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건 알지만 제목 그대로 엄마와 인연을 끊으려고 해요..
어렸을때부터 엄마는 사채까지 쓰면서 또 아빠 차까지 팔면서 도박을 하셨습니다.
결국 저희아빠는 회사 출퇴근을 버스로 하시다가 결국 회사를 그만두고
알콜중독자가 되셨습니다. 두분 다 10년을 그렇게 살아오셨습니다.
결국 제가 초등학교5학년때 엄마가 도박을 그만두고 정신을 차리고
큰아빠한테 전화해서 아빠가 알콜중독(하루 기본 5병은 드셨어요)때문에
도저히 같이 못산다. 정신병원 안보내면 난 집을 나가겠다고 말씀하셨어요
큰아빠는 이게 다 니(엄마)때문이고 너나 잘하라고 말씀 하셨고
결국 엄마는 저를 모르는아줌마집에 맡기고 돈을 벌러 타지역 가셨습니다
그 새아줌마의 딸과 저를 차별하는 건 물론이고, 욕도 하고 때리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다가 새아줌마가 그러시더라구요.
너희아빠 죽었다고.. 죽는 순간까지 니만 찾고 니이름만 부르다가 죽었다고..
전 계속 1년동안 모르는아줌마네 가족과 생활하고
엄마가 새아저씨랑 재혼하시고 저를 찾으러 왔어요..
초6..정말 충격이였고 상처도 많이 받았어요
엄마는 도박을 끊었지만 새아빠와 매일 싸우고 새아빠는 엄마를 때리고
엄마는 이불속에서 맞기만 하고 새아빠는 발로차고 밟고
이불속에 있는 엄마를 칼로 찌른적도 있어요
(다행히 엄마 종아리부분 찔리셨어요 10년이 지난 지금도 흉터가 남아계십니다)
집에서 쫓겨나고 엄마와 저는 반지하로 들어가게 됐어요.
100원도 없이 나와서 그날은 아파트계단에서 잤구요
그다음날 엄마가 집주인아줌마한테 말하고 집을 얻었어요
그때는 중1 겨울..보증금20에 월5만원..어떤집인지 상상되시죠?
화장실 가고싶으면 걸어서 10분거리되는 마트화장실을 사용했고
겨울이라 머리를 감으려면 가스렌지에 물을 끓여서 감았습니다
그렇게 1년살다가 중2때 엄마는 다른아저씨와 또 재혼을하시고
그아저씨집 아파트로 들어가서 살게되었습니다
중1때부터 중3때까지 몇번빼고 전교1등하고 그렇게 고등학교입학했습니다
그아저씨한테 아들과 딸이 있었는데 저랑 차별이 너무심하고
또 엄마와 싸우는 모습 꼴보기싫고
결국 고1때 타지역가서 자취를 했습니다
고등학교졸업후 사범대학에 입학하였습니다 특수교육과요
그리고 졸업동시에 임용고시를 붙고 역삼동쪽에 살면서 그 근처 특수학교교사로
3년정도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년전 오빠를 만나서 2년넘게 연애중인데
그사람 직업이 치과의사입니다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거라 오빠 부모님한테 인사드렸구요
이제 저희부모님한테 인사드리러 내려왔어요
난 치과의사라서 결혼하는것도 아니고
중,고등학교때 학원,과외없이 독학으로 혼자 공부하고 대학가고 졸업한거고
월세살고있는데 매달 70만원 생활비하면 100만원정도 다 제돈으로 생활하고
오빠가 제 사정다아니까. 집,가구,혼수,결혼 다 오빠가 부담한대요
그것도 미안하고 진짜 오빠한테 고마운데(물론 저도 모아둔돈으로 보탤 생각이에요..)
새아빠는 우리딸을 데리고가려면 우리한테 아파트한채는 사줘야되지않나
이런식으로 말을 하는거에요..
오빠가 저희부모님 만나러올때 백화점가서 새아빠 명품구두랑 우리엄마 명품가방을
사왔는데.. 정확히는 모르지만 몇백~몇천을 썼을꺼에요..
(그렇다고 오빠가 재벌은 아니에요..)
대놓고 아파트 사달라고하는 새아빠 태도보니까 오빠한테 너무 미안해지더라구요..
저번에도 오빠가 티비를 벽걸이로 바꿔줬었고
나한테 아무것도 해준것없는 새아빠와 엄마
자꾸 저한테 뭘 요구하는지 모르겠네요..
저희집에 인사드리러 온 오빠보고 초면에
한달에 얼마버냐 강남에 아파트를 신혼집으로한다던데 얼마정도하냐
우리(새아빠와 엄마)는 아파트 새로 안구해주냐 오빠(새아빠 아들)를 놔두고
ㅇㅇ(나)가 먼저 시집가는건 안되는데 오빠한테는 뭘 해줄꺼냐 차라도 사줘라
이런식으로 오빠한테 얘길 합니다...
그럴때마다 오빠는 네 하면서 웃지만 전 오빠한테 무릎꿇고 빌 정도로 미안해지네요..
그리고 엄마도
"우리 ㅇㅇ가 치과의사랑 결혼하는데 김치라도 얻으려면 이정도는 대접해줘야지"
대놓고 이러면서 비싼음식들을 줍니다..
또 제가 중학교때는 엄마랑 저랑 둘이살았었는데
엄만 친구가게에서 일 도와준다고 밤에 항상 나가셔서 새벽에 술취해서 들어오셨어요
크면서 알게되더라구요. 밤에 화장하고 나가고 새벽에 술취해서 들어오는 엄마..
술집에서 일했다는거..
새아빠와 이혼하고 다시 새아빠랑 재혼한거 각 다른 사람이에요.
몇몇 분들은 소설이라고 하시는데..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신분들은 물론 그렇게 생각하실수있겠지만..
소설이라면 이렇게 장문으로 적진 않겠죠...
과거를 생각하면 저도 끊으려고 백번 천번 마음은 먹지만
세상에 핏줄이라고는 엄마와 저 둘뿐입니다.
엄마가 술집에 나가셨지만 그렇다고 사치를 하거나 명품을 사진 않았어요
제 중,고등학교 학비,급식비,준비물 값 다 해주셨어요.. 자취할때 방세도요..
한번도 저보고 돈벌라고 내보내지도 않았고 욕하거나 때리신적도 없어요
그런것보면 엄마도 힘든 상황에서 나름대로 노력한 것 같아서 제 발목을 잡네요..
+수정+
남자친구 부모님은 아직 저희 집안사정을 모르고 계시구요..^^..
오빠도 처음에는 제가 집안사정 얘기했을때 얼떨떨한 표정 짓더라구요....
솔직하게 실망한 표정도 역력했어요.. 할수없죠 뭐...
다음날 오빠가 이러더라구요
어쩌면 불행중 다행일지 모른다. 니가 이렇게 커서 그런지몰라도 생각이 깊다
예뻐서 접근했던게 제일 큰 이유였지만 지금은 아니다
얼굴만 본다면 너보다 예쁜여자보이면 바로 너랑 헤어져야 맞지 않느냐...
다 이해해줄수있다 이런식으로...
곧 남자친구 부모님한테도 제 집안사정을 이해해야하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씀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네요~
엄마랑 인연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