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놀러 갔다가 길에서 50원을 주웠습니다
집에 갈때쯤 되서 보니
시계가 없어짐을 알았고
그 값은 50만원...
뭔가 큰 액땜이라 생각하고 위안삼았습니다..
근데 집 근처에 도착해보니 50이라는 숫자가 왠지 썩 와닿는게
느낌이 좋아서
로또를 샀죠(이 급전개....)
오십이니까 오천원? 음...아냐 약해
그럼 그다음은?
음음...
오만원?...허거덩;ㅁ;
음...
가는거야!!
"로또 오천원 어치 열개 주세요"
덥석 샀더라죠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음주 주말을 기대하면서~
그.런.데 컴퓨터를 하고있는데 뒤로 들려오는 TV소리..
빠바바밤♪ 빠바바밤♪ 빠라빠라♬
"로또 당첨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헉, 오늘인가!
듣기평가 시간처럼 귀를 쫑긋세우고
포스트잇에 숫자를 받아적었습니다
두근두근...
내게로 와라 !! Money
오백만원 아니면 오십만원 이라도! 오십억도 좋아 ^-^
그런데 막상 맞춰보려니 오십개 번호 맞추기 이것도 일이더군요
숫자가 6개니까 50개에 300개 확인에 헷갈리고 보너스 숫자도 대조해 봐야하고..헉헉
눈간 번쩍 뜨이는 눈
저는 거침없이
바로 엑셀에 입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엄청난 손놀림...
일할때보다 빠르고 정확하잖아!!!
삼백개의 숫자를 입력해놓고
저는 삼백명의 용사를 하나 하나 손수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스퐈르타!!!!)
라고 하고싶지만 귀찮음으 인해
'검색후 검색값 색바꾸기'로 변경
안보고 일단 바꾸기.
그리고 색이 한줄로 늘어서면
난...격한 로동에서 해방되는 자유로운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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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ㄱ-
보다시피
"젠장"
21번째 녀석만 ...
'오천원'
"이 더러운 세상"
덧붙임1. 번호 세개 맞추는 간단한 것도 한개밖에 안나옴
덧붙임2. 오천원짜리 당첨로또는 다음주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예정
덧붙임3. 이 로또 책상 앞에 붙여놓고, 일하기 싫어질 때, 공부하기 싫어질 때 한번씩 쳐다보고 '정직한 댓가를 바라자'고 다짐하겠습니다.
덧붙임4. 번뜩 생각이 들었는데 로또 오십만원 어치를 사야 하는게 아니었나 하는 부질없는 생각을 아직도 하고있습니다. 정직한 댓가를 바라자는 마인드는 저 멀리 우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