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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군 가산점 부활에 대한 군필자의 생각

... |2009.10.11 14:21
조회 1,104 |추천 0

제목대로 군필자 입니다

 

이번 논란의 쟁점은 남자의 약 2년간에 해당하는

 

군생활을 조금이나마 보상 해 줘야 한다는 시각에서 비롯됐다고 보여집니다

 

여성분들은 여자가 취직하기 힘들다 보수가 적고 일하기 힘들다

 

혹은 아이를 낳는다

 

남자분들은 2년동안 고생하고 예비군까지 끌려간다 2년동안 자유를 완전히

 

강탈당한다 뭐 이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두 측의 의견 다 맞습니다

 

그런데 상대적 입장은 고려 안하시더군요 (저도 그런점이 조금은 있습니다만)

 

몇몇 글들 봤습니다 남자가 백일휴가 석달 넘는 기간동안 공부를 하면 될 것 아니냐는 둥 ( 제가 제대할 때 기점으로 육군 휴가는 총 35일 입니다 5+10+10+10)

 

여자가 힘든게 뭐가 있냐는 둥  그런데 남성이든 여성이든 서로가 서로 없이

 

태어날 수 있었겠으며 없이 살 수도 있느냐 이겁니다

 

결혼을 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안 한 분들 여자끼리 뭉치자 남자끼리 뭉치자

 

이건 잘못됐다고 봅니다 또한 출산과 군을 비교한다는 것 자체도 말이 되지 않고요

 

일부 페미니스트들의 영향을 많이 받은 점이라고 보여집니다만

(남성들은 출산율 얘기를 하죠 저 얘기가 나올때면 0.9명이 될까말까한...)

 

근데 출산율이 여성만의 잘못일까요 전 이 나라 체제에서 출산율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아이 셋 키우는데 공교육으로만 1.3억이 든다고 들었습니다 옷값에 밥값에 병원비에 통신비에 용돈에 기타 등등(아직 미혼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1.3억+@ 의 양육비를 과연 곱하기 2,3 으로 버틸 수 있느냐 에서의 문제가 크다고 봅니다

 

출산으로 군대 안가는 것이 당연하다 핑계 대는 여성분들이 없었으면 좋겠고 그걸 출산율로 딴지 거는 남성분들도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군대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전 경기도 남서쪽에 위치한 모 군단 예하연대(단,연대,여단 등 있지만 통신보안? 을 위해 연대라고 일단 적겠습니다) 본부중대에서 있었습니다

 

하루에 과업이 17시간이었습니다 정말 거짓말 하나 섞지 않고요

 

새벽 4시반부터 저녁 7시반까지 일합니다 중간 휴식시간은 식사시간 포함해  총합 대략

1시간 정도입니다

 

일ㅡ>잠ㅡ>일ㅡ>잠ㅡ>일ㅡ>잠 쉬는시간 따윈 없었습니다 골초인 제가 10시간동안 흡연을 못한 날도 많았습니다

 

병장이 되어서도 별반 다를 것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손에 통증이 몰려 와서

 

주변인에게 물어보니 건초염(방아쇠수지) 로 의심이 가더군요

 

수술 받았습니다 건초염 검색해보시면 나올겁니다 퇴원 일이 다 되고 복귀 후 서류상

 

문제로 국군수도병원을 찾아가서 시간이 남는 관계로 이비인후과에 가봤습니다.

 

입대전에 없던 이명증 때문이죠 (사격 때문에 생긴 것입니다 주말 빼곤 2주정도 계속 사격했었습니다 - 육군본부 지휘 검열 때문에)

 

병원에 가고 싶다고 해도 담뱃값만 빼면 한푼도 남지 않는 군인들에게

 

여러분들이 쉽게 생각하는 스타벅스 커피빈 이디야 커피 한잔값이 없어 군 병원에 가겠다고 했습니다 - 결과는 욕설뿐이었죠

 

이명증은 아직도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삐.... 소리는 멈추지 않습니다

 

치료 불능이랍니다 왼쪽 귀는 고주파 감지율이 제로에 가깝습니다

 

하루에 17시간씩 일한 보상이 이겁니다. 군대가 편하다고요? 밥 잘준다고요? 본부중대 꿀빨면서 엄살만 부리는 병X 들 이라고요? 오시고 그런말 하세요

 

이게 군대의 현실입니다 여성보고 군대 가야된다는 말 하지도 않겠습니다 다만 이 일에 관해 단순히 물어뜯기보다 이런 피해자들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아직도 상병 밑으로는 공부하면 개념없다 돌았다 제정신이냐는 둥의 인격 모독을 당하는 곳이 많습니다 하고싶어도 못하는 곳이 더 많습니다)

 

남성분들도 여성의 출산 및 사회 진출의 약점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가산점제와는 상관 없는 직종의 길을 걷는 사람입니다 찬성도 반대도 아닙니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한다면 모나지 않은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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