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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친이랑 결혼해도 될까요 ?

그래도사랑해 |2009.11.08 11:30
조회 8,514 |추천 2

안녕하세요 .. 판을 가끔씩보는 23살 여자입니다 ..

저에겐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있는데 동갑이예요

저는 대학교를 다니다가 이번년초에 휴학을했고

그친구는 1달전 휴학을해서 지금둘다 휴학생입니다

 

다른게아니라,

남자친구가 휴학을 하고나서

알바를 한다고해서 지금 일을 하고있어요

근데 그 일이, 노가다에요 ㅡ 공사장 막노동 ..

하루에 7만5천원 받고 전국적으로 봉고차같은거 타고 돌아다니면서

현장가서 작업하고 또 다른지역가서 작업하는 ..

동바리라는 설치&해체작업 한다더라구요

 

남친이 저런 일하기전엔

일주일이면 7번 모두 만났었는데

일하고난뒤부터, 하루만나면 5일은 못보고 ..

 

 

 

저번달엔 둘이서 궁합점을 보러갔는데요

점봐주시는분이

" 24~25살에 결혼하겠네!

근데 그 결혼이 사고쳐서 결혼하는거여!"

옆에 남자친구도 있었는데

점 보고 나와선 " 우와 우리 결혼하는거야? ㅎㅎ"

하면서 좋아하더라구요

 

 

남친이 저 일을하면서 서로 잘못만나고 해서 그런지 

요즘따라 부쩍 아이를 갖자고 해요 .. 

일주일에 한번 절볼때마다 아기가질까 ? 합니다.

그럼 제가,

애기는 뭐먹이면서 키워?  생각도안해보고 그렇게 무턱대고 쉽게 말하지좀마 ...

하면서 남친을 말리고 설득시켜요 ..

남친은 그럴때마다 曰

내가 지금 비젼도없고 능력도안되고 좃도없고 뭐도없는 병신같고 바보같은놈이지만

우리 아기가있으면 더 열심히할것같고, 뭔가 책임감이 생겨서

모든일을 잘할수있을것같아 .. 나 믿어줘

라고 합니다 ..

자기가 지금 학교도 휴학하고.. 공사장 노가다일하는데도

못난놈인 자신을 사랑해주고 좋아해줘서 고맙다면서 ..

빨리 결혼하고싶다고 자꾸 이러더라구요

솔직히, 저도 이남자를 너무 사랑해서

아기도 갖고싶고 결혼하고싶고 그래요.

저는 결혼도 빨리 하고싶구요 ..

 

남친은 복학할 마음 없다고 하고..

그냥 돈벌고 싶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대기업에서 연봉받는 번듯한직장의 회사원도 아니고

하루일당받는 저런일 계속하면서

결혼은 할수나있을까요 ㅜㅜ?

근데요 결혼은 현실이잖아요?

정말 돈없으면 아기못키우고

사랑만으로는 결혼,,행복......

불가능...한가요 ?

 

웬만하면, 어지간해서 그냥 이사람이랑

평생 함께하며 살고싶은데...

사람이 경제적인 능력을 간과할순 없잖아요 ㅠ

이런말하는 저 역시 능력이 되는것도아니고

제가 다니는대학은 유아교육과라서

졸업해서 취업하면 유치원선생님하는것밖에 안되는데 ...

그렇다고 제가 부자인것도 아니구요 ..,,...

서로 부모님께서 저희둘이 사귀는것도 알고.. 얼굴도 보구 ..

어떤애를 사귀고있다 라는거 알고계세요.

근데 저는 저희 엄마한테,

남자친구 휴학했다고 안했어요 ..

공사장일 하고있다는것도 말씀못드렸어요 ...

저희 엄마 남동생.. 그러니깐 제겐 삼촌이죠.

그 삼촌이 과거에 좀 잘나가셨던; 조폭이셨거든요

남친 아는형들이 조폭들도 좀 있고 한데..

남친이 이러더라구요

 

" 나  조폭 일할까 ? "

 

....................

................................

.......................................... 

 

저말 듣는데 진짜 가슴이 덜컹

.. 휴

 

 

 

 

이런 남자친구를 믿고 아기를 가지고. 또 결혼을하며

행복하게 살수있을까요 ........................................

남자친구. 저한테 싫은소리, 나쁜소리 한번안하고

한결같이 잘해줘요 사랑이란걸 가르쳐준사람인데

근데 그냥 막상 현실을 생각하니 ......

어떻게해야할지몰라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전 이친구말고는 이제 사랑이란것도 못할것같아요 ㅠ

시간내주셔서 긴글 읽어주신 톡커분들께 감사드려요

하시는일 전부 잘되시기를 바랄게요. 행복하세요..

 

추천수2
반대수0
베플어휴 |2009.11.08 11:39
언니가 그냥 까놓고 말할께. 너는 일단 다시 대학 복학해서 공부해서 졸업해. 여자 유아교육과 어때서, 거기에 가능하면 어학연수좀 다녀와서 영어까지 하면서 영어유치원 사립으로 들어가면 되겠네. 나중에 능력키워서 유치원원장해도 되고. 나이 23살에 결혼은 무슨.. 인생이 장난인줄 알아? 그리고 대학 휴학하고 막노동하는거.. 남친 하는일이 무슨일인지 내가 알겠는데 솔직히 그래. 그거처음에는 몸힘들고 그렇게 많이 버는거 아니지만 그길로 쭉 10년정도하면 많이 번다고들 하더라. 그런데 내가 진짜로 그거 10년한사람치고 돈 많이 벌어도 결혼하는 사람 못봤고.. 지금은 나이가 어려서 그냥 내 남친이 제일 멋있어보이지. 왜 나이먹은사람들이 남자 직업 따지는지 알아? 남자는 사회적인 위치에 따라 나이를 먹을수록 얼굴이 변해. 애기생기면 어떻게든 먹고산다고? 그런 말뿐인소리는 나도 할수있어. 나는그럼 내 남자친구랑 결혼하면 도곡동 타워펠리스에서 살꺼다-_- 아무튼.. 다시 대학가서 공부했으면 좋겠네. 뭐하러 그런 어린나이에 벌써부터 구질구질하게 살려그러는거야?
베플결혼대통령|2009.11.08 11:53
1. 글 요약 - 남/여 둘다 23살 인데 서로 사랑하며 남자친구가 아이 갖고싶어함. 여자도 그러고 싶은데 결혼은 현실이란 생각이 갈등되고 고민되어 톡커의 조언을 듣고자 함. 2. 현재 남/여 문제점 1) 서로 결혼하기엔 어림. 2) 남자친구는 안정된 직장을 가지고 있지 않음. 3) 글쓴이는 휴학중 대학 때려치고 맞벌이할 의지 불분명 4) 옛날 사람들인 양가 부모님 설득문제 5) 결혼자금은?? 신혼집 장만은?? 아기 생기면 병원 및 시장이용시 교통수단 유/무 6) 결혼은 글쓴이 말처럼 진짜!!! 현실임... 3. 해결방안 1) 아직 남아있는 시간은 많습니다 조금더 못해도 1년 또는 2년 정도 지나고 상황봐서 결혼 결정해도 늦지 않음 2) 그 시간동안 결혼자금 착실히 준비하기 4. 선배로써 조언 -1, 2년 후에 남자친구가 안정된 직장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서로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고 양가 부모님 모두 설득된 상황이라면 서서히 꾸려가는것도 괜찮음. 하지만 보통 독한 마음 아니면 현실앞에서 무너질 수 있으니 글쓴이와 남자친구는 현실은 냉정하다는 인식을 마음속에 강하게 심고 살아가다가 추후에 견딜 자신일 있을때 결혼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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