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뇨자입니다 ~ㅋㅋ
14살에 캐나다로 유학을 갔어요~
그 때 생겼던 훈훈한 이야기들을 적어 볼게요!
처음 캐나다에 도착해서 학교를 가기 까지 3주정도 시간이 있었어요
학교가 방학이였거든요~
일주일정도는 적응한다고 하느라 빨리 지나갔는데 ,
이주정도 부터는 아는 사람이라곤 홈스테이 아줌마 밖에 없고
너무 심심한거에요-_-
그래서 아줌마랑 한번 가봤던 몰에가서 혼자 쇼핑을 하려고 나름대로 마음먹고 나갔죠 ㅋㅋㅋ
혼자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맘에 드는 청바지를 골라서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려는 순간 .......
2불이 모자란거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때 저 뒤에 줄도 있었고,혼자 어리버리하게 계산대에 서있는 제가 너무 창피해서
'sorry' 라고 자그만 목소리로 웅얼머리면서 그냥 가려고 하는 그때 !!
뒤에 서있던 아주머니가 저를 부르시더니 2불을 주시는거에요 ㅠㅠㅠ
그때 그 돈을 감사하다며 받아서 바지를 구입했어요
근데 지금 생각하면 제가 염치가 좀 없었던거 같네요,
그 돈을 덥석 받은거보니.ㅋㅋ아니면 바지를 엄청 사고 싶었던가
그 때도 많이 감사했지만,
유학을 다 끝낸 지금 다시 생각하면 ,외국분이 그렇게 돈을 주신다는건 정말 어려운데...다시한번 아주머니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학교와 홈스테이 집에 거의 적응했을 무렵,
월드컵이 열렸답니다!!우후~ㅋ
저는 일요일 오전에 있는 한국 경기를 멕시코 친구랑 같이 보기로 약속을 하고 ,
완전 기대에 차있었어요.
근데 토요일 밤에 홈스테이 아줌마가
'내일 교회가야한다 알지~?'요러시길래
내일 한국경기가 오전이라서 못갈거 같다고 하니까
꼭!!가야한다고 막 그러시는 거에요 - -
아빠가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교회 빠지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셨거든요
그래서 아줌마가 그럼 잠시만이라도 왔다가라고 하셔서 알았다고 했쬬.ㅠ
아침 일찍 일어나 교회를 가서,계속 시계만 보다가 ㅋㅋ
안늦을 시간쯤에 교회에서 나왔어요.
그런데 여기서부터가 문제 ㅠㅠ
길을 못찾겠는거에요!!항상 아줌마차로 다니다가 먼거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대충 기억나는대로 뛰어가고 있는데,
아..길이 아닌거 같은거에요!!
외국 주택가는 거기가 거기같거든요 ㅠㅠ
그렇게 몇번을 뺑뺑 돌았을까요 .......
마당에서 세차하시던 아저씨가 어디가냐고
하시길래 집에 가야한다고.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울먹거리며 말했쬬
참.....
집도 못찾고 ㅠ
제가 안되보이셨는지 아저씨가 차로 태워주신다고 타라고 하셨어요.
전 그냥 그때 패닉이였거든요.
감사합니다 하고 냅다 타서 아저씨한테 에비뉴 말해주고 해서 잘 도착했어요
그리고 집앞에 멕시코 유학생 친구가 기다리고 있는데
걔 보자마자 펑펑 울었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까마득히먼 순수했던 시절이 이야기네요.ㅋㅋ
아!그리고 월드컵은 늦지 않게 봤어요^^ㅋ
아저씨 캄사합니다 ~ㅋㅋ
제가 학교를 갈때 버스를 타고 다녔어요~
근데 그 시골 버스가 띄엄띄엄와서 한번 놓치면 학교는 바로 지각입니다.ㅠ
아니면,학교까지 20분정도 걸리는데 뛰어가야했구요.
(아!그리고 제가 살던 동네는 캐나다의 위쪽지방,즉,엄청 추운곳이였어요.
정말 1년에 6개월이 눈으로 덮혀있고,7월에도 가끔 눈이 내리고,엠피쓰리 줄이 얼고,양말을 두개씩 신고 다녀야했고,숨을 쉬면 코안이 얼고.약간 이랬떤 동네였씁니다 ㅋㅋ)
그리고 버스기사 아저씨도 그걸 아셨어요.
버스 아저씨는 항상 같은 분이셨거든요 ^_^ㅋ
그리고 더 신기한건 그 버스에 거의 저 혼자 탓었어요.
제가 타는 곳은 아직 시내를 돌기 전이여서.ㅋㅋ
그래서 아저씨 옆에 서서 맨날 이야기 하면서 갔었죠.
아저씨랑은 많이 친했었고,가끔 제가 버스패스를 안들고가면 그냥 타라하고 그러셨거든요 ㅋㅋ
그러던 어느날!!
전 늦잠을 잤는지 그날 지각을 하게됬고,학교까지 뛰어갈 생각으로
막 달리고 있는데 버스정류장에 버스가 딱 서있는거에요 !!
항상 30분에 탔는데 그 시간을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ㅠㅠ
학 너무 감동해서 버스를 탔는데,
아저씨가 '오늘 지각이네~'이러시구 웃으시는거에요 ㅋㅋ
정말 감동했어요.
그리고 그 이후에도 제가 늦게 오면 저를 혼자만을 위해서 10분 정도 기다려 주셨어요.
그 외에도 아저씨한테 할로윈땐 사탕도 주고 받고.ㅋㅋ
제가 집에서 쿠키 만들면 가져다 그리구 그랬거든요
많이 친했는데,인사도 못하고 헤어졌네요.;
버스기사 아저씨 감사했어요!!ㅋ항상 건강하세요
그리구 드뎌 마지막 에피소드 !ㅋ
저 홈스테이 집 옆에 슈퍼가 있었어요.
거기 어떤 중국인이 하시길래 갈때마다 그냥 가볍게 인사하고 그랬는데,
어느날 한국어로 저한테 '한국분이시죠?'이러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그대로 깜.놀!했어요 ㅋ
그래서 그때 부터 슈퍼아줌마랑 친해지기 시작했어요.
학교 끝나고 가끔 들려서 군것질 할것도 살겸,
아줌마랑 수다도 떨고 그랬거든요.ㅋㅋ
그런데 아줌마랑 이야기 하던중 아줌마가 한국음식은 어떻게 먹냐고 하길래
유학와서 한번도 먹은적 없다고 그립다고 .........
그냥 한 이야기 였는데, 아주머니가 그럼 김치 좀 챙겨주겠다고
내일 와라는 거에요 ~
그래서 아 정말 감사합니다.하고 다음날 갔더니
무슨 정말 보따리 같은곳에 반찬들이 엄청 많이 담겨 있는거에요ㅠㅠ
김치뿐만 아니라,멸치,깻잎,계란말이 등등..
정말 감사했습니다.슈퍼아줌마한테도 인사 못드리고 왔는데..
정말 아쉬워요 다시한번 뵙고싶네용^_^
이젠 캐나다가 아닌 다른 나라로 유학을 가려고 준비하고있어요
알바도 하면서 유학준비도하고.
몸보다는 마음적으로 힘들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제가 많이 도움받았던걸 기억하면서 저도 도우면서 살아야겠어요.
(훈훈한 마무리.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유학생들 힘내시고~ㅋ
추석되면 더 힘들어지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
토커분들 모두 추석 잘 보내세용^_^
그럼 전 이만 ㅃ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