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27살인 맘씨고운언니가 처음으로 남친집에 인사갔다가 어이없는 식구들때문에
헤어지기로 했다는 글을 하나 읽었어.
나 이거 읽고나서 옛날 일이 생각나길래 여기다 한번 적어보려해. 좀 기니까 이해해줘
(여기 판?티즌?? anyway 이 글을 읽은 톡커들이랑 친구라고 생각하고선 반말로 적을께 이해해줘 아라찌? ^^)
나도 27살에 나한테 지인생을 올인하겠다는 생긴건 멀쩡하고 직업도 변변한
남자가 있었고, 그남자랑 결혼을 했어
그남자는 33살이야. 직업은 강남에 있는'ㅇㅇ청 '이라는곳에 다니는 소위 공무원이지
이렇게 말하면 눈치빠른 톡커들은 아마 알지도 몰라~ 여튼
이남자,연애할때 나한테 엄청 잘했어.지금생각해보면 연애할땐 누구나 다 잘해주는건데, 내가 대학교때 인턴생활을 좀 열심히 하느라고 연애를 마니못해봤거든
그래서 그냥 이남자가 이세상에서 가장 자상하고,착하고,믿음직스러운줄로만알고
결혼해달라고 목숨걸로 청혼하길래 받아주었어
막상 결혼준비를 하는데. 남자쪽에서 쭈삣대는거야.
집을 구할 돈이 없어서 그런거였어. 그래서 우리 친정에서
딸하나 시집보내는거,처음부터 고생안하고 편히 살라고
전세로 이집 저집 옮겨다니는거 마음아프고 안쓰럽다고
그런의미에서 집을 해주셨어. 우리집 부자 아니거든?
그런데도 자식을 위해서 있는거 없는거 다해서 그렇게 결혼준비를 다 해주셨어.
시댁쪽에선 고맙다는 인사 한번 안하고
있는집쪽에서 준비하는건 당연한거고 자기네는 없어서 못한다고 하더라고.
없으니까 배째라는 식이였어. 그런데 아이러니 한건 시아버지라는 사람은
강남 무슨 교회의 장로,시어머니는 권사야. 교회에 헌금을 아주 열심히 내고있더라고
그런데 사실 우리집은 불교거든? 특히 우리 친정엄마는 불심이 있으신 불교신자고
엄마가 많이 아프셔서 절에서 기도도 많이 하시고 그러셨어
그리고 난 카톨릭신자야.난 별로 기독교에 관해서 편견이없었어
그래서 종교때문에 우리 친정부모님이 반대하셨을때도 내가 괜찮다고설득하고,
또 그 시댁 부모들도 교회나오라고 강요안한다고 해서
그 조건으로 결혼 허락해주신거야.
그런데 결혼을 하니 말이 바뀌더라.
토요일 마다 전화해서 자기네가 있는 교회 왜 안나오냐고,
그런데 있지, 신랑놈이 자기도 교회 잘 안간다고,결혼하면 주말마다 여행가자더니만
결혼하니까 나한테 은근히 자기네 부모가 있는 교회에 나가자고 압박을 주더라고
그래서 뭐 이런걸로 사이가 좀 서먹서먹했었어
그리고 이때 이명박이 대통령된지 언마 안되서 각 정부기관들이 인사발령도 새로나고
공무원들이 좀 바쁠때였어.그래서 결혼한지 얼마 안되서 신랑놈은 맨날 야근을 하더라
난 증권회사라서 장 마감하면 칼퇴근이였고, 회식을 해도 사내 분위기가 늦겠까지 있는게 아니라 집에 일찍와서 살림을 하곤했어.
그런데 어느날 12시에 택시타고 가고있다던 신랑놈이 새벽3시가 넘도록 안오는거야
당연히 핸드폰은 아무리 해도 전화도 안받고 말야
난 혹시 술먹고 만취해서 어디쓰러진건 아닌지,막 걱정이 되더라고
그래서 잠도 못자고 아파트 입구까지 어슬렁 거리면서 신랑을 기다리다가
문득 택시납치 뭐 이런게 걱정되서 신랑카드를 조회했었어.카드를나랑 같이썼거든
조회하니 택시비승인이 12시반.그리고 새벽1시에 xx마사지. 뭐 이런게 떠있는거야 ....
아,맙소사..난 심장이 막 뛰고 너무 놀랐어,내가 잘못본지알았어
다시 정신을 차리고 생각해보니, 간간히 남편놈이 새벽에 들어오면
싸구려 스킨냄새가 나고, 한여름인데도 땀냄새가 하나도 안나서 이상했었어
그런데 난 꿈에도 생각못해서 머리에 왁스를 발랐나? 하고 넘겼었는데
결혼초부터,아니 결혼전부터 신랑놈은 퇴폐업소를 다니던 놈이였던거야
그날 뒤늦게 들어온 신랑놈은 내게 천연덕 스럽게 거짓말을 하더라고,,
정말 거짓말 못하는 사람인줄 알았는데,..그사람 정말 너무 웃겼어..,
내가 다 안다고 거짓말하지말라고하고 난 눈물이 났어 , 너무화가나서
그사람 얼굴이 너무 가증스러워서 뺨을 한대 때렸더니,. 신랑놈은 날 벽으로 밀치고
목을졸랐어...그때 나 너무 무서워서 경찰에 신고하려고 전화를 드니까
전화도 뺏고..그렇게 실랑이를 벌이다가 난 밖으로 도망쳐나왔어
그때가 새벽4시. 여름이였지만 정말 넘 춥고 무서워서 나와봤자 경비실앞에서
울다가 다시 집에갔더니 신랑놈,쳐 자고 있더라..참...나... 넌 잠이 오니?
여튼 그때 아무한테도 말안했어,왜냐구? 말하면 이혼감이니까
난 그래도 잘 살아볼려구 일단 한번은 참아줬지... 이제부터 잘들어~
그후 한달이 흘렀고 어느 일요일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신랑놈이랑 한강을 산책하고왔어
날씨가 너무 아름다웠던 아침이였어...
모닝커피를 마시며 컴퓨터로 뉴스를 보는데
신랑놈이 오늘 자기부모가 있는 교회엘 가자는거야
뜬금없이말야, 그래서 내가 무슨날인지를 물어보다가, 밍기적대는 신랑놈이 하두
수상하더라고 . 그인간은 화장실에서 양치를 하고있어서
잘 안들릴까봐 서재방에서 왜 가야하는지를 물어봤어.
그랬더니,그인간,갑자기 소리를 지르더니,알수없는 욕지거리를 혼자 삑삑해대더니
내얼굴에 그인간 입속에서 양치하던 거품을 홱 뱉어버리는거야...
그리고는 발이 얼굴로 날라오더라,...
안경을쓴채로 그인간한테 발과 주먹으로 얼굴을 계속 맞아서
난 정신이 너무 없었고 맞는데 아픈지도 모르겠고 악 소리도 못내고 그렇게 맞고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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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대로 얼음 -인상태였다가, 혼잣말로 이건아닌데..라고하니
그인간 다시와서 때리더라, 난 그때 난생 처음듣는 욕도 듣고, 참. 잊을수가 없는
순간이였지,,,, 정신차리고 화장실에서 얼굴을 보는데,
귀걸이를 하고있던 부분은 찢어져서 피가나고,얼굴이 말이아니더라,,,
근데 정말 아픈게 안느껴지더라구,,,,너무 놀라면 그런건가봐
아,정말 이건 아니다 싶어서 난 시어머니한테 전화를 걸었어
그래서 어머님,오빠가 저를 때렸어요. 그랬더니 시어머니라는 사람의 말
"그러길래 넌 왜 교회를 안나온다고 해서 그러니, 니가 문제다 니가문제야"
헉스.. 이런 미친,,,
기가막혀서 난 다시 우리 친정엄마한테 와달라고 전화를했고
우리친정부모님과 친오빠가 와서 날 보시곤,눈물을 터트리셨어..
난 그길로 친정으로 와서 지금까지도 잘 살고 있고
그 인간같지도 않은 인간이랑은 법적으로도 , 인간적으로도 영원히 빠이빠이했지
그런데 그인간, 마지막까지도 비열한 거짓말을 하더라
그 시댁식구들도 그렇고. 교회다닌다고 다 착한사람이 아닌것같어.
내가 맞을짓을 해서 맞은거라고 시부모가 우리부모님한테 그러더라고
그리고 지네 애(33살 먹은 그인간)도 나한테 맞았다고..
참나 어이가 없어서 ..
우리 부모님이,여자가 고사리 같은손으로 때려서 참도 아팠겠다고,
나 몸무게 43kg나가고 발싸이즈는 225야.. 어떤 체격인지 알지? ^^
이것말고도 더 많은데 넘 길다고 나 혼낼까봐 여기서 그만할께 ^^
그런데 나,, 그때 정신적 충격으로 정신과 1년넘게 다니고 약먹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트라우마랑,.우울증이 생겼거든..
나 이제 28살이야..
난 아직도 내가 너무 불쌍한것같애...그런데 기운내라고 격려해주면
금방 나을수 있을것같으니까..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격려해주신 분들은 영원히 잊지않을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