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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E]거기엔 진정 최고의 아이들만

지안 |2009.10.29 23:08
조회 458 |추천 0

출처: [네이트 영화] <페임>

 

 

연습실의 낡은 마루바닥

큰 통창으로 비치는 햇살사이로 나풀거리는 하얀 먼지 조각들

모든것이 멈춘것만 같은 그 공간안에 한 여자가 있었다

 

내 기억이 정확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어나 촌스러운 파마머리에 검은색 타이즈 차림이었지만

자신의 춤 하나로 영화의 모든것을

말해주던 그 꿈같은 장면

그것이 내가 기억하는, 십 몇년도 더된 영화 FAME"에 대한 한 컷이다

 

뉴욕 최고의 예술학교"라더라

 

극 초반부에 펼쳐지는 입시실기 오디션과 입학초기 캠퍼스의 모습에서는

소위 그 판에서는 난다긴다 하는 애들만이 등장한다

예술학교중 최고의 명문, 실기위주의 교육이라는 말답게 진정 뭔가 있을거란 기대를 잔뜩

불러 일으키는 재능이 넘치는 아이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모든 실생활이 즉흥적이면서도 감성적이고 창조적이기까지한 저런 아이들과 함께

공부팼더라면 얼마나 흥미진진할까

잠시 영화에 몰입되는 듯도 했었다

 

프로같은 아마추어! 늬들은 도데체 어디에 있는거니?

 

교사들은 열정을 다해 제자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자 고군분투하고

아이들또한 그런 교사들의 가르침을 마치 몸과 마음으로 흡수하는 마냥 가감없이 빨아들이고

학년이 거듭할수록 재능에 실력까지 겸비하는 진정한 엔터테이너들로

커가기 위해 노력한다

전통과 실용에 대한 괴리들을 토론하고 늘 자신의 흥미를 놓지않는 열정으로 가득한 학창시절!

이 얼마나 아름답고 바람직한 교육의 참 모습인가

그런데 어째-

고등학교라 애들이 덜 커서 그런가

내 눈엔 도통 40% 부족한 아이들만 있을뿐 기대했던 20%정도만 부족한 아이들은 어디에도

없더라

그 눈부시던 신입생 시절의 애들아, 너희는 더 이상 자라지는 않는거니?

 

잘 차려진 밥상위에 숟가락만 얹는게 영화판이라더니...

 

영화제작당시부터 오디션 경쟁이 상당했다는 얘기가 술술 흘러나온터라

이름만 신인인 상당한 실력가들이 등장할 거란 예상은 했었다

노래도 잘하고 인물도 빼어나고 연기도 매끄럽고 춤실력은 날아다닐정도에

이건 뭐,

요샛말로 꿀벅지를 타고난 몸매까지 환상인 애들이 줄줄나오더라

그런데 뭐,

도데체 이런애들을 가지고 요정도밖에는 안보여주는 이유가 뭔가?

이 아이들의 성장을 기대해보라는 건가?

그렇다면 자신의 영화를 통해 영화가 주는 메세지를 지대로 전달하고자 했던 감독의

희생정신에 박수를 -_-;

 

거두절미하고,

 

2009년판 FAME"이라는 영화를 통해 등장한 이 신인 무더기들은

아마도 분명 헐리우드의 떠오르는 차세대 스타들"로 성장 할 것이다

실력이 갖춰진 그러나 조금은 덜 닦여진 땟국물 더 벗은 진주들이 분명 이 영화에는

깔려있는 듯 하다

그것을 발견해 낸 이 영화 관계자들의 안목은 분명 높이 살 만하다는 것!

 

그러나 기억도 까마득한 몇 십년전 어린시절,

FAME"이라는 그 영화 한편이 주는 여운만으로

개봉일을 기다려온 나 같은 사람이 몇 십년뒤에도 과연 또 있을까

내게 오랜 기다림과 설레임을 주던 영화는

결국,

아쉽고도 아쉽고도 아쉽기만 한 영화가 되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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