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5년 사귄 애인에게 뻥 차인 사연 들어보실래요?

aa |2009.09.25 16:34
조회 8,170 |추천 0

 

그 남자, 술하구 친구를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그건 뭐 그러려니 하는데

술만 취하면 저한테 섭섭했던걸 다 얘기하고. 꼬장을 피웁니다.

항상 보면 술을 먹는게 아니라 술이 남친을 먹었죠

담날 얘기하면 자긴 하나도 기억안난다고.......

사귀는 내내 그거때문에 좀 짜증났는데.......

 

그날도 새벽까지 술 푸고는..

집에서 얌전히 자고 있던 저한테 전화해선..

너 지금 어디서 뭐하냐고. 자기한테 왜 그러냐고.

알아듣지도 못할 말을 막 합니다.

 

아씨..  한두번도 아니고... 짜증났지만 싸우기도 귀찮아서..

그냥 술 깨고 다시 얘기하자고 하니까 됐다고 끊으라구 하더니..

바로 전화 꺼버리네요.

 

그 난리를 치고도.. 담날.. 오후가 다 되도록 연락 한통 없구요

 

문제는 그날...

남친이랑 남친어머니랑 식사 약속이 있었는데

아우 열받아서 취소해버리고 싶었지만..

그래도 어른이랑 약속자리라.. 쩝..

 

일단 참고.. 남친 동네로 가서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케잌 하나 사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어젠 술 많이 먹었냐고 또 그러면 진짜 죽는다고

나 지금 집앞이니까 얼른 나오라고.. 요

 

근데 반응이 미친거죠

자기 지금 집 아니라고 집에 갈라믄 2시간 걸리니까 기다리라고

 

참나.. 또 한번 참고.. 바보같지만 2시간 기다렸어요 ㅋㅋ

 

멀리서 걸어오길래 아 모야~ 나 2시간 기달렸다고 얼른 오라구~ 앙앙거리니까

대뜸 누가 기다리랫냐고 왜 왔냐는 듯 짜증나는 말투로 말하길래

어머님이랑 저녁 약속 지키러 왔다고 너 보러 온거 아니고

너한테는 지금 화 이빠이 낫으니깐 냅두라고 폭팔직전이라고 했는데..

 

계속 살살 사람 성격 건드는거 아세요??ㅠㅠ

내가 자존심 다 굽혀가며 성질 한번 안내고.. 지네 집앞까지 와..

몇시간 기달려..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제가 가만 듣고만 있으니까 계속 신경질만 더 내더군요..

참다 참다 저도 짜증 폭팔해서..

그럼 그냥 나 집에 가면 되냐고 왜케 짜증이냐고..

어제 잘못한거도 너고 난 할만큼 한거 같은데 

왜 너가 나한테 화를 내는지 난 이해할수가 없다고 하니까...

 

더 얘기하기 싫다고 걍 가라네요 그럼 왜 2시간은 기다리래?

아우 성격같아선(불같아요ㅠㅠ) 뒤집어 엎고 싶은데..

그날따라 못 그러겠더군요...

 

이런 상태로 어머님이랑 만나봐야 둘다 화난 얼굴 그대루일테고..

알앗다고 그냥 집에 가겠다고 했습니다.

얼른 가라길래 케잌 주면서 어머님 드릴라고 산거니까

전해 드리고 얘기 잘 해달라고 하고 뒤돌아설라는데

됐다고 갖고 가라네요ㅡㅡ

아.... 열뻗쳐서.. 아무소리 안하고 케이크 받아들고 근처 쓰레기통에 쳐박고(보라고;)

씩씩거리면서 집에 오는데.. 도착하는 문자한통~

너 이대로 가면 끝이다..

 

뭐래?? 지가 가래놓고.. 어이가 없어서 씹고 집에가서 잠이나 퍼 잤습니다.

부재중 전화 막 와있고... 이건 뭐 협박도 아니고 헤어지자고..

  

그 일 있고... 몇일 후엔가  그 사람 엄마한테 전화가 한번 왔죠

뭐 이런저런 말 많이 하셨지만 결국은 지 아들은 덮어주고 모두 다 제탓..

 

 ㅋㅋ 어이가 없어서 웃음만 나네요.

 

그 사람 어머님이랑 통화하기 전까지만 해도.. 긴가민가했는데

통화후에 확실히 헤어져야 겠단 생각이 드네요.

 

어차피 헤어질거 5년동안 속 썩히면서 왜 만났나 몰라요!!

개자식 미워죽겠구요.. 내 청춘은 돌아오지 못하고 20대가 거의 그 남자뿐이니

절망적입니다 ㅠㅠ

 

 

지금 실감도 잘 안나고 먹먹하기도 하지만.. 뭐 살다보면 더 좋은일 많이 생기겠죠!!

 

이별한 분들 ㅠㅠ 함께 힘냅시다.

추천수0
반대수0
베플흠..|2009.09.25 16:38
5년을 날린게 아니라.... 앞으로 살아갈 몇십년을 위한 투자였다고 생각하세요...
베플오랫연인|2009.09.26 10:20
저는 오래 사귀고 결혼하는거 별루 안조타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저에게도 5년 사귄 사람이 있었는데.. 왜 오래 사귀다보면 서로를 더 잘안다고 생각해서 더 막하게 되고 암튼 그런게 있는거 같아요.. 사귈때 제일 서로 아껴주고 사랑할때 결혼했어요 ㅋㅋ 6개월 사귀구 ㅋㅋ 아..씹..그게 그거에요 점점 살면서 짜증만 늘어갖고 주겨버려 인생이란거 참 복잡하지만 재밌네여ㅡ,.ㅡ짱나고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