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친구가 지하철벌레 < 사건으로 톡되서 한번올려봅니다
글솜씨도없고 처음써보고 그냥 재밌게 읽어주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스물한살 전문대생입니다
2009년 여름방학이 끝나갈 무렵이었습니다
저희집은 메가패스를 사용하고있었는데 엄마가 갑자기 엑스피드? 그걸로 바꾼다길래
아~ 그렇구나 하고있었는데 어느날 집에 혼자 있는 날이었어요
저희집이 아파트 복도식인데 제방에 창문이 있으면 그 창문으로 복도가 다 보여요!!!!
엘레베이터를 기준으로 우리집은 끝에서 두번째집!
내방구조!!!!!!!대충..........................
저 컴퓨터밑에 동그라미가 제 위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디자인을 전공으로하지않아요........
약속이있어서 샤워하고 방에와서 속옷만입고 컴퓨터를하고있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발소리가 들리는거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엄만줄알고 창문을 쳐다보면서 '내가 쳐다보고있으면 놀래겠지?' 생각하고
창문을 조낸 갈구고있었습니다..............................................
점점 발소리가 가까워지는데 그 발소리가 제방 창문앞쪽까지 다다랐을때
전 엄마가 아닌 왠 남자.....랑 눈이마주쳤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그 남자분도 그냥 지나쳤으면 됬을텐데 내 속옷차림에 당황했는지
눈이 마주치자마자 " 어!!!!!!................ " 하고 처음엔 놀라더니 뒤엔 말끝을 흐리며 지나갔습니다. 순간 진짜 창피해서 속으로 '아 ㅅㅂ아 ㅅㅂ..' 이러면서 창문을 닫았어요
근데 한.. 10초 후? 갑자기 저희집 벨이울리는겁니당.....ㅋㅋㅋㅋㅋㅋㅋ
알고봤더니 인터넷 설치하러오신 기사분..ㅠㅠ
그래서 일단 옷입을 생각도 못하고 없는척했습니다
몇분동안 잠잠하길래 현관문 그 작은 구멍으로 밖을 보니 그 기사분이 아직도 계신겁니다 ㅠ.ㅠ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다가 엄마한테 전화와서 옷을 부랴부랴입고 문을열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기사분 갑자기 절 보시더니.. 놀라는연기.......
" 어! 집에계셨네요!!!! "
너무나 지나치게 어색한 놀라는 연기에 얼굴이 화끈화끈...ㅋㅋ
창문으로 집에있는거 다 보고 집에있는거 알고 기다리고있었으면서 집에있었네요........................................아 진짜 쥐구멍에라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나서 그 분이 제 방이랑 베란다를 왔다갔다 하시면서 일을 하시더라구요
보통 기사분들이 오시면 음료수나 커피 이런걸 해다드리잖아요?
근데 전 그런생각도 못하고 거실에 나름대로 숨어있었어요 너무창피해서!!!!!!!!!
그 기사분도 한마디도 안하시더라구요...
보통 대화라도할텐데.. 인터넷에관한..ㅠㅠ
하시다가 뭐가 잘 안되시는지 시간이 1시간이 넘게흐르고있었고..
뒤에서 제가 하시는걸 나중엔 쳐다봤어요.
너무 뻘쭘한 분위기였는데 인터넷이 드디어 설치되었습니다
근데 뭐가 잘못설치되었는지 원래 쓰던것보다 느린것같더라구요.
인터넷 처음켜면 홈에 '초고속인터넷엑스피드' 라고 써있길래................
전 뻘쭘한 분위기를 이겨내고자..... 한마디했습니다.
" 초고속인터넷인데 좀 느리네요 ??????? " ................
............
..................................................................
전 분위기를 이겨내고자 했던말이었지만 아저씨는 대꾸조차...............
거들떠보지도않으셨음......
결국 더 뻘쭘해졌다는............................................................
그리고나서 전...... 다시 거실로나갔고
아저씨는 혼자 하시더니 얼마안있다가 가셨습니당..
....................................
전 그날 진짜 죽고싶은 심정이었음......
................................................................그날의 기분만 생각하면 정말.....
미치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
인터넷설치해서 무선전화기도 공짜로 얻었는데
그 전화기로 친구한테 전화걸때마다 그날의 일들이 생각이납니당 ㅠ.ㅠ
하암.......
근데
제가
그 "초고속인터넷인데좀느리네요" 라고한말이.................
..................... 이상한건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죽겠습니다
말주변이없어서 뭐라고 머라고 횡설수설한거같다.............이해바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상황은 정말 창피했고 친구들한테 얘기했을때 분명 웃겼는뎅..
.... 쓰다보니까 재미없어진거같기도하고......
아무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참고로...................................................지웠다가 다시올리는거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