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기넘치는 20대 중반의 대학생 입니다.
여자친구랑 사귄지 한 10개월 되어 가네요.
그동안 뭐 그냥 저냥 사귀어 왔는데,
욕하는 여친에게 정이 떨어집니다.
얼마 전에 제가 학교 동아리 애들 몇명하고 술자리가 있었죠.
4명이서 술마셨는데, 그 중 한명 여자애는 제 여친도 아는 사람이었죠.
제가 원래 좀 사람 만나는거 좋아하고 그럽니다.
발도 좀 넓은 편이고..
그렇다고 술을 뭐 과하게 먹고 그러는건 아니구요.
아무튼 저녁먹고 다같이 한잔 하고 있었죠.
술먹다가 여자친구 이야기가 나와서,
또 제가 여자친구 사진 보여 주면서 자랑좀 했죠.
여친이 얼굴은 귀엽게 생겼거든요.
성격이 좀 드럽고, 안꾸며서 그렇지 -_-
내가 한잔 해서 그런가 또 업되서 그런가
여친 완전 이쁘다고 자랑을 좀 해놨죠.
술자리 분위기가 업되고 그래서,
또 여친 보고 싶다고 애들이 졸라대서,
전화를 했죠.
제 여친은 좀 성격이 소극적인 편인데다가,
자신감도 별로 없고, 뭐 그래요.
그래서 이런데 좀 불러서 사교성도 키우게 해주려고,
전화를 해서 불렀죠.
그랬더니 뭐 도서관이라고 못온다네요 -_-
다시 전화해가지고 또 오라그래도 안오고,
결국 술자리에 있던 여자애한테 시켜서 불렀죠.
그러고 계속 술을 먹고 있다가,
그 사이에 너무 달렸나 봅니다
필름이 뚝 끊긴겁니다.
뭐 기억이 당최 나지를 않으냐 ~~
눈떠보니 같이 술먹던 남자애 자취방인데,
어제 술먹던 맴버 다 거기서 기절해 자고 있었죠.
몇신가 하고 헨드폰 켜보니까,
여친으로부터 세벽에 문자가 한 서너개 와 있더라구요.
MMS길래 열어 봤더니
이건 뭐.....
감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욕을 장문의 편지로 써 보냈더군요.
ㅆ 자들어가는 건 뭐 기본에
병신이니, 인생 그따위로 처살지 말라느니.
어제 뭔일 있었나 해가지고 여자애 하나 깨워가 물어봤죠.
어제 술마시던 호프집에서 막 자리접고 일어날때
따른 여자애 B가 완전히 맛이가서 바닥에 쓰러졌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때 제 여친이 도착해서
뭐 같이 끌어내고,
그 B 토하는거 받아주고 치우고,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우리 4명이서 뭐 어떻게 여기에 와있는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같이 그 쓰러진애 옮기고,
자취집 앞까지 왔는데,
제 여친이 화가나서 얘가 말렸는데도 그냥 갔데요.
그말듣고 미안하더라구요.
A도 가서 일단 미안하다고 말하라길래 갔죠.
그래도 욕문자는 좀 심하지 않았나 했지만,
여친 자취집 찾아갔습니다.
문 열고 쌩하니 처다보더군요.
미안하다고 했죠.
어제일 기억나냐고 하길래,
솔직히 필름 끊겼으니까 -_-;; 안난다고 솔직히 말했죠.
아 그랬더니 애가 갑자기 빡도는 겁니다.
그럼 뭐가 미안해서 찾아왔냐며,
어제 A한테 이야기 듣고 왔다고 하니까 씩씩거리더니 문을 쾅 닫대요 -_-
그냥 제 집으로 돌아와서,
씻고, 카메라 고장난거 고치러
친구도 서울 간다길래 따라 나섰죠.
친구차 타고 가는데 여친이 또 전화해가지고는
옆에 친구 다 듣는데 욕을 해대는 겁니다.
진짜 옆에 친구한테 부끄럽디다.
옆에 친구도 가만히 듣고 있다가
니 여친 좀 심하다..이러고.
그날 또 제가 전에 여행가서 만났던 사람들하고
따른 지역에서 정모가 있어서,
바로 내려갔죠.
여친한테 잠깐 내려가서 머리좀 식히고 온다고 해놓고.
그랬더니 한참 기차타고 내려가고 있는데
또 전화와서 미안하다고, 욕한거 용서해 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니가 좀 심했다고, 이틀 후에 보자고 하고 끊었죠.
그랬더니 또 그날 밤에 내가 정모하러 내려간거 알고 또 흥분하고.
화를내려면 내고 말려면 말지
왜이렇게 감정기복이 심한지.
갑갑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