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네요 ㅋㅋㅋ
자고일어나니 톡이라는말 ㅋㅋ 전 몇일밤 잤지만
저도 살짝 폐가공개해봅니다
아 이번주 알바는 또 무슨일이 일어날지 궁금합니다 ㅋㅋㅋ
ps.수박아 니가 원하던 톡친구 됬다 ㅋㅋㅋㅋ
서서 똥 안싸도 되지?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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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ㅋㅋ 저번에 절 오해한 손님들 이야기쓴
pc방 야간알바 23남입니다
저번글 보러가기 - > http://pann.nate.com/b200479252
아 재가 방금 일어난 재밋는 일이 있어서 글을 올립니다 ㅋㅋ
정말 10분전에 일어난 따끈따끈한 이야기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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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가디건에 모자하나 눌러쓰고 우산들고 알바를 하러 갔습니다
pc방 야간알바를 하고있는전 손님도 별로 없고 심심해서
또 톡을 재밋게 읽고 있었죠 ㅋㅋ
재가 저번에 쓴글이 무관심에 묻혀버린걸 보고 가슴이 아팠지만(?)
그래도 톡은 너무 재밋는거 같습니다 ㅋㅋ
새벽 3시쯤이였을꺼에요 ㅋㅋ
왠 군인한명이 들어오는게 아니겠어요!
재가 전경 출신인데 복장이 검고 팔뚝에 짝대기 3개가 붙어있길래
순간 파악했죠 아 전경이구나 ㅋㅋ 근무스면서 놀러왔나??
저 군생활할땐 민생치안같은거 떨어지면 직원들 몰래몰래 pc방가서 놀았거든요 ㅋㅋ
근데 근무복색갈은 흰색인데 약간 좀 이상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ㅋㅋ
하지만 신발을 보니 경찰단화를 신고있더라구요 ㅋㅋ
pc방을 신기한듯 둘러보면서 저한테 뻘쭘하게 다가와서 물어보더라구요
"여기 한시간에 얼마에요"
전경출신인 저는 좀 반가워서 친절하게
한시간에 천원이라고 말해줫죠 ㅋㅋ
그랬더니
"여기..후불도 되나요?"
여기서 느낌이 좀 이상했습니다 ㅋ
말투가 엄청 어눌한겁니다 그래도 저는 친절하게 후불된다고 말해주고 비회원카드를 건내줬죠 ㅋㅋ
그랬더니 매장을 한 3바퀴는 그냥 설렁설렁 돌아다니는 겁니다..
그래서 뭐 찾는거 있냐고 물어보니까......저에게 카드를 주면서
자리가 없다는 거에요
아니 이게 무슨 황당시츄레이션 ㅋㅋ
70석좌석에 손님은 10명밖에 없는데 무슨 자리가 없다는거지?
하고 카드를 보니까 카드번호가 99번 ㅋㅋㅋㅋㅋㅋ
그 군인은 99번자리를 찾던거죠 ㅋㅋㅋ
아 속으로 넘 웃겻지만
정말 pc방 안다닌 사람도 있겠지 하는 마음에 아무자리나 가서
앉으시고 99번 입력하시면 된다고 설명해주니까
고개 끄덕이더니 pc 하시더라구요 ㅋㅋ
그렇게 한 30분? 하시더니 계산을 하대요..
그래서 전 그렇게 끝날줄 알았습니다 ㅋㅋ 그냥 갈줄 알았습니다.
근데 그때부터 시작이였습니다 ㅠㅠ
그 손님은 계산하고 거이 2시간을..매장을 어슬렁 어슬렁 대더라구요
다른 손님들 게임하는거 뒤에서 몰래 구경하고
아무도 없는 허공만 가만히 서서 쳐다보고 있기도하고 -_-
그때부터 저의 짱구가 굴러가기 시작했습니다
'뭐지 저새끼.. 탈영범인가?'
한번 그쪽으로 생각하니까 장난 아니더군요 ㅋ 상상의힘
그때 네이트온을 보니 군대 후임한명이 당직스면서 들어와있는게 아니겠습니까
바로 대화 고고싱했죠
이것 저것 물어봤습니다
야 울 pc방에 지금 전경한놈 와있는데 상경이다
근데 근무복도 아니고 기동복색옷을 입고있다 이게 뭔지 아냐
그랬더니 그놈이
아 형 그거 진사복이라는 건데요
서울 부대에들은 불 잘 안붙는거 진압복 따로 있대요
저희같은 지방 나가리 부대는 없어요 ㅋㅋㅋ
이러는거 아니겠습니까
아니 이 새벽에 왜 전경한놈이 진압복을 입고 pc방을 어슬렁댄단 말입니까 ㅡㅡ!!
전 속으로 아 이새끼는 탈영범이 분명하다 이새끼 군생활 얼마나 힘들었으면
탈영까지 ㅠㅠ 불쌍한놈 그냥 좀 참지 상경이면 다했구만 뭐가 그렇게 힘들었누 ㅠㅠ
이런생각에 말을 붙여봤습니다.
뭐 필요한거 있냐구
군인이냐구
이것저것 물어봤습니다 -_- 근데 그놈 재눈만 빤히 쳐다볼뿐 아무말도 안하는 겁니다!
전 슬그머니 무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 이새끼가 얼마나 또라이면 이젠 시발 조카 편해진 군대에서 탈영까지 했겠냐
이새끼 무서운놈이 분명하다 이놈은 또라이다
한번 또 그렇게 생각하니까 겉잡을수 없이 무서워 지더군요 ㅠㅠ
혼자 pc방 어슬렁 거리길 2시간여
슬슬 손님들도 짜증나고 저도 짜증나고
여기서 이러면 안된다고 손님들 불편해한다고
몇번을 말해도 재 눈만 빤히 쳐다볼뿐 다 쌩까는거 아니겠습니까 -_-
아 슬슬 열받아 옵니다 ㅋㅋ
그 군대후임한테 다시 sos를 쳤죠
야 이새끼 탈영범 같은데 조카 무섭다
이새끼 무서워서 카운터도 못 비우겠다 돈 들고 튀면 어쩌냐
형 오늘 월급날인데 ㅠㅠㅠ
막 이렇게 말했습니다 ㅋㅋ 그랬더니 그놈이 신고하라 하시더군요 ㅋㅋ
아 신고할 생각하니까 더 무서웟습니다 ㅋㅋㅋ
아 탈영범 아님 어떡하지 이새끼 나 퇴근할때까지 밖에서 기다리다가 뒤치기 치면 어쩌지 이런저런 생각에 졸라 무서웟습니다 진짜 ㅠㅠ
슬슬 손님들이 저한테 항의하기 시작합니다 ㅠ
이새끼 뭐냐고 막 카운터로 쪽지 날아듭니다
저는 무섭습니다 ㅠ 하지만 굳은 맘을 가지고 신고합니다
여기 XX동XXpc방인데요 탈영범있는거같아요 빨리 와서 잡아가세요 무서워요
1분이 흐릅니다 2분이 흐릅니다 3분이 흐릅니다..
경찰에 처음신고해본 저는 막 떨립니다.
긴장됩니다. 한번더 신고하고 싶습니다 ㅠ
그렇게 10분정도 흘렀을때 드디어 경찰분들이 옵니다 ㅠㅠ 아 왜이렇게 늦게오십니까 ㅠㅠ
군생활 시절엔 그렇게 두렵고 ㅋㅋ 무섭고 피하고 싶던 경찰직원들이 이렇게 반갑기가 또 첨입니다 ㅋㅋ
그 탈영범 대리고 매장 바로 앞으로 나가더니 이것저것 물어보시더라구요
거이 한 10분동안 조사하신거 같아요 ㅋㅋㅋ
그러더니 그 탈영범 터벅터벅 힘없는 걸음으로 다시 들어와 저한테 죄송하다고 꾸벅 인사하고 나가네요 ㅠㅠ 아 그때 정말 좀 불쌍했습니다 ㅠㅠ
경찰분한테 물어봣죠 전 ㅋㅋ
무슨 일이래요??
"아 공군인데 외박나온거래 다시 못오게 할테니까 걱정하지말아요~"
이러는겁니다...........
공군 공군 공군 공군 공군 ![]()
그 군인은 공군이였던 겁니다 ㅠㅠ 태어나서 공군을 한번도 못본 저는 짧은 지식으로 개구리복이 아니니 당연히 전경이겠거니 생각을 한것이죠 ㅠㅠㅠ 아 듣자마자 그..공군 상병님이 어마어마하게 불쌍해 보이는 겁니다 ㅠ
저는 미안합니다 ㅠ 하지만 사과는 못합니다 ㅠ 저는 소심합니다 ㅠㅠㅠ
그렇게 그 공군님은 나가시고 다시 pc방엔 총소리와 칼질소리밖에 안나게 되었습니다...................
혹시 다른 pc방에 있을지도 모를 그 공군님........
정말 미안합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