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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보다 개가 중요한가요?!!!?!

화가 나 |2009.09.21 16:33
조회 366 |추천 1

 

안녕하세요!

저는 공주에 살고 있는 29살 처자입니다.

이렇게 글을 써보는건 처음이네요..

글을 올려 여러 사람에게 의견을 묻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어제는 저희집 할머니 제삿날로 모든 친척들이 저희 집으로 모입니다.

저희 집이 아빠가 장남이라 큰집인거죠..

아빠가 7형제라 명절이건 제삿날이거 집안이 북적북적하답니다.

그런 대 가족에 엄마는 음식장만에 손님 맞으라 30년 넘게 고생고생

하시고 있구요..

저희집 다른 며느리..그러니까 작은어머니들은 집이 멀다는 이유로,

직장을 다닌다는 이유로 늦게 오거나 와도.. 그전에 엄마와 나, 그리고 저희 언니가

음식을 거의 다 해논 후에 옵니다.

그래도 우리 엄만 싫은 소리, 이거해라 저거해라 절대 시키지 않고

오히려 엄마가 다 하는 스타일이죠..

 

아무튼  서론이 길어졌네요...^^;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어제 제삿날에도 어김없이 친척들이 하나둘씩 오셨습니다.

저희 아빠와  둘째 작은아버지, 네째 작은 아버지는 추석전 벌초를

위해 선산으로 나가셨고 전과 다름없이 엄마와 언니, 그리고 우리 올케가 제사 음식을

싹~!!다 준비했습니다.

 저녁 쯤에 셋째 작은집이 오더군요..

문제의 셋째 작은어머니가 오셨어요...휴..

이 작은어머니는7년 동안 개 한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갈색 푸들로

어찌나 잘먹였는지 다른 푸들보다 엄청 크고 뚱뚱합니다.

작은어머니는 " 아이고 우리 아기~~" "아이고 이뻐라~~"

완전 어린 아기처럼 안고 빨고 업고 한답니다..ㅡㅡ;(무슨 사람도 아니고...)

저도 개를 무척 좋아하지만 이정도는 정말 오버라고 생각을 쭉 하고 있었습니다.

이날도 7년동안 언제나 그랬듯이 역시나 개를 데리고 오셨더군요..

제삿날 그것도 남의집에 꼭 데려오고 싶냐구요?!

셋째 작은집 식구들이 돌아가면 다른 친척들도 왜 자꾸 개를 데려오는지 모르겠다고

한 마디씩 합니다. 그러나 좋은날 오랜만에 모인 가족끼리 뭐라 하기도 그렇고

장난스레 " 얘는 왜 자꾸 데려온대~~"하며 농담조로 한마디씩 던져도

울 작은엄마 왈" 우리 이쁜이는 혼자 못있어요~~"이런식이랍니다..ㅡㅡ;

 

아무튼 이날도 개를 가지고 왔는데 우리 올케(올 4월에 결혼했답니다)가

개를 무서워 하고 개털 알레르기가 있어 무척 난감해 하고 있었습니다.

이 셋째 작은어머니는 명절이건 제삿날이건 큰집에 와도 설거지 한번

음식한번 한적이 없고 개만 끌어안고 쇼파에서 수다만 떨고 있지요..

역시나 개를 끌어안고 쇼파에서 티비보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어쩌다 개 이야기가 나와서 제가 "개는 이제 안가지고 오셔두 되잖아요~"

라고 했더니 " 우리 아기 혼자두면 불쌍해서 안돼요~~"이러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진심 반 농단 반 슬쩍 던졌지요!

"저는 우리집 올케가 더 불쌍해요~~"

그랬더니 작은어머니 정색을 하시며

" 넌 무슨 말을 그렇게 하니~! 말을 해도 기분나쁘게 한다~~!"

그러더라구요..그래서 저는 지지않고
(제가 한 성격하거든요..왠만하면 어른한테 참아야 하는데 그동안 쌓인것도 있고

너무 얄미운 작은어머니거든요..집안자랑 아들자랑에 다른 친척들 무시하는 허세 작렬하는 사람이라고 간단히 해두죠..)

" 우리 올케 알레르기도 있고 다른 친척들은 전혀 생각도 안하시고 데려오시잖아요~!"

그러자 작은엄마 왈 " 혼자 두면 불쌍해서 안돼~!"

참...나...

그래서 지지 않고 또 대들었죠..

" 솔직히 작은엄마네 가고 나면 다른 친척들도 왜 데리고 오는지 모르겠다고

다 한마디씩 해요! 남에게 피해까지 주면서 남의 집에 왜 데리고 오세요!!"

그러자 " 우리가 남이니?! 그리고 너네는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커피(개 이름)는 우리 가족이야~! "

그래서 제가 " 하루 혼자 둔다고 안 죽어요~! 그리고 개 한마리가 불쌍하다고 다른 가족은 생각안하는거 보니 우리가 개만도 못하다는 거예요? 사람이 중요하지 개가 더 중요해요?!!!!!!" 저는 화가 나서 따박따박 말대답을 했습니다.

그러자 엄마, 언니, 동생이 다 저를 말리며 혼을 내더군요

엄마는 "이 놈의 지지배!! 도대체 저 성질머리를 어쩌면 좋아~~니 방으로 들어가~!"

그러면서 저를 막 혼내셨고 언니, 동생도 버릇없이 왜 그러냐고 저를 끌고

방으로 들어갔죠.

작은엄마는  "  저  x 이! 꼬박꼬박  말대꾸 하는거 봐!!, 우리 애들은 너같이 말대꾸 안해~!!!"

이러면서 제방으로 쫓아 오셨죠.

그러면서 말도 안되는 개가 가족이라 불쌍해서  혼자 못둔다는 말만 계속하시고

저는 화가 더욱나서 더 소리지르고 따박따박 말대답 했지요~

동생이 뜯어 말리자 작은어머니는 가방을 챙겨 드시고 나가버리셨죠

그래요...

제가 어른에게 말대꾸 하고 소리지른건 잘못이지만

사람보다 개가 하루 혼자 있는게 불쌍해서 다른 사람들의 불편함이나 괴로움은

신경도 안쓰는 태도가 너무 화가 났습니다.

작은어머니가 나가버리자 엄마는 작은어머니에게 전화를 거셨습니다.

조카랑 아웅다웅 싸우고 그냥 가버리면 어쩌냐..제사는 지내고 가야지..며느리로써 시어머니 제사를 지내는 도리는 해야지...

하며 전화를 하셨는데 엄마가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전화를 뚝....끊어 버리는거 아니겠어요!!!

그때 엄마도 너무너무 화가 나셔서 뒤로 넘어가실뻔 했습니다.

당장이라도 쫓아가 그 작은엄마에게 따지고 싶을정도로..너무너무 화가 났습니다..

 

세상에는 개를 가족처럼 끔찍히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 많다는거 압니다.

저도 개를 무척 좋아하고 예전에도 개를 많이 키워봤었구요

하지만 다른 사람은 생각도 안하고 아무곳이나 개를 데려가거나 하진 않습니다.

공공장소에는 개를 함부로 안데려가고 그 흔한 마트나 식당에도 개를 못데려 가는데

온 가족이 모이는 그날 꼭 개를 데려와야하느냐구요....ㅡㅡ;

그 개는 제사 음식이나 명절음식 옆에 와서 킁킁대고 입을 대고

차례상에 발을 올리고...이해가 가시나요???

7년동안 참고 있던 제가 오늘 제대로 제가 터진거지요..

저는 화를 잘 참지 못하는 성격인지라 물불은 잘 못가립니다..

잘못했다는 건 충분히 알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사람보다 개가 중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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