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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입과 휴학, 군대, 나이,.... 젊은이의 고민입니다..

육계몽 |2009.10.16 01:21
조회 519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23살 지방국립대에 다니고 있는 남학생입니다

어디다가 말할곳도 없고,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어른이 보시기엔 하찮고 좁아 보여도, 어린 친구이니 만큼 따뜻한 조언과 충고 부탁드립니다..

 

저는 삼수를 하고 지방대학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운도 실력이라 그렇게 생각하고 어쩔수 없이 선택한 길이엿지요

22살에 1학년이 되어 적응을 하지도 못하고 스스로 아웃사이더가 되길 자청했습니다

욕먹을 각오로 솔찍히 말씀드리면 가치평가절하 당한다고 생각햇거든요

그친구들과 제가 비교당하는 것이... 죄송합니다 거만한 생각이지요..

2살어린 친구들이지만 공감대 형성도 저에게는 힘들었습니다

재수 삼수 집안이 어려워 학원을 다니지 못하고 독서실에서 생활하면서

혼자있는 것에 익숙해져버렸으니까요...

그 친구들은 저를 재미없는 말만 하는 형, 오빠 정도로 생각했겠지요..

 

하지만 교우관계는 좋지 못해도 학점은 장학금을 받을만큼 괜찮아서

시험기간에는 저를 이용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시험기간에만 살갑게 굴고, 친한척하며 노트를 빌려가는가 하면, 어처구니 없이

대리시험까지 쳐달라고 했으니까요..

저는 나름대로 이것이 제가 이곳에서 적응하는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냥 그렇게라도 있는게 ...

그렇게 1학년을 보냈습니다

 

2학년이되어 과가 마음에 들지 않아

제가 가고 싶어하는 과로 전과를 하고, ROTC와 함께 편입을 하고자 ROTC를 지원. 합격했습니다.

제가 지원할때 찾은 정보로 ROTC를 하면서 편입을 할수 있다고 했었거든요..

자세히 알아보니 티오가 나야 가능한거였지만...

ROTC를 하면 군대 생활을 하면서 집안에 자금적으로 보탬이 될수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어찌보면 동기는 불순하지만 집안이 어려운 형편에서 제 나름대로의 방법이였거든요..

이럴줄 알았으면 1학년 마치고 바로 군대를 가는거였는데 말입니다...

 

잠시 우리집 이야기를 하자면.. 딴길로 새는것 같아도...

우리집은 몰락한 가정입니다

IMF이후로 아버지께서 직장을 잃으시고 , 얼마되지 않아 이혼까지 하게 되었으니까요

어릴적엔 부유하진 않지만 부족함은 없이 살았는데

어머니와 같이 살게 되면서 130만원 정도 되는 돈으로 제 밑에 있는 동생과 저,

3입을 먹여살려야 하게 되었지요.. 그때가 중학교 2학년때쯤 일겁니다..

정말 130만원으론 3식구 입에 풀칠하는 정도로 살아야 하더군요

고등학생때에 학원은 커녕 인터넷 강의도 사서 보기 힘들어, 불법으로 공유되는 파일을

다운받아 보거나 ebs, 학교에서 공부하는게 다 였습니다

그때는 남들처럼 사교육도 못받는 것이 화가 났지만..

그정도라도 하는게 어딘지... 어머니께서 계속 공부를 시켜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지금도 어머니께선 130만원으로 대학에 다니는 저와 고등학교에 다니는 동생을

짊어 지고 계십니다..

 

항상 장학금을 타오다가 이번에 전과를 하고 장학금을 못타게 되었습니다

어쩔수 없이 등록금 분할 납부를 하면서 학기를 다니고 있지만...

그조차 매우 힘들어 보이네요...

 

제욕심에 어머니를 너무 힘들게 하는것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편입은 무슨 편입 지금에 있는 학교에서나 열심히 해라 라는 어머니의 말씀도 들리네요

하지만... 이 욕심은 정말 포기하기 힘들것 같습니다

삼수까지 하면서 사관학교시험까지 합격했었는데...

지방대학교에서 물론 좋은 곳으로 취업이 가능하고 성공할수 있지만,

서울에 있는 중상위권 대학이 더욱더 기회와 성공의 가능성이 높은것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물론 자신의 만족도 있구요

 

제가 생각한게... 2학년 2학기를 휴학하고 종일 근무로 3~4개월 가량 돈을 벌어

집안에 조금이나마 자금적으로 보탬이되고.. 제대후에 편입 인터넷 강의라도 들을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자니 졸업하는 제 나이가 29살...

어머니를 더욱더 힘들게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과 취업을 할수 있는 적정기를

지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까지 들게 되네요...

 

하.......... 이글을 쓰는 순간에도 제가 올바른 것인지, 제욕심에 눈이 멀어 있는 것인지

주제파악을 못하고 있는지... 계속 생각이 듭니다....

제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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