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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의 꼽싸리 수능선물의 변천사 ㅋ

잉여잉여 |2009.11.06 11:54
조회 2,428 |추천 0

 수능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참 많네요.


그 중 저는 고사장 풍경과 수능선물이 가장 많이 생각나네요

 

 

 

왜 이상하게 고사장 풍경이 가장 뇌리에 각인이 되었는지….
힘들었던 수험생활의 종지부라서, 그래서 더 기억에 남았던 걸까요?

고사장 들어가기 전에 응원소리, 부모님의 걱정스러운 눈빛, 살을 에이듯 찬 바람~ 다 기억나네요.
제가 수능 볼 때까지만 해도 수능 날은 혹한이었는데 요즘은 수능 날도 그렇게 춥지가 않더라고요.
전 수능 보는 날 곰 같이 입고 나갔거든요.ㅋㅋ 너무 추워서 ㅋㅋㅋㅋㅋ

 

그 때만 해도 수능추위 유명했죠~

바뀐 기후 만큼이나 세대가 바뀌는 만큼 수능선물 풍속도도 조금씩 바뀌어가는 듯해요.
전 이미 수능을 옛날옛적에 본 사람이어서 예전에 주고 받던 찹쌀떡 같은 거 생각하고 있었는데..
요즘에는 수능선물로 별의 별 걸 다 주고 받더라구요.

수능선물도 ‘세대’와 ‘대세’에 따라 갈리나봅니다.
쓰다 보니 말장난 같네. 세대나 대세나 ㅋㅋ 아무튼요~

첫 수학능력 시험은 90년대 초반, 찾아보니 1994년도에 시작됐다고 하네요.
제 시절(?)에는 갖가지 포장의 초콜릿을 많이 주고 받았던 것 같아요.


수능선물 초기

아무래도 90년대 초반에는 엿이나 찹쌀떡을 간단하게 주고 받는 게 대세였죠.
어머님들이 자녀들에게 부적을 해주기도 했고 ㅋㅋㅋ

 

수능선물 진화기

이걸 시작으로 해서 수능선물은 점점 진화합니다. ㅋㅋ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고..

문제 잘 풀라고 휴지, 잘 찍으라는 도끼나 포크 모양의 초콜릿이나 엿,
잘 보라는 거울 등과 함께 청소년들이 그닥 선호하지 않는 엿이나 떡 대신에 사탕이나 초콜릿을 선물로 주게 된 것 같아요.

 

포장도 화려해지고 그와 더불어 가격도 같이 화려해집니다. ㅋㅋㅋ
이른바 ‘수능 시즌’ ‘수능 특수’를 톡톡하게 누리게 된 거죠.

수능선물포화기 혹은 범람기 -_-;

이제는 선물의 스펙트럼대가 아주 다양해집니다.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이죠.
그리고 각종 아이디어 상품들이 매해 출시됩니다.
합격이라는 이름을 차용한 각종 팬시류, 식품, 생활의류 등등…

이제는 아예 수험생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들을 물어봐서 그걸 선물로 주는 것이 가장 최상의 수능선물이 되기도 하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이게 가장 좋은 거 같아요.

이런 걸 보면 요즘 우리나라 사람은 한가지 아이템을 가지고 한가지 주제에 조합하는 머리가 아주 뛰어나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이번에 수능선물로 건전지를 샀거든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수능선물로 건전지를 사게 될 줄 알았나요?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편의점에서 듀라셀 건전지 수험생 패키지를 판매해서 첨엔 이게 뭔가 했음. ㅋㅋ
처음엔 건전지가 웬 수능선물이야 싶었는데 이것 역시 다 뜻이 있었어요.

 

좋게 말하면 마케팅 비꼬아 말하면 상술이지만...어째든 수능이 계속되는한 수능선물고도 계속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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