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판을 가끔씩보는 23살 여자입니다 ..
저에겐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있는데 동갑이예요
저는 대학교를 다니다가 이번년초에 휴학을했고
그친구는 1달전 휴학을해서 지금둘다 휴학생입니다
다른게아니라,
남자친구가 휴학을 하고나서
알바를 한다고해서 지금 일을 하고있어요
근데 그 일이, 노가다에요 ㅡ 공사장 막노동 ..
하루에 7만5천원 받고 전국적으로 봉고차같은거 타고 돌아다니면서
현장가서 작업하고 또 다른지역가서 작업하는 ..
동바리라는 설치&해체작업 한다더라구요
남친이 저런 일하기전엔
일주일이면 7번 모두 만났었는데
일하고난뒤부터, 하루만나면 5일은 못보고 ..
저번달엔 둘이서 궁합점을 보러갔는데요
점봐주시는분이
" 24~25살에 결혼하겠네!
근데 그 결혼이 사고쳐서 결혼하는거여!"
옆에 남자친구도 있었는데
점 보고 나와선 " 우와 우리 결혼하는거야? ㅎㅎ"
하면서 좋아하더라구요
남친이 저 일을하면서 서로 잘못만나고 해서 그런지
요즘따라 부쩍 아이를 갖자고 해요 ..
일주일에 한번 절볼때마다 아기가질까 ? 합니다.
그럼 제가,
애기는 뭐먹이면서 키워? 생각도안해보고 그렇게 무턱대고 쉽게 말하지좀마 ...
하면서 남친을 말리고 설득시켜요 ..
남친은 그럴때마다 曰
내가 지금 비젼도없고 능력도안되고 좃도없고 뭐도없는 병신같고 바보같은놈이지만
우리 아기가있으면 더 열심히할것같고, 뭔가 책임감이 생겨서
모든일을 잘할수있을것같아 .. 나 믿어줘
라고 합니다 ..
자기가 지금 학교도 휴학하고.. 공사장 노가다일하는데도
못난놈인 자신을 사랑해주고 좋아해줘서 고맙다면서 ..
빨리 결혼하고싶다고 자꾸 이러더라구요
솔직히, 저도 이남자를 너무 사랑해서
아기도 갖고싶고 결혼하고싶고 그래요.
저는 결혼도 빨리 하고싶구요 ..
남친은 복학할 마음 없다고 하고..
그냥 돈벌고 싶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대기업에서 연봉받는 번듯한직장의 회사원도 아니고
하루일당받는 저런일 계속하면서
결혼은 할수나있을까요 ㅜㅜ?
근데요 결혼은 현실이잖아요?
정말 돈없으면 아기못키우고
사랑만으로는 결혼,,행복......
불가능...한가요 ?
웬만하면, 어지간해서 그냥 이사람이랑
평생 함께하며 살고싶은데...
사람이 경제적인 능력을 간과할순 없잖아요 ㅠ
이런말하는 저 역시 능력이 되는것도아니고
제가 다니는대학은 유아교육과라서
졸업해서 취업하면 유치원선생님하는것밖에 안되는데 ...
그렇다고 제가 부자인것도 아니구요 ..,,...
서로 부모님께서 저희둘이 사귀는것도 알고.. 얼굴도 보구 ..
어떤애를 사귀고있다 라는거 알고계세요.
근데 저는 저희 엄마한테,
남자친구 휴학했다고 안했어요 ..
공사장일 하고있다는것도 말씀못드렸어요 ...
저희 엄마 남동생.. 그러니깐 제겐 삼촌이죠.
그 삼촌이 과거에 좀 잘나가셨던; 조폭이셨거든요
남친 아는형들이 조폭들도 좀 있고 한데..
남친이 이러더라구요
" 나 조폭 일할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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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말 듣는데 진짜 가슴이 덜컹
.. 휴
이런 남자친구를 믿고 아기를 가지고. 또 결혼을하며
행복하게 살수있을까요 ........................................
남자친구. 저한테 싫은소리, 나쁜소리 한번안하고
한결같이 잘해줘요 사랑이란걸 가르쳐준사람인데
근데 그냥 막상 현실을 생각하니 ......
어떻게해야할지몰라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전 이친구말고는 이제 사랑이란것도 못할것같아요 ㅠ
시간내주셔서 긴글 읽어주신 톡커분들께 감사드려요
하시는일 전부 잘되시기를 바랄게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