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학교에 내려 가서 오늘까지 있다
오늘 저녁에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기차를 타고 와 역에 도착하고 집으로 오는길에..
낯선 남자 2명이 절 잡더니 인물학?
같은 관상 비슷한걸 알려주겠다면서 저에게 시간좀 내달라는겁니다
15분, 20분 정도면 된다고.. 저는 관상이나 사주같은걸 한번도 안봐서
호기심에 돈도 안든다고 하니 그냥 적당히 듣다 올 생각으로 알았다고 하고
그 사람들과 얘기를 시작했습니다..
이름과 생년월일태어난시간까지 모두 말해줬더니..
처음엔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제 인생이나 제 집안, 제 몸상태와 마음까지 일일이 알아맞추는겁니다..
처음에 '아버지가 엄하시죠? 불같으시고 성격이 장난 아니실거에요' 하자마자 놀라고..
뭐 물론 대충 때려맞추기식이라고 아버지들중에 엄한 아버지들이 한둘이 아니니..
근데 다른 모든것들까지 다 맞춰버리니 여기서 놀란겁니다 제가..
'몸이 좋으신데 겉은 좋아도 몸속이 아프시죠, 위라든가 장이라든가..'
'인맥이 넓고 친구들과 인간관계가 좋으시죠, 사람들 사이에서도 리더 역활을 잘 맡으시고'
'성격이 강하면서도 유들유들하고 칼같은 면이 있으실거에요, 아니다 싶으면 딱 잘라버린다던가'
'조상중에 뜻을 이루지 못하고 단명하신 분이나 힘들게 사시다 돌아가신 분이 계실거에요'
이 밖에도 너무 많은걸 맞춰 제가 놀랬습니다, 특히 제 몸상태까지 파악하니까
제가 운동을 많이해서 겉은 체격좋고 힘이 좋아도 속은 진짜 매일 아픈데 위라든가 장, 폐쪽이..
아무튼 하나하나 꿰뚫어보니 놀라고 계속 놀라고 있었습니다, 진짜 무슨 사주보는 사람인가
그런데 갑자기 이런얘기로 빠지더군요, 전생을 믿냐고..전생과 조상들을 믿냐고..
전생에 저는 장군이였고, 공을 많이 쌓아 높은 직위까지 올라갔지만 사람들을 많이죽여
업이 많답니다, 그 결과 지금의 제가 일이 잘 안풀리는것은 모두 사람을 많이 죽여 그런거라고
또 조상중에 뜻을 이루지 못하고 돌아가신분들이 모두 한이 되어 그게 모두 저한테 꽃혀있답니다, 그걸 뜻풀이로 '척'이라고 하는데 '척'이란건 인생을 막는 인생의 걸림돌이 되는걸 뜻하고
이 '척'은 옛 조상들의 한이 자신에게 모두 쏠려 자신이 풀지 않으면 길이 없다 하면서..
음양 오행, 주격이다 뭐다 하면서 이상한 말들은 모두 꺼내놓더군요..
그래서 그걸 풀기 위해선 제사를 지내고 정성을 쌓아 조상들에 한을 풀어주고 좋게 보여서
저에게 있는 한을 모두 없애고 좋은것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해주는데...
그 제사를 오늘 당장 지내야 하고, 제사 장소는 자기네 공부하는 방
이라면서 지금 가자는겁니다.. 오늘밖에 날이 없다고..
처음에 이 두놈들이 얘기하는거 다 믿고 있다가, 이말 듣자마자 신뢰감 뚝 떨어져서
당장 안한다고 하고 와버렸습니다, 계속 끈질기게 잡길래 명함 달라고, 생각해보고 전화한다니까
명함도 없다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번호라도 알려달라고 생각해보고 할 생각있으면 전화준다니까
번호 주면서 '이 제사를 지낼수있는 기간은 일주일, 혹은 5일정도밖에 없으니 무조건 꼭 연락해라'
이런식으로 말하길래 더 신뢰가 안가 알았다고 하곤 그냥 와버렸습니다,
집에 와서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인터넷 검색해보니 '대순진리교' 의 소행이라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조상과 자신의 전생을 들먹이면서 돈을 내게 하는, 증산도에서 뻗어나와
아직도 사람들의 돈을 뺏는 악한 종교라고 하네요..믿지마세요 이런거 당한것도 처음이고
혹시나 따라갔으면 어떻게 됏을지 몰라 더 놀랍기만 하네요 지금의 저는..
어머니한테 전화해보니 요즘 젊은사람들 납치해가는놈들 많다고 더욱 조심하라고 하네요^^;
잡혀갈 저도 아니지만, 이런 놈들이 아직도 활기치고 다닌다 하니 기가 막힐 뿐입니다~
혹시나 진짜 납치일지도 모르니..사람들이 이런때에 더욱 조심했으면 하구요..
여러분들은 더욱더 조심하시고, 길가다 모르는사람이 잡아 얘기한데도
절대로 믿지마세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