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내가 정말 남일같지 않아서 한마디 한다.

나 정말 바쁜 사람인데 남일같지 않아서 말이지

우선 나 글쓴이보다 나이 훨 많으니까 반말로 좀 할게.

지금 너 상황 있잖아 100퍼 니가 잘못하는거다.

시간 더 흘러서 깊어지기 전에 얼른 맘 접어라.

니가 그 친구의 남친을 좋아한지 얼마나 되었는지 모르지만

절대 고백이나 이런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빨리 잊어.

못잊겠으면 애틋한 마음 갖고 있다가 괜찮은 남자 있으면 만나.

 

나도 글쓴이랑 비슷한 경험 있는데 말야.

난 내 남친의 친구를 좋아했었어.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미친 짓이지만..

나 남친 남친친구 이렇게 맨날 같이 수업듣고 밥먹고 술도 마시고

남친이랑 좀 오래 만나고 질려갈때쯤 그 남친친구랑 어울려 놀았는데

그 남자 꽤 괜찮았거든 성격도 외모도... 내 남친한테 전혀 안꿀렸어.

오히려 더 나아보이기도 했고

그래서 처음 소개받았을때부터 눈이 갔거든

 

난 1년 넘게 그사람 좋아했었어. 웃기지?? 남친도 사랑하고 남친 친구도 맘에 있고..

남친이 먼저 학교를 졸업하게 됐는데 맘이 복잡하더라.

당장 남친이 없고 매일 보던 사람 못봐서 서운하고 아쉽고 했지만

이제 남친 없이 그 남자와 둘이 놀게 되어서 좋았지. 솔직히 말할게

근데 이게 둘이 만나게 되다 보니까 맘이 더 복잡해지는거야.

시험기간에 둘이 같이 공부하면서 밤늦게까지 학교에 남아서 산책하면서 얘기하고

밥먹고 차마시고 노래방도 가고

둘이 밤에 전화도 하고 그랬어.

그러다 일이 터졌지. 밤늦게까지 통화하다가 고백을 해버렸어.

그냥 끝내 말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난 그냥 고백만 하고 끝내려고... 이러이러한 맘 있었다고 구구절절 몇시간을 통화했지

그리고 새벽에 만나서 (집이 가까웠거든) 이러저러한 내 맘들 말했어.

그러면서 난 당부를 했지. 남친한테 상처주기 싫다고.. 그리고 너랑도 사이 멀어지기 싫고 그냥 전처럼 친하게 지내자고.. 나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서로 예전처럼 얼굴보고 얘기하기 쉽지 않겠지만 노력하자고...

잘 된거 같았지. 어쨌든 속은 시원했거든

 

근데 있잖아 사람 맘이 그렇게 말처럼 그렇게 쉬운게 아니잖아?

점점 그 친구 나 피하기 시작했고, 남친은 아무것도 모르고 나한테 여전히 애정공세..

나 그 친구랑 그 이후로 밥한끼 안먹었어.

난 말로는 정리하겠다고 했지만 그래도 1년 넘게 맘에 있던 사람인데

예전처럼 다시 보고 만나고 하고 싶었지.

근데 그쪽에서 먼저 날 피하더라. 오히려 나한테 말도 한마디 안걸고 전화해도 심하게 뭐라고 하고.. 그래서 그 이후로 그사람한테 연락한번 안했어.

남친이랑은 당연히 헤어졌지.

남친 나한테 정말 잘해줬거든. 그런 사람 없었는데 그 친구만 아니었어도 안헤어질거.. 독하게 떼어냈어.

헤어지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

그남자랑 헤어지고 그렇게 나한테 잘해주고 헌신적인 남자 못만나봤어.

벌받는거지... 진득하게 못만나고 1년도 안돼서 다 헤어지고 나쁜남자 만나기도 하고..

전남친?? 나랑 헤어지고 1년도 안돼서 선봐서 결혼했어. 어디선가 잘 살겠지

 

나 아직도 그 남친 친구랑 같은동네 살거든?

한두달에 한번씩 마주치는데 정말 꽤 오래전 일이라 날 못알아보는건지

외모가 좀 변하긴 했지.. 살도 빠지고 머리스타일도 확 바꾸고

모르는척 하는건지 진짜 못알아본건진 모르겠지만

이런 일의 끝은 항상 둘 다 잃어버리는 경우가 다야.

난 다행히 남친 친구가 남친한테 그런 사실 얘기 안한거 같아. 그런거 말할 사람도 아니고.. 남친이 같은과도 아니라서 헤어지면서 그쪽 인간관계 다 정리됐거든

근데 글쓴이같은 경우는 친구의 남친을 좋아하는건데

만약 소문이라도 나면 친구들 사이에서 매장되는건 시간문제야.

너랑 친구가 언제적부터 친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릴적부터 친구라면 어린시절 친구들 다 잃어버린다.

이제 스무살밖에 안됐는데 앞으로 그 눈초리들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래??

 

나도 내 친구중 하나가 다른 내 친구의 남친한테 자꾸 연락하고

그러다 둘 절교하고 나도 그 친구랑 덩달아 연락 안하게 됐어.

그 남자는 어차피 너한테 오지도 않아.

근데 친구도 잃어버리고 싶어??

아니 어찌어찌해서 그 남자가 니것이 됐다고 해봐

그런데 그 사이가 오래갈까?

니가 봐도 그 남자 니 친구 많이 좋아하는거 같다며??

난 남친 친구랑 어땠는줄 알아?

난 그사람도 나 좋아하는 줄 알았어.

나한테 정말 잘했거든..  남들이 보면 사귀는거 같아보인다고 할 정도로

내 친구랑 나랑 둘이 차마시고 집에가는길에 연락해봤어.

근데 자기도 근처에 있다고 집에 같이 가자고.. (같은동네 산다고 했잖아) 내 친구 있는 자리까지 와서 나랑 같이 집에갔어.

그거 말고도 그런거 많아. 그렇다고 그 남자가 모든 여자한테 잘하는 그런놈도 아니고..

오히려 여자한테 좀 잘 못하는 성격이었거든..

정말 그 남자가 나한테 맘이 있었는데 자기 친구 생각해서 나한테 일부러 그렇게 모질게 한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한때의 감정이 나한테 정말 큰 상처가 됐어.

 

어서 빨리 맘 정리하길 바래.

아무리 사랑에 국경도 없고 나이도 없대지만

친구의 남친은 정말 아니다.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