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외국 항공사 승무원이구요. 3년을 사귀었고요……. 중간에 헤어졌다가 다시 사귀었습니다. 저는 25살 여자친구 28살
문제는 서로 결혼을 생각합니다. 저희 집은 아주 많이 잘사는 건 아니지만 중상층 정도
되는 거 같습니다. 여자친구 집은 부자였는데 아버지 사업이 기우셔서 지금은 확실히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나 어려운거 같습니다. 여자친구가 한국 나올때 어머님께
생활비를 드린다고 했으니까요.
요번에 한국에 나왔을 때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여자친구 말로는
승무원 오래 하면서 이렇게 벌다가 쓰면서 결혼 안하고 죽으려고 했는데 부모님
보니까 그러면 안 되겠다고 하더군요. 확실히 결혼 생각이 있기에
더 이상 떨어져 있으면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한국 와서 일하라고
했습니다. 근데 여자친구 절대 사무직은 못할 거 같다고 돈 많이 주고 편한직장
을 원합니다. 국내 항공사에 들어가고 싶어 하나 학력미달로 지원이 안 되고요
여자친구가 유학중에 집안이 기울어서 대학교 3년째에 휴학하고
한국에 들어와 아직 고졸인 상태고. 영어는 잘하지만 서울 연고대 나온 사람도
취업하기 힘들다는데. 그래서 편하고 돈 많이 주는 직장은 화류계(밤문화)밖에
없다고 편하고 쉬운 일 찾지 말고 비록 돈 적게 주고 어렵더라도 1년만 참고 일
하라고. 1년 후에 나랑 같이 회사 들어가자고 했습니다.(아버지 회사로)
그랬더니. 다른 사람도 아니고 너가 어떻게 내가 밤문화 그런데서 일할 거 같냐고
화를 내고 제 말뜻은 쉽게 돈 버는 건 그 길 밖에 없으니 돈 적게 벌고 어렵더라도
나중을 위해서 조금만 고생 하라는 뜻이었는데…….
그리고 명품 여자친구는 명품을 너무 좋아합니다. 짝퉁은 쪽 팔리다고 생각할 정도로
물론 저도 명품이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자기돈 벌어서 명품 사는거 머라고 안합니다. 근데 제가 너희 집도 아직 어렵고.
결혼도 해야 하는데 승무원이 연봉이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명품 사는걸 줄이고
저금을 좀 하라고 말했더니. 여자친구가 집 안 좋으면 명품도 못 사냐고.
자기는 승무원하면서 스트레스 받으면 명품사면서 스트레스를 푼다고 하네요.
저는. 명품을 사고 안 사고를 떠나서 결혼하려면 결혼자금도 필요하고
외동딸인데 나중에 어머니나 아버지가 갑자기 아프면 병원비나 이런 거 많이 들 텐데
그 때를 위해서 지금부터 명품 사는걸. 좀 줄이고 돈 모으라고 말 한건데.
너나 잘하라고 하네요. 나중일은 나중에 가서 생각 할 거라고…….
솔직히. 여자친구가 이렇게 저금 안하고 명품이니 뭐니 돈쓰면서.
나중에 갑자기 큰돈이 필요하면 여자친구 자존심에 돈 빌리러 다니지도 못할 거 같고.
사채밖에 없는데. 사채 그거 너무 위험한데. 그래서 솔직히 그렇게 될까봐
두렵고 무섭습니다. 여자친구 집에 너무 잘살다가 한번에 기우니까 그때 하던
씀씀이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거 같은데. 이거 어찌하면 고치게 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