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입니다.
네, 토요일날 Y대 실기셤 보러갔습니다. (연극영화과)
우선 적으로 연극영화과.. 전 배우의 꿈을 가지고
이번 수시에 경기, 경희, 세종, 서울예술, 중앙, 이번 마지막 Y
와... 원래 수능공부를 안하긴하지만 연기연습때문에 못 했어요.
암튼 경기에서 서울예술대학까진 제가 연기를 너무 못해서 1차는 커녕 다 탈락했구요
중앙 1차랑 Y대 합격공지 기다리구 있어요. (11/13일)
근데 둘다 도 떨어질꺼 같구 워낙 부족한저라.. 정시로도 과연 갈 수 있을지.. ㅎㅎ
암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Y대.. 저희 집은 한성대입구입니다.
한성대입구란 혜화(대학로) 전 역 입니다.
여기서 Y대 까지 가는건 정말 힘든 일이였습니다.
뿐만아니라 숭실대입구에 있는 연기학원에 의상을 두고 와서
숭실대입구도 가야할 판 시험은 5시반까지 입실
일단 숭실대로 갔지요. 1시간 반걸려서 ㅎㅎ
의상을 가지고 641버스를 타구 뱅뱅 사거리에 내렸는데
막막 한겁니다.
뱅뱅사거리에서 타면 되는 줄알았는데
제가타야할 버스는 없구 무작정 걸었죠.
걷고 또 걷고 물어 물어 버스를 타고 그렇게 또 1시간 반
미리 출발한 덕에 4시에 도착해서 시간을 죽이고
연습실에 들어갔습니다.
연극영화과가 다소 생소할 수 있겠지만
연극영화과는 처음에 연습실(대기실)에 가둬 놓고 주의사항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자유로운 연습시간은 20분~ 많게는 1시간 까지 주고
보통은 자신이 준비한 독백과 독백 외
시험 20분 전에 추가적인 학교내 즉흥 대사, 즉흥 상황를 주거나 혹은 특기 등을 합니다.
제가 특기가 아크로바틱이라 광대를합니다.
근데 아크로바틱 잘 못해요..
걍 손안짚고 옆돌기 하고 물구나무서서 앞구르기하고 사이드점프하고 뒤구르기 물구나무서고
선자, 벨트, 자반 정도..?? ㅎㅎ 체조장가면 백핸드 정도? 밖에 못하는..
근데 대기실에 아크로바틱하는사람이 워매 왜케 많은지 한 3분정도는 저보다 훨씬 뛰어난
제자리에서 뒤공중을 와...우!
아무튼 전 독백연습을하고 10명씩 끊어서 올라갑니다.
위에선 즉흥(제시) 대사를 받구 20분가량 연습을 합니다.
제 차례가 되어 올라갔구 연습을 했죠.
시험 시간이 다가오고 떨리진 않습니다.
워낙 많이 본대다가 떨 이유가 없으니 ㅋㄷ
들어갑니다.
들어가서도 학교마다 다른데 아무말 말고 연기해라 하는곳이있고
수험번호 혹은 가번호를 얘기하고 시작하는곳이 있습니다.
간단한 인사와 수험번호를 얘기하고 연기를 합니다.
연기는 끝까지 안봅니다.
어느정도되면 땡 하고 종치고 땡 하고 종치고 많이 봐야 1분 보통 40초안에 끊습니다.
교수님들의 표정이 정말 썩은 동태 눈깔처럼 초점이 없고 대충봅니다.
짜증이 확나고 화도 확나고 내가 3시간동안 그 쌩고생을해서 왔다는게 분노에 차서
그 자리에서 교수님들한테 대놓고 욕을 하려했는데 종 딱 치고 나가라고 해서 나갔습니다.
너무 하지 않습니까?!
지금 제가 8만원짜리 공연을 하는데 배우지망생로써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하지만 Y대뿐만아니라 모두 다 마찬가지에요.
제가 얼마나 못 하길래 학생은 연기하는데 책상 계속 쳐다보고 의자에 걸쳐앉고..
기분이 좋겠습니까?
드디어 광대로써의 여유가 생기고 애드립도 칠 수 있게됬고 교수한테 대들 수 있는데!
끊어도 그냥 할 말은 하고 나올껄 그랬나요?
아직도 용기가 부족했나보네요.
또 떨어질것같아요. 아.. 이번년도에 '원하는'대학갈 수 있을까나?
p.s 오늘 학교에서 너무 떡을 많이 줘서 떡셔틀이 된 기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