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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좀..서운하네요.

핑키 |2009.10.23 19:19
조회 2,593 |추천 0

어제가 제 생일이었어요..

결혼하고 3번째 맞는 생일이네요,.

그런데 남편이 아무말도 없이 그냥 출근하는거에요.

생일을 모르나?내심 서운한맘이 들었는데..

 

점심시간쯤해서 남편한테 전화가 왔어요.

근데 남편하는말이..오늘 생일인걸 날짜를 착각했다고 하더군요. 오늘이 19일인지 알았다나ㅠㅠ

암튼 그러면서 생일추카한다고 갖고 싶은거 없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저녁에 나가서 외식하자고 하면서...

 

그래서 남편이랑 나가서 외식하고 백화점에 들려서 제가 평소에 갖고 싶었던 물건도 사고 그랬는데요.

맘이 즐겁지가 않은거에요...

전 서프라이즈 이런거 정말 좋아하거든요.

이벤트 이런거 정말 좋아하는데

남편은 그런걸 몰라요.

무뚝뚝해서 그런가보다 생각이 들면 모르겠지만 그것도 아니에요. 평소에 다정다감한

스탈이거든요.

그런데 이벤트 이런건 못한다고.....

그래서 얼마전에 얘기를 해봤는데 그때 남편이 이벤트 앞으로 많이 해주겠다고 했거든요.술을먹어서 좀 취한상태였지만 남편이 그렇게 말해줘서 기분도 좋고 고맙고 그랬어요.

그래서 전 이번에 내심 기대했는데...아무것도 없네요.

거창한 이벤트 이런거 말고...모...있잖아요..

그냥 꽃한송이를 준다거나.. 케익을 준다거나..

암튼 그리 큰걸 바라는건 아닌데 남편은 잘모르더라구요.

선물도 남편이 몇일전부터 고민해서 선물이라고 줬으면 했는데 남편은 그냥 같이 나가서 사주는 스탈이에요. 혹시나 자기가 샀다가 제가 맘에 안들어할까봐요.

그건 그렇다쳐도...밥먹는거 같은건 좋은곳을 찾아서 예약해놓을수도 있잖아요.

요즘 인터넷있으면 안되는게 없는데,,, 근데 남편은 인터넷검색은 오로지 온라인게임

밖에 몰라요.....

 

사실...연애때도 남편의 이런성격을 몰랐던건 아닌데..그래도 좀 서운하네요.

전 프로포즈도 못받았거든요.그래서 결혼후에 몇번 서운한 감정을 토로하기도 했었고

그때마다 남편은 미안하다고만 하더라구요.

정말 미안하면 이런날 좀 신경써주면 안되나하는 생각이 드는데..그냥 미안하단말뿐이

없어요.

원래 남자들 말안하면 잘모른다고 하잖아요.

근데 제친구 남편들은 다들 잘하더라구요. 와이프생일이라고 꽃도 배달해주고.

이쁜 귀걸이도 사서 주고..

얼마전엔 제이 에스티나 귀걸이가 넘 이뻐서 사이트를 들어갔는데 상품평에 남친이 선물로 사줬다..남편이 생일날 선물했다등..그런글들이 많더라구요. 그런거보면 부럽기도

하고...

 

암튼 좀 우울하네요..

제가 넘 욕심이 많나요?

그냥 나가서 외식하고 사고싶은거 사고 그런거에 만족해야 하는건가요...

어떨땐 그래도 남편이 친정에 정말 잘하고 착하고 성실하고 하니 그냥 이것에라도 만족

하고 감사하면서 살아야겠다 생각이 들다가도 막상 기념일이 오면 막 서운해지네요.

지금은 애도 없고 아직 신혼이다하면 신혼이니까 이런거에 막 서운하게 되는거 같아요.

나중에 애도 생기고 더 바쁘게 살다보면 점차 이런거엔 무뎌지잖아요...

저도 언제 그렇게 될지 모르는데...그래서 지금이라도 그런 낭만을 느껴보고싶은데..

그냥 이런거 있잖아요. 나를 위해서 무슨 날 어떤 것을 준비할까..하고 고민하는 것..평소에 내가 뭘 갖고 싶어 했을지 미리 생각해보는것..이런 것이 다 나를 향한 관심과 사랑의 표시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서운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여러분들은 생일날 어떻게 보내시나요??

예전에 어떤분이 기념일이나 생일날만 되면 너무 우울하고 그래서 남편이랑 이혼하고 싶다고  글쓴분이 있는데 전 이혼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분 심정이 이해가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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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dkdkdk|2009.10.24 13:16
그냥...참 피곤합니다.. 이벤트라뇨.. 심지어 그걸 바라고 안해줘서 서운해하고... 제가 여자인데도 님 피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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