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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메이드 남성 듀오 [노 리플라이] 를 정리하며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통해 처음 만난, 음악인들 사이에서 제2의 전람회라 불리우는 남성 듀오 [노 리플라이]

 

를 정리해 보고자 이렇게 새 글쓰기를 눌러봤다. 평소때와 다름없이 내 시선은 컴퓨터 모니터를 향해 있었고

 

나의 귀만이 유희열의 목소리를 들으며 다음에 소개될 팀을 기다리고 있던 찰나 유희열의 입에서 '제2의 전람회'

 

라는 멘트가 흘러나왔고 내 귀는 이에 즉각반응을 하여 모니터로 향해있던 내 시선과 내 정신을 단번에 TV 화면

 

으로 끌어당겼다. 모던하고 청순한 두 남성이 부르는 첫곡은 '그대걷던길'. 몽환적인 분위기와 그 첫 소절의

 

멜로디는 7년전 모던락의 세계에 입문하던 그 해에 느꼈던 머릿속 저 깊숙히 아늑하게 전해오는 가슴떨리는

 

감성의 멜로디 느낌 그대로였다. 이하나씨의 이미지를 생각하며 그 느낌을 그대로 곡으로 옮겼다는 에피소드를

 

갖고있는 이들의 1집 정규앨범 <Road> 의 1번트랙이다. 이하나씨에게 이 곡을 바친다는 [노 리플라이]의 리더

 

권순관님의 부끄러우면서도 뭔가 깊은 눈매가 전하는 인터뷰로 부터 남자인 나의 마음은 이미 이들의 감성에

 

흠뻑 젖어버렸다. 

 

 

이렇게 한 가을날 불쑥 찾아온 이들에 대해 한번 정리를 해보고 싶었다. 너무 고마운 마음에. 다시금 7년전 그 시절

 

의 행복했던 모던 감성속으로의 여행을 다시금 선사해 준 그들의 1집 앨범을 살펴보자!

 

 

 * 고수들

 

홍대씬으로 대표되는 음악들은 저마다의 감성적인 음악들로,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이런

 

대중의 요구에 부합하며 등장한 노리플라이는 이미 음악 관계자나 선후배 뮤지션들 사이에서는 '제 2의 전람회'

 

라는 평을 들으며, 20대 중반의 길지 않은 경험에도 불구하고 유려한 코드 진행과 세련된 편곡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가능성을 눈여겨 본 선배 뮤지션들과 영화 음악계로 부터 노리플라이의 음악이 사랑을 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 노리플라이 정규 1집 앨범 <Road>

 

노리플라이는 건반과 보컬의 권순관, 기타와 프로그래밍의 정욱재로 구성된 2인조이다. 각각의 음악 활동을 해오던

 

이들은 2006년 팀을 결성하여 같은 해 17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게 된다. 권순관은 선배

 

아티스트인 김현철의 9집 앨범 작곡 참여를 시작으로 윤하 2집과 영화음악 등에 참여하였으며 정욱재는 인디 밴드

 

들의 프로듀서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2007년 [강아지 이야기]의 '강아지의 꿈'을 통해 서서히 대중의 이목을 끌기

 

시작했으며, 2008년 3월 첫 싱글을 발매하게 된다. 감성적인 멜로디와 가사가 돋보이는 이번 정규 앨범은 그동안

 

노리플라이의 음악에 대해 갈증을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을 시원하게 풀어줄 수 있는 첫 앨범이 될 것이다.

 

 

* 뮤직 비디오

 

정규 1집 <Road>에 수록된 '그대 걷던 길', 'World', 'Fantasy Train', 'violet suit' 등 총 4곡은 각각 평단과

 

대중에게서 함께 인정받고 있는 4편의 영화들과 타이업하여 뮤직비디오를 제작하였다. 이는 젊고 건강한 메시지와

 

실천하는 행동, 기성의 화법과는 다르지만 대중성 또한 무시하지 않는 진보적이고 고급스런 음악 스타일을 구사하

 

는 노리플라이가 영화 쪽에서도 관심을 보이며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할 수 있다. 타이틀곡인 '그대 걷던 길'의

 

뮤직비디오는 광산마을에 사는 순진무구한 남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오펄드림'과, 웅장한 스케일의 'World'는 제

 

천음악영화제 폐막작이기도 한 음악 영화 '더 비지터'의 영상과 함께 탄생되었다. 'Fantasy Train'은 파리와 영국의

 

친구들의 좌충우돌 멜로 코미디 '마이 프렌즈, 마이 러브'의 영상을 뮤직비디오에 담아 영국의 도시 풍광을 보여주

 

고 있으며, 'Violet Suit'의 뮤직비디오는 판타지 영화 '더 폴'의 환상적인 화면을 만나 싱크로율 100%의 높은 완성도

 

를 보여주고 있다.

 

 

* 라이브 무대

 

- 고백하는 날

 

미국 밴드 투톤슈(Two Ton Shoe)의 기타리스트 제이크 샤피로(Jake Shapiro)가 참여하여 화제가 된 '고백하는

 

날'은 발렌타인 이벤트 송으로 짧게 공개되어 수십만 건의 경이로운 다운로드를 기록한 곡으로 뒤늦게 MBC-TV '스

 

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의 배경음악으로도 자주 소개되면서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 뒤돌아보다

 

2006년 출전한 제 17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게 만들었던곡. 이 곡으로 노리플라이는 단 시일 내

 

에 그 어떤 입상자보다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번 정규앨범에서 새로운 레코딩을 거쳐 수록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이색적인 부분이다. 그들을 세상에 처음으로 알린 노래인 만큼 데뷔 앨범에 수록하기를 기획 단계부터 희망했었다

 

는 후문이다.

 

- 조금씩, 천천히, 너에게

 

즐겨보던 음악프로그램인 MBC의 <라라라>에 홍대씬 출신의 주목받는 그룹들이 한자리에 초청된 자리가 있었다.

 

그 후에 알게되어 다운받아 보았지만 정말 주옥과 같은 가수, 팀이 한데 어우러진 명품 방송이었다. 그 자리에서

 

노리플라이는 타루와 호흡을 맞춰 <조금씩, 너에게, 천천히>를 신나게 불렀다. 권순관님의 약간은 삑사리가 나는

 

높은 고성음과 타루의 차분하고 모던한 목소리가 너무 잘 어우러진 무대였다.

 

 

 

 

* 노리플라이가 직접 소개하는 1집 앨범 주요곡들

 

Track 1 - 끝나지 않은 노래

 

첫 트랙이긴 하지만, 가장 마지막에 작업이 끝났던 곡이예요. 록적인 곡이라 일렉기타소리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작업

 

했구요. 강한 드라이브톤의 기타소리도 많지만 자세히 들어봐야 들리는 묘한 기타피드백소리를 전면에 배치해서 다

 

소 쾅쾅거리는 연주에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곡의 경쾌함과 어우러지게 직접적인 표현의 가사를 사용하

 

였구요.

 

Track 3 - 그대 걷던 길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악기를 많이 쓰지 않고도 풍성한 사운드를 내기위해 신경썼던 곡이예요. 소울풀한 느낌을 가

 

지고 있지만 차분한 톤의 연주는 보컬로 부드러움과 그루브함을 동시에 신경쓰며 작업했구요. 일부러 드라

 

이하게 믹스한 스트링 사운드와 로즈피아노,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가 복고적인 느낌을 떠올리게 하여 지난날을 회

 

상하는 그리움에 대한 가사와 연결되도록 만들었습니다.

 

Track 4 - World

 

가사 때문에 많이 고생한 곡이랍니다. 처음엔 세계를 아우르는 어떤 이슈를 언급하는 형태의 가사를 채택했지만 밝

 

은 곡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내용이 조금 무거워 엄청난 수정에 수정을 거듭, 꽤 밝아진 가사가 되었답니다. 제목처

 

럼 앨범에서 가장 큰 스케일의 곡이며 조용히 시작하다 후반부에 휘몰아치는 방식이죠. 웅장한 코러스를 만들기 위

 

해 끔찍할 정도로 많은 더빙과 반복녹음으로 보컬인 순관이 뿐만 아니고 녹음을 도와준 여성 코러스분들도 밤을 새

 

며 고생하기도 했어요.

 

Track 5 - 뒤돌아 보다

 

15년 전, 그러니까 친한 친구가 초등학교 때 집 근처 클래식 기타학원을 다닐 무렵 구매했던 초 저가의 기타(대략 중

 

고시가 3만원선), 하지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수상하고 나서부터, 항상 노리플라이 공연의 첫 곡에 사용하고

 

있답니다. 저에게는 매우 의미있는 기타죠. 그리고 무엇보다 소리가 너무 좋아 녹음 때도 그대로 사용했고, 결과 이

 

상으로 무척이나 훌륭한 기타소리가 녹음 되었구요. 나일론 기타라 피크가 아닌 손으로 직접 아르페지오를 연주하

 

는 형식인데 처음 녹음할 땐 손톱의 길이가 좀 긴 편이어서 눈물을 머금고 손톱을 자르고 다시 녹음했던 기억이 나

 

네요.

 

Track 8 - 오래전 그 멜로디

 

소속사인 해피로봇 레코드에 함께 몸담고 있는 오지은 누님께서 참여해주셨어요. 지은 누님께선 녹음 때 감기로 몸

 

이 참 안좋으셨지만 엄청난 인내심으로 훌륭히 보컬 녹음을 완성해 주셨어요. 그 진정으로 프로다운 모습에 많은 감

 

동을 받았답니다. 이미 수많은 공연으로 편곡이 거의 완성된 상태로 녹음을 해서인지 다른 파트의 악기들은 크게 시

 

간이 많이 걸리지 않은 곡이에요.

 

Track 11 - 바람은 어둡고

 

앨범의 마지막 트랙입니다. 쓸쓸한 느낌의 가사지만 웅장한 느낌을 위해 앨범 중 가장 많은 트랙을 사용한 곡이구

 

요. 바람소리, 물소리 등 각종 자연효과들과 기타, 신스, 피아노로 우리가 만들 수 있는 거의 모든 이펙트들을 부분

 

부분 적절히 배치함과 동시에 연주되고 있는 악기들과도 조화를 이루어야 해서 편집에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부었답니다. 스트링 편곡도 상당히 고심하며 완성했고 곡의 가장 중심이 되는 가사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노력한 곡

 

이예요.

 

 

* 동료들이 전하는 노리플라이

 

오지은 - 남자 두 명이 하는 음악은 매력적이다. 전람회가 그랬고 카니발이 그랬다. 그리고 노 리플라이가 그렇다.

 

노 리플라이는 간이 잘 맞는 듀오다. 욱재가 없었다면 순관은 너무 미끈했을(?) 것이고, 순관이 없는 욱재는 너무 투

 

박할(?) 것이다. 이 앨범에 담겨있는 노래들은 멜로디가 유려하고 편곡 또한 정성스럽다. 이런 앨범이 예전엔

 

많았는데 요즘엔 쉽게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그래서 이 앨범이 소중하다. 자주 듣고 있다.

이지형 - 차가운 세상에 놓여진 두 소년의 갈등이 아름답기만 하다. 한편의 성장 영화를 본것처럼 끊임없이 뒤돌아

 

보다가도 그 여운은 멀리 퍼져나간다.

스윗소로우 - 좋은 멜로디,마음을 울리는 정성스런 노랫말,그리고 두 사람의 감각적인 연주... 무엇보다도 '다들 동

 

경하지만 쉽게 흉내낼수 없는 자신들만의 감성' 유재하 음악경연 대회 수상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이것을 이미 담고

 

있는 아름다운 데뷔 앨범

이한철 - 토실토실 참한 수록곡들로 오랫만에 만난 웰메이드 음반 자극적인 가사, 멜로디의 지나친 비약같은 독한

 

양념이 없어 오래두고 들을수 있겠다. 노리플라이 화이팅!!!

 

 

* 노리플라이 사진 릴레이

 

 

 

 

 

 

 

 

 

 출처 : http://blog.naver.com/esthero/20090653277 에스더님 블로그

          마스터플랜/해피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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