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별거 아니지만 저희 시엄니의 유별난 손자 사랑에 이골이 날려고 하는
결혼 6년차 주부 입니다...
뭐 다른집처럼 돈문제나 시누 ,동서와의 불화로 인해 속상하신 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거 같지만....
몆자 푸념해봐요..ㅠㅠ
올해 년년생으로 아들과 딸 을 두고 있어요
남편과는 맞벌이이고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들 유치원보내기 위해 밥먹이고 씻기고 하다보면
아침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줄도 모르게 정신이 없죠..
시댁은 저희 아파트 바로 옆동입니다..
제가 퇴근할때쯤 어머님은 저희집에서 일찍끝난 아이들 밥도 챙겨 주시고 돌봐주고 계시죠
(부부가 맞벌이이다 보니 어머님이 저희 키를 하나 복사 하셔서 아이들을 봐주실 수 있음
이점은 고맙게 생각함)
어머님은 대게 저희 부부가 다 퇴근하고 집에 올때 저녁을 같이 드시고 집에 가시는데
큰아이(아들)가 유난히 치즈를 좋아해요 그래서 집엔 항상 치즈가 가득...
아이가 밥먹다가 밥 먹기 싫다고 치즈달라고 때를 쓰는데 전아이의 건강상 일부러
밥먹일땐 밥만 먹게 하려고 야단치면...
" 냅둬라 왜 애한태 윽박을 지르냐~"
하시면 냉장고 문을 여시고 치즈를 하나 꺼내어 옵니다....ㅡㅡ;
그럼 아이는 치즈를 들고 밥도 다먹지 않고 tv앞으로 가버리고 ..
이어서 작은 아이(딸도) 오빠가 먹는걸 보고선 자기도 치즈달라고 보채고 웁니다..
근데 저희 시엄니 다같은 손자 손녀인데 뭐라는줄 아십니까??
"가스나는 안먹어도 되는기다 뚝 그쳐 ~뚝그쳐~하시면서 것도 위로라고 애들 달래십니다;;
끝까지 애가 자지러지게 우는데도 ㅡ_ㅡ;;
제가 달래주고 있으면...
" 버릇되니까 냅둬라 알아서 냅두면 조용하다~"
이러심니다....ㅡㅡ;
한번은 제가 퇴근하고 왔는데 잠깐 1시간동안 집에 단수가 될때가 있었어요.
어머님 미리 아이들을 씻기려고 받아둔 물이 있었는데
큰아이 거의 목욕 시키다시피 먼저 씻은 물로 둘째 딸아이를 씻기려 하시더군요
보다 못한제가 "어머님 수영인 제가 나중에 물 나오면 씻길게요.."
했더니 "괜찮다 씻길때 같이 해야지 얼른 데려와라"...ㅡ_ㅡ;;
물은 아이가 유치원에서 얼마나 모레밭에서 뒹글었는지 희뿌연 물바닥에
모레가 한가득....ㅡㅡ;;
정말 별거 아니지만 딸아이가 할머니한테 큰아이보다 사랑받지 못하는거 같아
속상하고 안쓰러워지더군요...
그날 저 끝내 아이 물 다시 나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제손으로 씻기고 둘째 재웠네요..
이외에도 어머님은 아이들을 데리고 다닐때도 외려 큰아이를 안아업고 작은아인
자기가 알아서 손잡고 걷게 하고.
같이 마트에 가서도 보면 큰애가 집에 있는 거의 똑같은 장난감을 사달라고 때쓰면
두말않고 사주시고
작은 아이가 오빠따라 울면 엉덩이를 두들겨서 우는아이를 질질 끌다시피 데려오고 ..
정말 눈에 보일정도로 손자와 손녀를 차별하시는거 같아 속상합니다...
나중에 저도 저렇게 될까봐 ...겁이나네요 ...여자의 적은 결국 여자라잖아요..
맘 같아선 직장관두고 아이들제가 돌보면서 똑같이 대해주면서 생활하고 싶지만
또 막상 현실이 그렇지 못하고 ...
정말 하루에도 몆번씩 할머니때문에 우는 작은 딸아이가 너무 안쓰러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