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7 남친은34 나이차이 많이납니다.
직장동료구요.
만난지는 1년이고, 남친이 나이가 많으니 결혼하자고 합니다.
결혼문제로 무지 자주 싸웠어요.
제가 약간 피하거든요.
우리집은 엄마빼곤 제가 남친 만나는 것도 모르고 엄마도 남친 안봤고 보고싶어하지도 않아요
나이차이 많아서 싫어하시거든요.ㅠ.ㅠ
그런 상황인데 자꾸 결혼하자는 압력?이 가해지는 상황입니다.
정말 남친 하나만 보면 저도 결혼해서 안정적인 생활하고 싶습니다.
남친은 나이가 있어서 이해심도 많고 또 원래 성격이 착하고 근면성실하고,
또 저희 직업이 공무원이라 안정적이고 보수는 지금은 적지만 차차 오를것이고 각자 집 모두 어려운 사람들 없고 먹고 살만하니깐 둘이 모으며 살면 돈걱정같은건 안하고 살수 있거든요.
근데...........
제가 망설이는건 시어머니 되실분입니다.
제 남친은 작은아들이지만 현재 어머니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
결혼한 형은 저희가 사는 지역과 멀리 ~~살고 있구요.
오빠어머님은 혼자 되신지 30년 가까이 되셨고, 자식들 모두 다 잘 가르치고 키우느라 고생많이
하신것 같아요.
근데 저랑 오빠랑 만나기 얼마전 교통사고를 당하셔서 많이 편찮으십니다.
오빠가 막내이니 어머님은 연세가 상당히 많으신데다 교통사고라 완쾌는 불가능하십니다.
전 오빠집에 자주 놀러가서 어머님을 꽤 자주 겪어봤는데..
솔직히 겁이 납니다. 같이 살 생각하면 눈앞이 깜깜합니다.
몸이 불편하시고 나이도 많으시니 모셔야하는게 당연하지만
어머님 성격이 장난이 아닙니다. 고집도 무지 세시고 의심도 많으시고 또 사람을 좀 많이 피곤하게 하는 타입입니다. 제 남친이 한참 어머니한테 시달리면서 살이 몇kg씩 빠지고 남친도 자기엄마 감당 못하겠다고 두손두발 다 들 정도입니다.
그리고 제 남친을 봉으로 생각하고 부려먹습니다. 그리고는 큰아들만 챙긴답니다.
그러면 큰아들한테 가서 사시면 될것을 그건 절대 싫답니다.
솔직히 큰아들도 모시고 싶어하진 않는 듯 하고 어머니한테 맨날 사업자금만 요구합니다.
오빠가 여지껏 몇푼 안되는 공무원 월급으로 엄마랑 생활하는데 생활비는 커녕 돈빌려주라고 합니다. 오빠 어머니가 건물도 있고 돈도 조금 있으신데 형은 그걸 노리고 있다고 할수 있죠.
근데 전 차라리 오빠 어머니가 전재산 모두 큰아들한테 주시고 큰아들이랑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지금이라도 당장 오빠랑 결혼하고 싶어요!!
난 돈도 싫고 집도 싫고 그냥 나랑 오빠랑 대출이라도 받아서 살면 되니깐
오빠랑 나랑 둘이서만 살 수 있었으면 소원이 없을것 같아요.
근데 남친은 자기 형을 알기에 당연히 자기가 엄마 모셔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도 엄마랑 사는거 무지 피곤하고 싫은데 형은 엄마를 모실 사람이 아니라고
그래도 자기밖에 모실사람 없다고 생각해요.
오늘도 저한테 왜 집에 빨리 말 안하냐고 그걸로 좀 다퉜습니다.
전 오늘은 꼭 말해야지 하고 다짐했는데..
막상 자기 어머니땜에 망설인다고 하면 너무 속상해하고 자존심상해 할까봐
그냥 말만 빙빙돌리고 왔답니다.
만약 내가 몸아프고 성격 까칠한 시어머니 모시고 살아야된다는 걸 부모님이 아시면
우리 부모님 결혼 허락 절대 안해줍니다.
부모님이 결혼 반대하는건 제가 완강하다면 꺾을 순 있지만
더욱 중요한건 제가 너무 겁나고 싫습니다.
오빤 자꾸 자기가 너무 모자라서 부모님한테 말할수 없냐고 물어보는데
정말 어찌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남들처럼 2~3년 시댁에 살다가 분가하는것도 아니고
평생을 시어머니 모시고 살 생각하면 정신이 확~~듭니다.
이건 아니야!!!!
신혼 단 몇년만이라도 우리 둘이 살 수 있으면 좋겠네요..
제가 전업주부도 아니고 집안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것도 아니여서 시어머니 수발하며 효부노릇 할 수 있는것도 물론 아니지만 같이 살아야 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정말 미치도록 부담스럽고 싫어지네요.
남친한테 이런 제 마음을 말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남친 마음 최대한 안상하게 하고 말할수 있을까요?
친구들한테도 고민 상담해보고 그러는데..
친구들이 다들 어리고 경험이 없으니 뾰족한 수가 없네여.
친구들은 그냥 헤어지래요.ㅠ.ㅠ
내가 아깝다고,...미쳤다고 그런 결혼을 하냐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