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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한적한 풀 숲에 쓰러져있던 그녀...

연합청년회장 |2009.09.15 15:33
조회 2,845 |추천 1

안녕하세요.

 

살인 ,강도 ,납치 ,성폭행 등 강력범죄가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는 사이코패스가

넘쳐나는 요즘같이 각박한 세상에  매일같이 올라오는 인신매매 톡을 보면서

저도 몇일 전 새벽에 겪은 황당하고도 깜짝놀란 사건이 있어 이글을 쓰게 됬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제주도인데 해수욕장이 유명한 동네라서 여름이면 광관객이 끊이지

않고 사람들이 북적되는 곳인데  요즘엔 여름도 다 지났고 아침,저녁엔 제법 쌀쌀해진 날씨탓에 새벽이 되니 길거리에 사람한명 보기 힘들더군요.

 

몇일 전 새벽 이것 저것 하다가  시간이 많이 늦어져  잘라고 누울찰라에 사촌동생

한테서 걸려온 전화한통  그때 시간이 새벽3시....시간이 시간인지라 무슨 사고라도

난 줄 알고 불안한 마음에 얼른  전화를 받았습니다.

 

근데 하는말이 너무 힘들다고 정말 죄송한데 술한잔만 사달라고 하더군요.

집에 데려다주든 술을 사주든  그대로 두면 안될거 같아서 일단 차를 끌고 나갔습니다  편의점 앞에 혼자 기다리고 있는 동생을 태우고 근처 포장마차로 갔는데 문은 열렸는데 아무도 없는것입니다.

 

할 수 없이 집으로 데려다 주면서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잘 타일러서 다음으로

약속잡고 집에 데려다 주고 오는데  가로등 하나 없는 차 도 거의 안다니는 

어두컴컴한 2차선 도로 였는데  도로 옆 풀 숲에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겁니다.

 

죽은줄 알고 너무 놀래서 차를 세우고  내려서 가까이 가서 보니 헉  짧은 핫팬츠에

검정색 나시티를 입은 여자.. 순간 드는 수 많은 생각들  벌써 당해서 여기 버려진건가 ,

아니면 취해서  뻗은건가 ,아님 죽었나 등등 일단 어깨를 잡고 살짝 흔드니

 

인기척이 있길래 살아있다는 생각에 안도하고 막 큰 소리로 아가씨 부르면서 잡고

흔드니 일어나 앉더니 또 다시 고개를 숙이고 잡니다. 주의를 살펴보니 핸드폰이

떨어져 있고 발밑에서 느껴지는 끈적끈적한 느낌 순간 피인줄 알고 헉 피 흘렸나

 

하고 혼잣말 했드니 갑자기 고개를 들더니 씨익 웃으면서  "응  나 피나 "

하길래 제 핸드폰 후레쉬를 키고 얼굴이랑 몸 다 비쳐봐도 피는 개뿔이

바닥을 비쳐보니 껌이었습니다 ㅋ

 

안되겠다 싶어서 바닥에 떨어진 핸드폰을 줍고 통화목록을 볼라고 폴더를 열었더니

또 잠겨있고  정신 좀 차려보라고 막 흔들어 깨우니 이러쿵 저러쿵 횡설수설 하다가

또 다시 꾸벅꾸벅 졸기 시작 - -

 

집 어디에요 하고 물어보니  지금 집인데 자는데 자꾸 방해하지 말라구 하길래  진짜

차에 확 태워서 덮쳐 버릴라다가  왜 순진(?)한 나까지 성폭행범 만들려고 그러는지

도저히 안될거 같아서 파출소에 신고했습니다 .

 

5분정도 기다리니 순찰차가 오고 경찰 두분이 내리시던군요.

한분은 디카로 사진 찍고 한분은  그여자 상태 확인하고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경찰도 얘기가 안통하는지 저한테 가도 좋다길래 "수고하세요" 하고 왔습니다

 

정말 얼굴도 괜찮고 몸매도 잘빠졌는데  신이 개념을 안주신듯 --

우리 모두 자기몸은 자기가 지키자구요~

 

 

 .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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