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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을 들다

Alex Kim |2009.10.17 22:46
조회 103 |추천 0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2와 김윤석을 앞세운 나홍진 감독의 거북이 달린다 그리고 봉준호 감독의 마더까지.

 

이 영화들 사이에서 살아남는다는것. 그리고 선택받는다는 것.

 

그것은 분명히 실력이다

또한, 영화가 가진 깊이, 재미, 또는 감동이라 할 수 있겠다.

 

필자도 우연히 선택하게 된 영화이니만큼,의심이 갔었던게 사실.

 

"킹콩을 들다"(이하 킹콩)는 제목과 설정

그리고 캐스팅 심지어 티저포스터까지,

 

어느 하나 흥행적인 요소를 갖추기 힘든 '장애'를 갖추고 있다.

허나 이런 '장애'가 되려 영화의 실력을 감추기 위한 반전이었다면?

 

비록 '우생순'(임순례 감독의 우리 생애최고의 순간)과 맥을

같이 하는 스포츠 영화인데 그나마조차도 '우생순'은 

비인기종목이지만 구기종목이건만 이건뭐..역도에다가..

 

자꾸 비교해서 뭣하지만 우생순은 드라마 쪽에선 알아주는 김정은

영화계에선 나름 알아주는 문소리와 그외 김지영 조은지 엄태웅.

'킹콩'은 이범수와 그나마 봐줘야 조안 정도 되겠다. 이범수는

그렇다 쳐도 조안? 박용우 여자친구? 필모그래피를 뒤져보아도

그닥 경력이 없다. 여타 배우들은 거의 뉴페이스들이 다반사이니

제목과 더불어 소재모두 일반관객의 흥미를 끌기엔 부족하니

기대해야할건 역시 관객들의 입소문 뿐이겠다.

 

다행인 점은, 입소문 나기에 부족함이 없을 투박한 감동이있다는거.

 

악역은 악역대로 연기를 잘해줬고,(중앙여고 역도선생 Good~)

영화의 잔재미로 볼 수 있는 요소로 여중생-여고생들의 모습들

여성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을뿐 아니라 보는 남성들조차도

잔웃음을 짓게 만드는 역도부여학생들은 정말로 '귀엽다'

그리고 다소 과할 수 있는 여학생들의 울음들에 적절한 드라마를

가미해 관객들도 찡할 수 있는 모종의 타이밍.

관객들의 눈물샘을 쿡쿡 찌를 수 있는 연출력의 힘이라 본다

 

위에서 제목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는데,

언뜻보기에는 절대로 재미없어 보이는 제목이

영화를 보다보면 저만큼 적절한 제목또한 없음이 안타까워 그랬다

메시지는 내포하되 간판은 간판 나름대로 사람 그러모으는 문구를

써놔야 눈길이라도 한번 더 가련만,

흥행적 요소로써는 빵점.

내용의 충실도로썬 백점.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씬이 있다면, 조안의 삼촌 등장 씬이 되겠다

굳이 없어도 되는 씬인데, 없어도 차질없는 장면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고 생각한건 나뿐일까.

 

스포츠 영화가 그러하듯,

 

땀과 눈물의 상관성. 더군다나 비주류이기에 평소 주목받지 못하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순간(금메달을상징)외에

그 뒷이면에 담겨진 히스토리, 그로 인한 희열과 슬픔의 교차

이러한 교차에서 비롯되는, 어떤 위안과 눈물.

 

필자도 그래서 마지막씬 양희은이요에서 그렇게 눈물을 흘렸었다

 

슬픔이라기보단 감동.

동시에 잔잔한 공감과 나름 매력적인 캐릭터들(교감,빵순이 쵝오)

 

굳이 비교하는것은 무리라고 생각함에도 불구,

 

트랜스포머와 비교하자면

 

바지락칼국수와 크림치즈스파게티(좀 흔하고 더 느끼한)쯤 되겠다

 

굳이 매기는 별점 ★★★☆(3.5/5개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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