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그분이 이거 보시리라 생각친 않지만
그냥 너무 아쉬워서 글올려봅니다
중간에 잡스런 이야기 보기 싫으시면 젤마지막에 요약해뒀으니 스크롤 젤밑으로 내리세요.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제소개를 하자면 23세남에 부산살고 군제대후 한학기휴학하면서 알바하고있습니다 (씁쓸하죠....)
오늘 퇴근을하면서 (좌석 1001번타고) 저는 그냥 라디오로 롯데vs히어로즈 경기를 들으며
성득옹이 손아섭이 홈런치는순간 광기어린 괴성을 므흣하게 듣다-_- 저도 모르게 곯아 떨어졌습니다....
문뜩 졸고있는데 제 오른쪽 어깨가 묵직-_-한겁니다..
눈을 슬그머니 떠보니,,, 왠 머리-ㅁ-가 제 눈앞에 떡하니 있는겁니다..
컥-ㅂ-........ 뭐지 이라면서 어깨를 들썩대며 툭툭 털어내니 정체모를 머리가 반대쪽으로 툭 떨어지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다시 졸았죠 (잤다는 표현이 나을지도...)
그러다 갑자기 잠에서 번쩍 깨니(제가 자다가 경기를 잘 일으킵니다...;;) 제가 내려야 할 곳에 거의 다온겁니다..
아... 근데 제 오른쪽 어깨가 다시 묵직해져있는 느낌을 느꼇고... 보니 그 머리가 또 제 오른쪽 어깨에 기대져 있는겁니다..
우씨........ 요즘 버스타면서 악질 아줌마-_-들에 너무 많이 당한터라 (악의가 있는건 아니고... 솔직히 아줌마들 너무함..ㅠㅠ 여러가지면에서..;;;) 아줌마겠거니하고 얼굴이나 보자는 심정으로 얼굴을 찬찬히 보니.........
+_+!!!!!!!!!!!!!!!!!!!!!!!!!!!!!!!!!!!!!!!!!!!
아이쿠........ 제 이상형인겁니다..... 졸귀여워...
군대 다녀오신분들은 느끼시겠지만... 일단 여자라면 할머니도 여자로 보인다던 그시절이 아직 3~4개월밖에 지나지 않은지라... 더더욱 광채가 나는겁니다..
우하하하하
거기다 내가 꿈으로만 그려오던 이상형이랑 딱!! 들어맞아 더욱 호감~
그래도 어쩔수없이 내려야하기에 내릴 준비를했죠
준비하는동안에도 그 여자분 너무 귀엽게 고개를 끄떡거리며 졸고있더라구요
(얼마전에 어떤여자분 9x번버스에서 광란의 헤드뱅잉하던데 그건 웃기고 이건 너무 귀여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
이제 내려야 할 역은 다가오는데......이 분..... 일어날 생각을 안하는것임....
그래도 여자니 내가 흔들어깨우거나 그럼 쪽팔릴까봐 일단...아주 조용히
소근소근 소리쳐대며
"저기요! 저기요!" 라고 귀에 대고 소근댔지만........무반응-_-........
솔직히.....집에가려면 여기서 안내리고 종점까지 가서 환승해도 갈수는 있으나 오늘은 기필코 운동을 해야겠다는 맘을 먹고 7시가 되기전부터 출퇴근 카드찍는데서 기다렸던지라........-_- 그게 너무 무안해서 아쉽지만 내려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하긴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미친짓.....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른방법을 동원했습니다..
헛기침을 크게 해봤죠
"어흠" .....................--->>무반응......
혼자 미친척하고 박수도 짝! 쳐봤습니다.................................--->>무반응......ㅠㅠㅠ
여태껏했던 콤보 3개 동시에 해봤습니다..................----->>무반응.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업어가도 모를정도로 잘 자는거임......... (일어났었어도 무안해서 그냥 자는척했던걸까??)
진짜 일어날때까지 기다렸다 전번이라도 물어볼까..?? 하다가 23년동안 (만으론 22년이네..) 연애한번 못해본 xㅄ이라 소심한 마음이 앞서 그냥 내려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대요 그땐.;;;;
다행히 정류장에서 서기직전 광란의 택시한대가 버스기사와 신경전끝에 버스가 급정거를 하고 클락숀을 "빵~~~~~"하고 울리는 덕에 귀여운 처자님께선 슬쩍 움직임을 보이고 눈을 뜨더라구요..
냉큼
"저기요~..... 좀 내릴께요.........-_-;;;;;;;;" 라고 하자 네....... 하고 비켜주더라구요
왠놈의 짐은 또 많은지..........-_-............ 내리면서 한번 자세히 보니
옹 완전 내스딸!!!!!!!!! +_+!!!!!!!!!!
집에와서 운동하면서 계속 그생각만 나서 죽는줄알았습니다
좀 잡스런 얘기가 길었는데
요약하자면
오늘 9.22 오후 7시~8시 사이 해운대 -> 동아대 좌석 1001번 제일 앞자리 버스운전사 뒷자리에서 복도쪽에 앉으신 여자분
혹!!!!!시!!!!!! 라도 이 글 보시고 관심있으시면 연락좀 해주세요ㅠㅠㅠㅠㅠㅠ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좋은 인연이 됬음 좋겠네요~~~^^
못봐도 이건 내 운명.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