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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의 친구를 좋아했습니다.

오늘도이슬... |2007.10.14 03:07
조회 1,349 |추천 0

먼저 제 죄책감을 털어 놓을곳이 없어 톡플러 님들에게 욕한번 얻어 먹고자 글을 쓰게 됬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초반에 대학생 입니다.

얼마전 대학교 단짝 친구의 소개로 소개팅을 했습니다.

소개받은 여자분은 친구의 여자친구의 친구 . 즉 j의 친구.

[이해를 돕기위해 마련 했습니다.

제 친구 k

친구의 여자친구 j

제 여자친구 l

제가 좋아한사람 c

 

k와 j는 4년째 교제하고있는 연인관계이며,    j,l,c 는 모두 친구관계입니다.]

 

처음만나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친구 커플과 함께 술을 마시러 갔습니다.

저도 소개팅을 받은 l에게 호감이 있었고 l도 제가 맘에드는 눈치였습니다.

술을 한참 마시며 분위기가 굉장히 좋아졌고, 여러 게임을 하며 재미있게 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본의아니게  "왕게임"  이라는 놀이를 하게 되었는데,

짓궂은 제 친구녀석 때문에 l을 만난 첫날부터 키스를 하게 됬습니다.

그러다가 진실게임을 하게 되었고 l과 저는 서로 맘에 드냐는둥 좋냐는둥

대화를 나누다 결국 만난 첫날부터 사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참 좋았고 영화도 보고 맛있는것도 먹고 재미있는 데이트를 즐기며,

다른 연인들과 다를것 없이 그렇게 4일을 지냈습니다.

 

여자친구와 만난지 4일째 되던날밤 여자친구에게 문자 한통이 날라왔습니다.

"지금 친구들이랑 같이 있는데 친구를 소개시켜 주겠다" 는 내용에 문자였습니다.

여자친구가 제가 오기를 내심 기대하는것 같아 가까운거리가 아님에도,

택시를 타고 여자친구가 있다는 곳으로 갔습니다.

 

제 여자친구와 여자친구의 친구들[j,c]과 자그마한 동네 공원에서 만나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술을 먹기위해 근처 호프집으로 들어 갔습니다.

처음엔 호프집에서 4명이서 술을 먹으며 이런저런 재미있는 대화가 오고가고 참 좋았습니다.

그러던중 조금 시간이 흘러, j는 k와 전화통화를 하며 자리를 피해 오랫동안 잠수를 탔고,

제 여자친구는 술이 많이 취했는지, 그날따라 속이 안좋은지 화장실에 가는 횟수도 많아지고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c와 제가 둘이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c와 술잔을 주고 받으며 c의 군대간 남자친구 얘기도 하고, 이런저런 사적인 얘기를 하다보니

저는 이미 c에게 호감이 가고 있었습니다.

c가 술을 넘길때 표정 하나하나를 보기 시작했고, c의 행동 하나하나가 제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여자친구가 자리에 있을 때는 티안나게, 조심스럽게 행동 했습니다.

그렇게 그날 술자리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날부터 일어났습니다.

자꾸 여자친구의 친구인 c가 생각나고,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고 있어도 자꾸 머릿속에 c가 떠올랐습니다.

저는 그러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하고 그런생각 지워 버리려고

여자친구와 함께 있는 시간을 늘려보고, 노래도 들어보고 했지만 잊혀지지가 않았습니다.

 

여자친구가 저를 많이 좋아해주는것은 느끼는데..

사람 맘이라는게 참..

인간이 간사하다는것을 그때 느끼더군요..

여자 친구를 만나고 있을 때 면 제가 참 죄짓는것 같아서

너무 미안한 맘이 들어 데이트 비용도 제가 다 부담하고,

맛나고 비싼것도 많이 사주고, 선물도 사주고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들과 함께 1박2일로 여행을 가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저는 흔쾌히 승낙을 했고, 여자친구도 많이 기대하는것 같았습니다.

여행인원은 j와k,  저와 여자친구 또 다른 한 커플 그리고 c ...총 7명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몇일간 정말 진지하게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 결과  "더 이상은 안된다." 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고,

만난지 21일이 되던 어제 여자친구에게  집안 사정이 안좋다는 핑계로

헤어지자고 연락을 했습니다.

물론 저때문에 친구들과 함께 하기로한 여행은 취소 됬겠지요..

하지만 저는 이게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한발짝만 더 나갔다면,  j와l 그리고 c의 관계는 틀어졌을지도 모르죠,

또한 저도 제 친구인 k와도 사이가 틀어졌을지도 모릅니다.

 

혼자서 소주 한병을 들이키고 답답하고, 죄스런 제 맘을 여기 톡에다가 털어놔봅니다.

아직도 c가 많이 생각나네요.. 저는 참 나쁜놈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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