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나.. 제 글이 톡에 올랐네요^^;
시친결 님들도 저와 비슷한 경험이 많으 시네요..댓글 읽으며서 공감 했습니다!
근데 톡에 오르면 운영자님께서 제목을 마음데로 바꾸시나봐요..ㅎㅎㅎ
아..댓글중에 왜 그자리에서 따지지 못했냐고 하셨는데요..
제가 완전 B형입니다.. 그리고 그간 시친결을 통해 습득(?)한 힘이 있지 않겠습니까..?
찌질하게 눈물 찔끔 흘린게 아니고, 그 자리에서 동서와 시어머니에게 나름 쎈~
목소리로 할말 다 했습니다. 나중에 어머니께 "뜻하지는 않았지만, 니가 그렇게 생각됐다면 미안하다"라는 말도 들었구요..저희 시어머니 엄청 기가 쎄신 분인데 의외였습니다.
그리고 돌아오자 마자 신랑은 엄청 잡았습니다. *^^*
지금까지도 그 일로 껀껀으로 달달~~ 볶고 있구요~
신랑도 직접 눈으로 봤으면 느꼈을 수도 있고, 바로 부모님께 말했을 수도 있을텐데,
한다리 건너 듣는 얘기라 그런 의도가 아니었을꺼다..는 식으로 제게 방어를 하고 있구요..^^* (신랑 입장에서 부모님 흉을 보지는 못하니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저희 회사 상사 추석 선물을 사야 해서 백화점에 갔는데, 신랑이 여느때와 같이 시댁 선물도 사가지고 내려 가야 하지 않겠냐고 하더라구요..그자리에서 "나 그런 대접 받고 선물 못사간다! 돈없어 죽겠는데 용돈 드리는것도 무리다.."라고 말해 제압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회사 생활도 하고 해서 옷을 좀 잘 챙겨 입는 편입니다. (백화점같은데서 옷 안삽니까..거의 보세입니다..) 근데 동서는 항상 옷 한두벌가지고 돌려 입더라구요...물론 옷을 살 여력이 안되서 그러려나 하는데..
시아버지께서는 동서가 그래서 더 불쌍해 보이시나봅니다.
근데 실상은 동서네는 어머니왈 외식도 엄청 자주 하고 집에서 몰 안해먹는다고 하더라구요..반면 저는 회사에 도시락까지 싸가지고 다닙니다.
물론 사먹는 음식이 질리기도 하고 해서 이기도 하지만, 나름 아끼고 아낄려고 하는 의도가 더 큽니다.
동서네 집에가면 최신 장난감 없는게 없습니다. 아이 장난감 엄청 잘 사주는 듯 합니다. 그런데 꼭 옷이나 머리등등은 너무 신경을 안써서 제가 볼때도 좀 그래 보입니다 -.-
통통하고 옷.머리 깔끔한 며느리와 엄청 마르고 옷.머리 신경 못쓰는 며느리..아휴
시부모님께서 보실때는 오죽 하시겠습니까..
동서가 나이도 저보다 2살정도 많아 꼭꼭 존대하고 여직 서로 터치 하거나 한적 한번도 없고 그러지 않는게 더 좋다고도 생각합니다.
저도 시댁 갈때옷 한두벌만 가져가고 머리도 부시시~하게 하고 있어야 할까요?
아 그리고..키티 가방은요..지금 생각해도 정말 서운합니다.
글이 길어질것 같아 간단하게 적었는데..사실대로 적으면 정말 화가 납니다.
원래 동서네는 도련님이 부산에 와서 데리고 올라 가기로 했고, 저는 처음부터 KTX를 타고 서울로 가기로 했습니다. 근데 동서가 저희와 같이 KTX를 타고 가겠다고 해서 다시 예약을 했죠..일반석 4인용 자리로..그래서 같이 올라오게 됐는데..
그렇지 않아도 아침부터 한바탕 하고 기분은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명색이 시댁인지라 오만상을 쓸 수 없어서, 그렇저렇 잘 마무리 하고 기차역으로 출발했습니다.
시부모님께서 역까지 데려다 주셨구요, 근데 역에 주차공간이 없어 시아버님이 주차를 하고 나중에 올라 오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댁에 있는 동안 다같이 수영장엘 한번 갔는데, 그때 시어머니와 동서 딸이 무슨 행사에 나가 춤을 추고 받은 큰 토끼 인형을 저희 딸이 무척 갖고 싶어했어요..인형만 만지만 동서딸은 자기꺼라고 하고 시어머님은 아이에게 "언니꺼~" "언니꺼~"를 외쳐대고..딸아이가 불쌍해 보여 제가 집에 가는 날 기차역에서 엄마가 꼭 토끼 인형 사준다고 말을 해놨던 터라 역안에 키티매장에 들러 인형을 사주었어요..
그래도 동서 딸도 몰 갖고 싶어 할것 같아 "A야 갖고싶은거 골라봐~큰엄마가 사줄께~"
라고 말하며 선물을 고르기만 기다리는데 애가 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고 하더군요..
슬슬~ 짜증은 나고 기차 시간은 다가 오고 ..동서가 제 눈치가 보였는지 괜찮다고 저희딸아이것만 계산 하시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저는 바로 기차안에는 아이들이 먹을만한 과자도 없고 해서 딸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끌고 물이랑 과자랑 애들 출출할까 롯데리아 치즈스틱이랑 모 이런저런 먹을 거기를 사가지고 왔더니..아버님이 옆에 떡 서 계시고 동서네 딸아이가 키티 가방을 메고 있지 몹니까..
제가 오자마자 곧바로 아버님께서는 차를 잠깐 정차 하고 오셨다고 잘 가라고 인사하러 왔다고 말씀 하시곤 가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동서한테 물었죠.."동서 그 가방 산거에요, 내가 사줄려고 했는데~"
동서왈 "아니요~ 형님, 저는 비싸서 안사줄려고 했는데 아버님께서 A가 갖고 싶다고 하니까 사주셨어요~" 헉...!!!!!!!!!!!!!!!!
순간 표정관리가 안되더군요..내가 차별받아서 서럽다고 아침부터 그 난리를 쳤는데,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 싶더군요..
더욱이 동서가 저에 대한 배려가 있다면 본인이 샀다고 말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들어서 뻔히 기분좋지 않은말 곧이 곧대로 하는 동서 입..정말 꼬메버리고 싶었습니다.
이쁜 손주 갖고 싶은거 사주고 싶은 마음..할머니 할아버지 마음이라는거 잘 압니다.
하지만, 마음에는 서열이 있어도 행동에는 똑같이 해줘야 하는거 아닙니까?
저희 친정 어머니도 저희 딸아이를 손자 손녀중에 젤~~ 이뻐 하시는데도 오빠내외 오면 꼭 슈퍼가서 자식수 대로 과자 며 사탕이며 똑같이~ 모든 똑같이(하물며 명절에 한복도 똑같이~) 사주십니다.
농장은 나무가 많아 모기때문에 살포기 같은걸로 뿌려야 모기가 죽는데, 아버님 이번 여름 휴가때 그것도 안해 놓으셔서 애가 완전 온몸에 모기한테 물려 퉁퉁 부었습니다.
보일러도 고장나서 따뜻한 물도 안나와 데워서 써야 합니다.
아휴..정말 이번 추석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합니다..!!
그래도 연을 끊을 정도는 아닌지라, 도리는 해야 겠죠..?
ㅠ.ㅠ
시친결님들도 무사히 추석 보내시길 바랍니다*^^*
흉흉흉..!! 힘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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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끔씩 시.친.결을 보고 많은 동감을 하고 있는 직딩 엄마 입니다.
우연히 톡을 보다가 '우리 시댁정도면 시친결님 반응이 어떨까' 라는 호기심(?)으로
글을 올려 봅니다. (쪼끔 깁니다..양해 부탁^^;)
우선, 간단한 가족 정리 들어갑니다.
신랑은 경남 출신으로, 대학 졸업 후 서울로 올라와 저와 결혼 후
(그것도 노총각으로-.-+) 지금까지 그럭저럭 맞벌이로 무난하게 살고 있습니다.
결혼할때 시댁에서 정말 해주신것도 없고 오히려 남편이 35에 결혼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댁에 돈 보태 드린다고 모아놓은 돈 없이 - 통장까지 끼고 결혼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결혼할때 시어머니 제가 나이도 어리고 직업도 좋고 해서 우리 00장가 잘간다고 했다더군요..제가 있는집안 딸인줄 알았나 봅니다^^;)
제가 모아 놓은 돈으로 혼수 및 전세대금 반을 보태고 결혼했으니 후훗^^'
이제와서 생각하면 좀 어이가 없습니다만, 그때는 사랑으로 극복했습니다.
지금은 결혼한지 3년이 됐고 만 두돌 다가오는 이쁜 딸도 있습니다.
3년동안 정말 어이 없는 일, 돈 없는 시어머님 유세 및 2박 3일 풀어도 모자란 만큼의 사건이 있었지만, 우선 이번 여름 휴가때 일을 말씀 드리고 싶어서요^^
저는 프리렌서로 나름대로 전문직에 종사를 하고 있어 출퇴근 시간 및 휴가가
상당히 자유로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친정엄마가 아기를 봐주시다가 올 초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어린이 집을 보내는데 여름방학 일주일간 큰 맘(?) 먹고 휴가를 내서 남편없이 딸아이 데리고 KTX타고 시댁엘 갔습니다. (실은 남편까지 같이 가기엔 신랑이 휴가 내기도 모하고 KTX왕복 기차값도 무시 못해 ㅋㅋ 제가 스스로 혼자 가겠다고 했습니다)
마침, 동서네도 도련님 없이 친정에서 1주일 + 시댁에서 1주일 있겠다고 하여 아이들끼리 같이 놀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나름 편안한 마음으로 갔습니다. (동서는 친정이 시댁과 같은 지역입니다)
하지만...
이제 두번 다시는 나의 황금같은 휴가를 이용하여 별일없이 시댁엔 가지 않겠노라 맹세 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아래와 같습니다. -.-+
동서네는 저희보다 3년여 먼저 결혼을 했고, 큰딸(5살) 및 아직 돌이 안된 아들이 있습니다. 저는 평소 그래도 시부모님께서 손주들 편애는 안하신다고 생각하였고 술을 마시면 남편에게 참 고맙다고 까지 했습니다. 헉..ㅠ.ㅠ..
하지만 그게 아니더군요..역시 아들 손자가 생기니 은연중 묻어 나시더라구요..
1. 저희 딸 아이가 시어머님과 걸어 가던 중 발걸음을 맞추질 못해 시멘트 바닥에 넘어졌습니다. 당연히 무릎이 까졌고 피가 살짝~보였습니다.
저는 후시#과 같은 약이 있으신지 물었고 이에 어머니왈 "저정도는 약 안발라도 된다, 약도 없다"하시며 시아버님께서 정말 10년은 쩔었을(?)것 같은 대일 밴드를 건내주시더군요..저는 그래서 약이 없나보다고 넘겼습니다. 물론 밴드는 아이에게 붙일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다음 날 식전 이른 아침.. 저희 딸 아이가 동서네 아들의 얼굴을 살짝 긁었습니다
(네..물론 우리 아이가 잘못한거 압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혼도 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지금보다 더 어려서 말을 잘 듣질 않더군요.) 코밑에 살짝 손톱자국이 났습니다. 많이 미안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얼마후..아버님께서 직접 차를 타고 나가셔서(농장을 하셔서, 차를 타지 않으면 밖에 나가기 힘듭니다) 후시#을 사오시더군요..그때 부터 시작입니다. 우리 아이에게 했던 말을 또하고 또하며 동생한테 그러면 안된다고 혼내시길..기분이 몹시 좋지 않았습니다.
2. 시댁 근처 공원에 밤에 마실을 나갔습니다. 아버님께서는 댁에 계시고 어머님과 며느리들 그리고 손주들이 함게 갔지요..
밤이라 반짝반짝하는 부메랑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이 많더군요..동서네는 이미 전에 시댁에 왔을때 사놨던 터라 그 부메랑을 하면 되겠다 싶어 갔는데 막상 가 보니 밧데리가 다 달았더군요..그래서 제가 새로 부메랑을 하나 샀습니다.
부메랑 하나 가지고 모두 다 같이 노는거라고 몇번을 말을 해도 동서 딸이 새로산 부메랑이 자기거라고 부득불 우기더군요..그 부메랑 동서 딸이 가졌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제 딸아이걸로 손에 들수 있는 막대 봉을 하나 더 샀습니다.
잘 놀고 집으로 왔더니, 갑자기 동서 딸이 부메랑이 아닌 제 딸아이의 막대봉을 달라고 때를 쓰더군요..아버님 약간 화를 내며 말씀 하셨습니다 "사려면 똑같은걸 사야지 애껄 가지고 다른거 사서 안달나게 한다~" 아버님이 얄밉게 보였습니다 -.-+
3. 시댁에 남편도 없이 온 며느리들이 고맙다며 어머님께서 언양 불고기를 먹으러 가자 하셨습니다. 동서는 둘째를 업고 먹었으며, 어머님이 동서네 큰 딸을 챙겨 먹이셨고 저는 제 딸아이를 챙겨 먹였습니다. 그리고 뒤늦게 제가 불고기를 먹으려는 찰라 어머님께서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이거는 A엄마 먹으라고 사주는 거다!" 헉..A는 동서딸입니다. 결국은 동서 먹으라고 사주는거라고 하신거죠.. 아무리 아들 낳은 동서가 이쁘기로 서니 며느리가 둘이 있는데 어찌 한사람 먹으라고 사주는거라고 하실 수 있는건지..
순간 눈물이 핑~돌며 억장이 무너지는 듯 했습니다.
4. 일주일간 머무른 시댁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날아침..전날의 언양불고기 건도 있고 딸아이를 천덕꾸러기 취급 (밥을 해서 숭늉을 먹여도 꼭 동서 딸만 챙겨 먹이셨습니다.)
받는것도 마음이 상해서 "그래 오늘만 참으면 된다~"하고 아침을 차렸습니다.
역시 제가 아이를 먹이고 밥을 먹으려는 찰라 아버님이 제게 물으셨습니다.
"외식은 얼마나 자주 하냐~"
저희 특별히 몰 시켜먹거나 외식은 거의 안하도 주로 집에서 해서 먹습니다 라고 말씀 드리니 다시 하시는 말씀이
"너는 몸이 불었으니-살쪘다는 겁니다-.-+ 기름진 음식은 먹지 말고 소식을 해야 하며운동을 해야 살이 빠진다"..헉헉헉..
네~ 저도 제가 살짝 통통한거 압니다. 하지만 몹시 통통한건 아닙니다. 그에 비해 동서는 정말 말랐습니다. 저도 운동 하는거 참 좋아합니다. 결혼전엔 요가도 2년이나 했고 에어로빅 등등 안하는 운동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아시죠? 맞벌이 엄마가 애 어린이 집에 맞겨 놓고 어찌 운동을 한단 말입니까..? 퇴근해서 애 저녁 챙겨 먹고 목욕시키고 집치우고 빨래 돌리고..신랑도 항상 늦게 퇴근하는거 뻔히 아시면서 제게 밥먹을려고 포즈 취하는 제게..그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그간 쌓인 게 폭발 하더군요..부엌으로 가 냉수 한모금을 마시는데 눈물이 줄줄~흘렀습니다.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밥을 먹으러 갔는데 아버님께서는 역시나 동서네 아들때문에 동서가 밥을 못먹는다고 아이를 데리고 나가셨더군요..
다시금 눈물이 줄줄~~ 흘렀습니다.
동서가 형님 왜 그러시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래저래 이런일때문에 너무 섭섭하다..고 말씀 드리니,
제가 아이가 하나라서민감해서 그런다며 동서님께서 저를 위안아닌 위안을 하더군요..
어머니는 A엄마 먹으라고 사주는거다라고 말씀하신거 기억 안나신다고 딱 잡아 떼시고
ㅠ.ㅠ
저 그래도 그날 오후에 김밥까지 다 싸주고 기차 타고 왔습니다.
물론 기차를 타기 전까지 아버님 동서 큰딸에게만 키티 가방을 가주셔서 오는 기차 안에서 우리 딸아이 자기도 가방 갖고 싶다고 칭얼거려 돌아와서 친정엄마에게 말하니
그 다음날 바로 가방을 사주시더군요..추석때 그 가방 꼭 가지고 가서 시아버님께 말하라면서..ㅋㅋ
어찌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 지만 정말 저는 너무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 전 시댁에 전화를 잘 하지 않으며, 어머니도 제가 기분이 계속 나쁘다는걸 아시는지 남편에게 그런게 아니라고 일일히 변을 하셨더라구요..
네 저도 압니다. 첫손주라 이쁘고 아들 손자라 얼마나 이쁘겠습니다.
하지만, 그걸 표현하시는데는 조심하셔야 하는거 아닐까요?
저 나름 시댁에 한달 30만원 용돈(동서네는 10만원드립니다. )도 드리고 있으며, 시할머니 생신까지 챙기면서 할만큼 하고 있습니다. 왠지 마음속에 우리는 맞벌이고 동서네는 외벌이라 우리가 더 잘살고 부유하게 생각하시는듯 하셔서 얼마 전부터는 직접 "돈이 없다"를 노래 하고 삽니다.
저 아직까지 마음이 꽁~합니다.
제가 너무 속이 좁은 걸까요?
너무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