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 자신을 잘 아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갓 서른을 넘긴...
평범한 대한민국의 직장인...
4년제 대학을...9학기 다니고 계절학기 3번 full로 듣고(1학점당 6만원이다...--;;)
(우리 학교 새건물...누구 돈으로 지었는데...공대에 에어콘 누구 돈으로 깔았는데...)
키도 평범...몸무게도 평범....얼굴도 평범(평범이라고 위로하고 산다)
가정교육도 제대로 받았고...
어릴때 한 때 마음 고생한 건 있지만 살다보니 더 힘든 사람들 많은 걸 보니...
그 역시 커가면서 가질 수 있는 평범한 어려움들...
전교 2등에서 (한문제 차이로...아까비...)
전교 300등까지 골고루 해보았고....
공부 못하는 아이들과도....공부 잘하는 아이들과도 친하게 어울리면서...
다 똑같은 놈들이다라는 것도 느꼈고....
(중2까지 공부 잘하는 놈들은 타고 난 줄 알았다. 뭔가 다를 줄 알았다....똑같더구만...)
내 스타일도 잘 안다...
평상시에는 좀 꼬질꼬질해 보이지만...어떻게 꾸미면 cool하게 보이는지도 안다.
주변에 아는 사람은 많다....
좋게 말하면 차카게 보이는 거구...나쁘게 말하면 만만해 보이는 거구...
특히 '여자로 하여금 방심하게 만드는 얼굴'로 표현되는 나의 분위기에....
남자들뿐만 아니라 여자들하고 편하게 친해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친구가 많은 것도 아니다...
offline에서나 online에서 내 주변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이나보다. 사실 아님...
광진구를 벗어나고 싶어 하면서도 꼭 광진구에서만 술마시려는(지역경제를 살립시다.)
나의 특성상....많이 만나지는 못한다.
친구들은 대부분...(별루 없지만) 아주 오래된 소수들....
것두 다들 바쁜 척해서...
머리가 아주 좋지는 않지만 바보소리도 듣진 않는다.
잔머리의 대가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어떤 일 터지면 그거 수습 잘한다.
게다가 카운셀러 되고 싶어서 카운셀링 공부한 탓인지...이런 저런 상담도 좀 하는 편...
듣기를 잘하는 성격탓인지도...
그렇다고 말없는 스타일도 아니다. 가끔은 나의 수다에 내가 놀랄 때가 있다.
한때는 전자공학과가 아닌 잡학과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이것저것 많이도 했다.
요즘은 자제...사실 할 시간과 돈도 음따..
사람들하고 이야기할 거리가 많이 줄었다.
예전에는 사회,경제,문화,예술...............................음......에로....
어느 분야든 이야기가 가능했는데...
요즘은.....
납땝하는 법, 부품 어디서 구하면 빨리,싸게 구하는지, 인두에 디었을 때 처치방법
그리고 ongamenet, mbc game에서 스타리그 이야기와 뭐더라? 핫브레이크배 게임리그 이야기말고는
할 거리 없다....
만나면 조용히 술만 마시고 싶은데..그럴 사람도 음따.
몸매 관리 잘하는 편이다.
몸무게 변동 거의 없고....맘 먹으면 3kg정도 올렸다 내렸다 한다.
옆구리 살이 좀 나온다 싶으면 며칠 신경쓰고 운동해서 없애버린다.
배나온 30대는 되기 싫다.
취미생활이야 다 음악감상, 영화감상......흔한거다.
근데 진짜 음악을 좋아하나 보다...그림도....잘 모르지만..어떤 그림들을 보면 떨리는 감정을 느낀다.
감수성이 아직 예민한 걸까?
제대로 느껴야했을 사춘기 어린 시절에는 야한 사진이나 보더니만....뒤늦게 먼짓이람..
술은 아주 좋아한다. 폭주는 안한다. 즐긴다.
요근래 몸이 않좋아진 걸 느껴서 마시더라도 조심하는 편이고...
주량...전성기때 4병....
지금은 기본 2병...평소땐 아껴서 1병 정도...
절대 술 끊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래서 지금부터 몸생각하며 마신다.
담배...
끊어야한다.
끊자....쉬 끊지 못함을 알지만..꼭 끊는다....
독한 놈 소리 듣고 싶다.
내가 뭐가 부족한지...내가 뭐가 이상한지도 어느정도 잘 파악한다.
성교육...내게 아무도 안해주었다. 혼자서 다 했다.
초등학교 4학년때 동네 형들이 이상한 사진 보여주고...
중학교 1학년 땐 같은 반 아이가 플레이보이지를 아예 주더라...
그 문화적 충격.... 힘들었다.
그래두 고등학교때 소녀경 6번 독파하면서....--;;
나름대로 성에 대해 환상을 가지지 않고 똑바른 성지식, 관념 가졌다.
남자들만 우굴우굴한 학교서만 지내다가 대학 동아리때 여자동기들, 후배들과 같이 어울리면서
여자들도 남자와 같다는 걸 느꼈다.
그 차이가 없는 건 아니지만 차별하지 않는 법도 익혔고...
뚜쟁이 노릇 좋아한다. 좋아했다.
주변 사람들 만나서 좋은 인연 만드는 거 좋아한다. 영화 엠마 생각난다.
만나서 애인되어도 좋고...친구 되어도 좋고.... 그런 자리 잘 만들어주었다.
예전에 전성기때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아직까지 내게 이성친구 소개시켜달라고 한다.
근데 물량이 음따...
예전엔 남자 구하기가 쉽고, 여자 구하기가 어려웠는데...점점 남자들 구하기고 쉽지 않다.
그럴땐 내가 대타로 나갈까 싶었지만 한사코 다들 말린다.
그렇다...난 프로다...그걸 잊지 말자.
혹 이 글을 보시는 여성분들...남자친구 필요하시면 연락을....
제 주변에 남자들 아직까진 꽤 있습니다.
고르시지요..
1. 키만 큰 남자 (다리는 짧을지도..)
2. 얼굴만 잘생긴 남자 (성격이 드러버요..)
3. 머리만 좋은 남자..(좋으면 뭐해..돈을 못버는데..)
4. 돈만 많은 남자...(키,얼굴,머리,성격 안따진다면 가능...)
5. 집안만 좋은 남자...(양반출신 아닌 사람이 어딨나..)
6. 다리만 긴 남자...(허리도 깁니다...)
7. 성격만 좋은 남자..(사회생활 힘들지요..)
ps. 4번남자 먼저 골라서 이혼한다는 후배들이 참 많았다. 음...그 예전에는 아니었지만...
요즘은......먹혀들듯....(빨리 경제가 나아져야 할텐데...)
음....
아침에 넋두리가 심했다.
다시 본 내용으로....
가끔 나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참 잘 살아왔다....
참 잘 살고 있다...
이런 저런 문제 참 많았지만...
참 잘 살겟다...
생각한다.
아이 똑똑해....으쓱으쓱....(아직까지 이런 이야기했을 때 메일로 욕먹은 적 없다. 다들 착하다...)
그런데...
며칠전 20대 어느 때 종이에 끄적인 낙서를 발견했다.
20대 어느 날 우울한 날?
내가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적어놓고...
내가 갖고 싶은 것들 하나하나 적어놓고..
내가 가고 싶은 곳들 하나하나 적어놓고...
꿈많은 이십대 초반에 적은 글들...
지금 갖고 있는 것들 하나 없다.
나..........
내가 알고 있던 나는 아무것도 아닌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껏 열심히 살긴 했지만...
과연 내가 나를 사랑했을까....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울해졌다.
어떻게 옷입으면 cool하게 보이는지도 안다...
어떻게 행동하면 사람들이 좋아하는지도 안다.
어떻게 글을 쓰면 사람들이 재미있어 하는지도 안다...
근데 내겐 어떻게 해주어야 행복해질까...
난 무얼 가지고 싶어하는 걸까...
서른...
조금은 더 진지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