앜
안녕하세요
저는 대구사는 튼튼한 24살 직딩녀예요
얼마전 제 남자친구랑 있었던 일때문에
궁금한게 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겨요 하아....
저랑 남자친구는 영화취향이 참 달라요
전 로맨틱코미디랑 질질짜는 거랑 허무하고 의미없는 코미디 영화가 좋아요♥앙
근데 제 남자친구는 SF랑 액션 이런거 좋아합니닷
전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시리즈, 스타워즈 시리즈 이런거 하나도 안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맘이니깐요
암튼,
영화는 주로 제가 예매를 해요
왜냐면 전 된장녀보다 더 무서운 적립녀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인트 따로 쓸때도 없고 그래서 주로 영화보는데 써요
제가 영화를 예매하다보니까 당연히 제 취향 위주로 내가 보고싶어하는 영화들로
예매하게 됩니다
근데 얼마전부터 남자친구가 저의 영화선택에 불만을 조금씩 나타내는 겁니다
그래서 전 남자친구와의 갈등을 만들고 싶지 않은 현명한 여자이므로
영화를 예매하기전 남자친구의 의견을 묻기 시작했어요
사실 묻기전에 전 제 싸이 다이어리에다가
'아~ 허진호 감독님 새로나온 영화 보고싶당♡'
요렇게 적어놓고 내심 남자친구가 보길 바랬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요 내가 나빴어요
근데 남자친구는 브루스윌리스 형님이 나오는 포스터만 봐도
"나는 총을 미친듯이 쏠테고 2시간동안 부서지는 차만해도 수십대!"
라고 보이는 액션 영화를 보고싶어하는거예요
또 거기서 서로 이거보겠다고 투닥거리다가
저흰 훈훈한 커플이므로 그 일로 조금 싸웠어요
그래서 제가 홧김에 '에이씨 이거 예매한다' 하고
암거나 선택한것이..... 서로 보고 싶다고한건 괜히 또 싸울꺼 같아서
'디트로이트메탈시티'라는 오묘한 이름의 영화
제목에서 강하게 풍겨오는 액션의 기운이 남자친구의 마음을 조금 돌릴수 있지 않을까하는 저의 작은 배려였답니다
근데 문제는 여기서 부텀 !
영화는 토요일 오후 2시 30분 영화
예매한 표를 찾고 상영관 앞에서 남자친구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2시 30분이 되었는데도 남자친구가 나타나지 않는거예요 ㅠ ㅠ
보통 영화는 10분정도 전에 입장하는 것이 매너 아닙니꽈ㅠ ㅠ
연락했더니 곧 도착한다고 하더군뇨ㅠ ㅠ
남자친구는 2시 40분이 되어서야 도착했습니다
보통 그냥 약속 10분 기다리는 거랑 영화가 시작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10분 기다리는거랑 기분이 천지차이잖아요ㅠ ㅠ
그래서 제가 거기서 미안하다고 하는 남자친구에게 버럭했습니다
요건 제가 남자친구에게 잘못한거죠 사과하는 사람한테
그래서 영화보는 내내 둘이서 뚱하게 손도 안잡고 영화만 봤습니다
문제는 그 영화가 제목만 험악하고 내용은 완전 제가 좋아하는 유치한 코미디영화였어요 ㅋㅋㅋ 전 이런거 좋아해요 쫌 촌시럽고 어이없이 웃기는 거
전 눈치없이 그상황에 좋다고 계속 웃었어요
웃긴걸 어떻게해요ㅠ ㅠ
제가 영화를 보고나서(웃어서 기분이 좀 풀렸음)
대화를 시도했죠
늦은건 오빤데 왜 나한테 화를 내냐고
그러니까 한다는 소리가
'나는 보고싶지않은데 니가 보고싶어하는 영화보러 왔다. 내가 적어도 늦어서 미안하다고 하면 니가 화를 내면 안되지 않느냐'라고 했습니다
헐퀴
보고싶은 영화가 아니면 늦어도 되는건가요 ㅠ
그리고 난 제목만 보고 예매했고 어떤 영환지 몰랐단 말야!!!!!!!!!
지금은 다 풀린척하고 잘지내고 있지만 가슴속에 품고 있은지 열흘째예요 ㅠ 나 소심함
솔직히 전 좀 충격받았어요
보기싫은 영화=늦어도 된다
이건 아니잖아요
아직 다른 영화를 보지 않았지만
담에 영화선택할때 또 걱정이 됩니다.
여러분들은 남자/여자친구랑 영화취향이 비슷하신가요 ?
다르다면 어떻게 조정하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