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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가는 버스에서 만난 만취그녀!!!

프땡프랑 |2009.10.06 01:05
조회 841 |추천 2

심심하거나 시간때울때 종종 톡을 봤었는데
오늘따라 재밌는 일이있어서
이렇게 톡에 올려봅니다

오늘은 06년 파릇파릇한 신입생시절에 만난 여차친구와
1111일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얼마전에 3년이라고 여행도 다녀오고 고향에 갔다가 갓올라온 여자친구도 피곤해해서
간단히 밥이나 마시고 커피나 먹을겸 만나기로 했십니다.
5시가 땡하자마자 퇴근해서 오랜만에 신촌에 갔다가 베땡건스에서 밥도먹고 이대앞에 새로생긴 프땡프랑에서 구경도하고 홍대앞에 평소 자주가던 까페에서 커피한잔하고 일산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위해 합정역으로 갔습니다.
평소 일산가는 버스에 사람이 좀 미어터지기때문에 자리에는 앉을수 있을까 고민하던새 버스는 왔고

 

 

 

여자친구랑은 바이바이하고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예상대로 버스는 미어터지고 사람들이 막서있는데 뒤쪽 바퀴자리에 자리가 하나 비어있는겁니다.
앗싸리! 하고 앉을려는데 옆에 쩍벌남아저씨가 계셔서 고민하다가 앉았습니다.

 

 

 

오늘의 얘기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자리 가운데 선에서 20센치쯤 넘어온 아저씨의 허벅다리를 밀어내려고 안간힘을 쓰고있는데

 오늘의 그녀가 제 바로 옆에 서더군요. 비틀비틀
처음에는 신경도 안쓰고 있었는데 버스가 좀 가다보니 선채로 꾸벅꾸벅 졸고있는겁니다.
안쓰러워서 살짝보니까 꾸벅꾸벅 졸다가 번쩍깨더니 다시 꾸벅꾸벅 졸고 저나 뒤에있는 사람들 전부 놀래고 키득키득 웃기시작했습니다
눈은 반쯤풀린게 술에 잔뜩취한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조심스럽게 일어나서 '저기요.. 여기 앉으세요' 하니까 퍽 밀어버리는 겁니다.
ㅋㅋ몇번을 '학생 여기좀 앉아요 ' 하면 밀어버리고 눈은 반쯤 감겨있고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앉아서 여자친구랑 문자질을 하고있었습니다.
그떄 갑자기! 제 핸드폰을 탁잡아버리더라고요 . 저는 황당하고 웃겨서 혼자 막웃었더니 그녀도 씩 웃더라고요 핸드폰 놓으면서.
그러더니 또 팔을 막 휘젓고..

다시 문자질을 시작했더니 이번엔 제 손을 잡고 웅얼웅얼 뭐라고 하는겁니다. ㅋㅋㅋㅋ다시 손을 놓고 이러다가 사람들이 하나둘씩 내리고 제 바로앞 대각선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러더니 저를 계속 쳐다보는 겁니다. 눈 반쯤 풀린채로 ㅋㅋㅋ
너무 쳐다보길래 한번쳐다보면 씩 웃고 그다음부터는 일부러 다른데 쳐다봤습니다 모른척. 그랬더니 저를 툭툭치고 메롱을 하고 윙크를 하더라고요 ㅋㅋ

 안쳐다봤습니다.아니 안보는 척했습니다.ㅋㅋㅋ
그러다 자기핸드폰을 쓱내밀더니 번호번호 이러더라고요 ㅋㅋㅋ

 

 

그때! 참을수없는 장난기가 발동된겁니다.


저는 웃으면서 핸드폰을 받아들고는
제 친한 친구 번호를 찍어줬습니다. 친구이름으로 ㅋㅋㅋ
안그래도 여자친구없이 외로워 하는 놈이라 ㅋㅋㅋㅋ
그러고 웃으면서 돌려주고 저도 번호를 받아놓고 제가 내릴때가되서 꾸벅인사하고 내려버렸습니다.
친구한테는 '모르는사람한테 문자올지도 모르니까 잘 받아쳐라' 라고 보내고
그 여자분한테는 친구번호로 '술많이 취하셨나봐요 조심히 들어가세요~'
라고 보냈습니다.

친구한테 아직 연락이 없는게 자는거 같네요
만약 연락이 오면 내일! 이어서 올리겠습니다!
개인적으론 친구랑 잘됬으면 좋겠네요 ㅎㅎㅎㅎ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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