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중반 직장인입니다.
출근해서 커피한잔하면서 톡 읽다가 여성분이 쓰신거 보구 저도 얼마전 겪은 일이
생각나서 씁니다.ㅜ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오싹~;;;
두세달 전쯤이었어요 주말이여서 신시가지쪽에서 친한언니랑
술을한잔하고언니는 남자친구랑 있고 저는 먼저 가도 된다고 하고 자리를 일어났죠
그시간이 새벽 두시쯤..(쫌 늦긴했죠ㅜ)
거기가 술집도 많고 환하고 주말에는 사람도많아서 별로 무서운 거리가 아니에요
그날 제가 쫌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긴했지만 평소에 누가 따라다닐만큼 예쁜 외모가
절대 아니기에 그냥 다니던 길데로 집으로 가고있었어요
저희집은 그 근처에서 도로만 건너면 되거든요 한 5분거리?
근데 술집에서 나와서 걸어가는데 자꾸 누가 따라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근데 그냥 같은 방향이겠거니 생각했죠. 한번 뒤를 돌아보는데 어떤 작은체구에
츄리닝 입으신 분이 뒤에 오긴 하더라구요 아주 뒤도 아니고 한 2미터쯤 떨어져서 왼쪽
방향으로 걸어가시길레 그냥 그러려니했어요 그리고 계속 가는데 이제 오른쪽으로 돌
아야되요 거기부터는 도로라서 인적이 많지는 않아요
이해가 가시나요?;;;발로그려서;; 빨간머리가 저고 파란 동그라미가 그남자 위치에요
그리고 나서 저는 턴을했죠 그때부턴 사람이 별로없지만 오른쪽에 식당들이 있어요
근데 저도 도로쪽을 보는듯하면서 잠깐 봤는데 그 남자분이 운동복 바지 앞쪽으로 손을
넣고 있는거에요ㅜ 저는 아차 싶었죠 그리고 나서 횡당보도에 건널려고 서있었어요
근데 좀 떨어진곳에 서 계시더라구요.. 그리고 제빨리 건넜죠
건너고 보이는 오른쪽에 노란색 칠한곳이 평소에 제가 자주 가는 bar에요
혼자 속으로 별생각을 다했죠 저기서도 따라오면 진짜 나 따라오는거다
들어가서 있다 나올까, 아니야 괜히 남 영업하는데ㅠ 나 따라오는거 아닐수도있는데
착각하는거면 어쩌나 등등 한 15초동안 엄청 생각한거 같아요
그리고 나서 그 앞까지 왔는데 쫌 천천히 걸으시길레 아 아니구나 하고
그냥 지나치는데 어느샌가 뒤에 쑥 오시더라구요 ㅜㅜㅜ
여기서부터가 문제에요 여기부턴 빌라단지라 깜깜해요 골목길이고..
bar를 통과할때부터 전화하는척을 시작했어요
괜히 있지도 않은 자기를 불러데며
"어 자기야 응 나 언니랑 헤어지고 거의다 들어왔어 응 알겠어~금방들어갈꼐
응? 아~그래 응 나도 알아 어쩌구 저쩌구..;;;;;;;;;"
혼자 쑈를했죠.ㅜㅜ혹시나 싶어서
그리고 나서 이제 첫번째 골목을 지나 두번째 골목이 저희 집인데 진행방향이 저렇게
분홍색 화살표..근데 그쯤에서 슬쩍 멈췄죠 만약 그분이 저를 지나쳐서 가시면
그분은 쭉 가실테고 혹시라도 골목으로 들어가면 제가 나중에 뒤따라가면 되니까
천천히 걸으면서 계속 통화하는 척을 하고 멈췄어요
근데 그분도 슬슬 걸음을 멈추시면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쭉 가시려고 하고 하길레
저는 그순간 휙 돌았더니 그분도 큰 동선을 따라그리시면서 오는거에요!!
ㅜㅜㅜ
아 클났다 어쩌지 막 혼자 별생각을 다하가 골목돌면 바로 우리집인데
왠지 우리집으로 들어가면 나중에라도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저는 그냥 계속
걸었어요ㅜ
걷다가 다른빌라로 들어가면서 뒤를 딱 봤는데 그분이 저를 딱 쳐다보고 계시는거에요
눈이 마주쳤죠ㅜㅜ
저는 그 빌라 4층까지 가서 언니한테도 전화하고 막 다 던화했는데 안받는거에요.ㅜㅜ
그래서 혼자 10분가량있고 겨우 한 언니랑 통화가 되서 언니가 저 마음 진정시켜주고
그리고 나와서 봤는데 없는것 같아서 집까지 막 뛰어왔죠.ㅜ
아우..그때 생각만하면 소름이 쫙 끼쳐요.
그 이후론 꼭 친구들 만나도 집까지 데려다 달라고하죠
동네에서 놀다가 들어오는데도 저 짧은시간에 저렇게 무서울수 있다는게 정말
두려워요.
여자분들 조심하세요 정말 밤에 다니는게 이렇게 무서운건지 저때 처음알았어요
막상 닥쳐보니까 알겠더라구요ㅜㅜ
엄마한테 말하면 걱정하시고 다음부터 아예 나가 놀지도 못하게 할까봐 말도 못했어요;
안그래도 11시만넘으면 열두번도 더 전화를 하시는데;;
암튼 조심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