에 귀가를 했죠 , 저도 곧 버스가 끊기기때문에
데려다 주고싶었지만 버스정류장까지만 데려다주고 버스타는거 보고 헤어졌어요,
그 이후로도 문자 몇번 하다가 그러다 또 잠잠해졌어요 .. (답답하시죠 여러분 ....)
세월이 지나 12월 중순쯤 그냥 제가 오랜만에 연락을 했더니 .
그 친구가 자기학교에서 작은공연을 한다고 하더군요 .
저희 집에서 그 친구학교까지 넉넉잡고 1시간20분은 걸리지만
저는 간다고했습니다 . 그래서 몇일후 공연을 보았습니다.
정말 잘하는 그녀모습에 저는 평소에 남 칭찬 잘 안하는데 절로 칭찬이 나오더군요,
사진도 찍고 그렇게 서로 "잘 가" 라는 말을 남기고 헤어졌는데
갑자기 1시간후쯤에 뜬금없는 문자가 오더군요 .
" 나 너에게 칭찬받아서 진짜 너무 기쁘다 니가 그런말을 할줄 몰랐어! "
정확하진않지만 이런 형태의 내용의 문자였습니다 .
왠지 또 이때 느꼇죠.. 아 그 친구가 진짜 내게 마음이 있는것 같다고 말이죠..
공연이 끝나고 한 2일인가? 후에 마침 그 친구의 생일 이었습니다.
전 이때 정말 큰 결심을 했습니다 . (그땐 소심했으니까 나름 큰결정이에요 ㅜ)
그 친구는 초코렛을 좋아해서 // 초코렛을 만들어서 주자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초코렛을 만들고 그냥 겨울용 목도리 를 사서 그 친구의 생일이오길
기다렸습니다 .
드디어 그 친구의 생일 ! 지금 생각하면 정말 바보같지만;;;
그날밤 그 친구에게 지금 나 어디에 있으니까 여기로 당장와줘 라고 말했는데
친구랑 있었나봐요 자꾸 곤란하다고 하는 그 친구의 말을 무시하고
그럼 나 너 올떄까지 기다릴게 하고 기다리고있었죠 .
한 15분 뒤인가 그 친구가 택시타고 오더라구요 .
내 앞에 서 있는 그 친구에게 첨엔 머뭇거리다가 나.. 사실 은 부터 시작해서
말문을 열었죠 .. 마음을 고백한거에요 ..
하지만 돌아오는말은 "미안 해 " 라는 말이었고 .. 당시저는 충격에
그녀가 한말이 잘 기억이 나질않는데 기억나는 말이있다면
친구로선 너무 좋은데.. 애인으론 아닌것같다 라는 말이었던것 같네요 .
그때 제가 또 바보같은 말을 하나했는데 "휴.. 오늘이 지나면 너 다시는 못볼것같다.."
라고 말했죠.. 왜 그랬는지 -_-.. 지금도 이해못하겠지만.. 그래버렸네요 .
진짜 그때이후론 한번도 못봤네요 '' 문자가 몇번왔는데 왠지 문자만 하는 온라인친구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냥 십어버렸어요 .. 그렇다고 그녀가 제마음에서 사라진건아닌데.. 아직도 너무 좋은데 말이죠.. 휴 .. 바보같죠
9개월이 지난 지금도 그녀가 그립네요 , 그런데도 연락을 못하고있어요
이젠 어느 누구에게도 소심하지도 바보같지도않은데 그 친구에게만큼은
아직도 소심하고 바보같네요 .
정말 가깝게 지낸만큼 전 그 친구도 저랑 똑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을거라 생각하고
말한건데 보기좋게 차여서 정말 충격을 많이받았었어요 ,
휴.. 말이 너무길었네요.. (읽어주신분이 있다면 정말 감사드려요 ㅎㅎ)
친구에서 연인이란 정말 힘든건가봐요 ..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친구에서 연인이 힘든게 아니라 제가 너무 바보같았던걸까요 ??
9개월이 지난 지금도 전 그 친구와 다시 친구로라도 지내고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 경험많은 여러분의 댓글을 기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