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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괴롭히는 이상한 상사

congming |2009.11.09 14:18
조회 897 |추천 0

 

 

 

안녕하세요. 22살의 톡을 즐겨보는 휴학생이자 회사원입니다.

너무 말투가 진부한가ㅎㅎ

 

어쨌든 저는 대학 1학년 다니고 휴학 한 뒤 연수를 잠깐 다녀온 다음에

계속 회사생활을 하고 있어요.

 

어렸을 때 부터 말로만 사회생활 사회생활 들었지,

막상 제가 사회생활 이란 걸 해보니 정말 이게 녹록치가 않더라구요.

특히 이 나라엔 저런 놈도 살아가는 구나 하고 느끼게 해주는 상사 몇명이 있는데요.

그 중 한 명을 오는 써볼까 합니다.

너무 화딱지가 나서 참을 수가 있어야지요.

ㅋㅋㅋㅋ

 

 

제가 근무하는 부서는 업무 배치 특성상 대리 한 분과 저, 그리고 과장님이 임시적으로 오셔서 같이 셋이서 근무를 하고 있는데요,  저번달에 새로운 대리님 한 분이 오셨어요.

 

대리님이 처음 오시던 날, 본의 아니게 몸이 아파 병가를 내고 집에서 쉬고있는데

업무때문에 같은 팀원에게 전화를 해서 전달사항을 이야기하는 도중,  팀원 동생이

새로운 대리님이 오늘 첫 출근하셨다고, 너무 기대는 말고... 와서 직접 확인하라고

뭐 이런 뉘앙스를 풍기며 대리님을 소개하시더라구요.

저는 그냥 우리가 상상했던 훈남은 아니구나, 정도로 여기고 말았어요.

 

다음날 출근해서 첫 인사를 나누고 대인관계에 필요한 몇가지 질문들을 했는데.

약간 이상하게 느껴진게 제가 "어디사세요?" 라고 물어보면 "어디어디살아요." 라고 대답한다음에 "xx씨는요?" 라고 물어보는 게 보통의 대화잖아요.

근데 제가 많은 질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저에 대해서는 전혀 물어보지 않는거에요.

상사-직원의 관계로써의 필요한 기본적인 질문 마저도요.

그리고 나서는 자신의 생활에 대해 일일이 자랑하듯 널어 놓으시는데.......

아진짜 첫날부터 느꼈습니다. 보통사람은 아니구나.

 

어쨌든 그런 패턴의 대화가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그분의 생활이라던가 호구조사,인생살이 등등 다 마스터했지요.

 

 

그리고 나서 이틀 쯤 지났을 까요.

제가 일하고 있는데, 뒤에서 궁시렁 궁시렁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저는 대리님이 저한테 하는 말씀인 줄 알고 돌아서서 "네? 저 부르셨어요?" 라고 물었죠. 그랬더니 그냥 혼잣말 하는 거라고 신경쓰지 마세요. 라고 하시는 거에요.

뭐 살다보면 혼잣말 하는 경우 종종 있잖아요. 별로 신경 안쓰고 넘어 갔어요.

 

근데 이게 갈수록 도가 지나친 겁니다.

입이 쉬질 않아요. 어찌나 조잘대는지.. 나중엔 노래까지 부릅디다.

저번에는 무슨 웃찾사에 초코보이?있잖아요 that's very hot that's very hot 이걸 부르고 앉아있는거에요.
웃음참느냐고 죽을뻔했어요 진짜

 

그리고 평소에서 뭘 물어봐도 자기가 모르는 부분에 대해선

그게 왜 궁금하냐는 듯 공격적으로 대답하는 것도 있어요.

업무 상 이거 아시냐고, 아시면 가르쳐줬으면 해서 물어보는 건데도 불구하고

왜요? 라느니, 왜 궁금한데요? 라느니 그런식으로 대답해서 사람한테 무안줘요.

이건 저에게 국한된 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그렇게 대하는 것 같구요.

 
어쨌든 점점 이런게 쌓여가다 보니 저도 짜증이 나잖아요.
그래서 철저하게 공적인 이야기가 아니면 얘길 걸질 않고, 제가 표정관리가 좀 안되서 말걸면 싫은 티가 좀 났을거에요.
그랬더니 제가 본인을 좀 꺼려한다는 걸 느끼셨나봐요. 역시 저에게 거리를 두시더라구요.

 

이상한 질문, 잘난체 이런 거 안들어도 되니까 한동안 좀 편하더라구요. 업무파트도 달라서 별로 부딪힐 일도 없거든요.

저도 거리를 두고 그렇게 생활을 하는데 점심시간이 1:30 까진데 제가 종종 못 일어나는 일이 있어서 알람을 맞춰 둡니다.

정확하게 1:30 분에요. 근데 오늘 이어폰을 끼고 잠이 들었는데 노래 소리가 좀 컸는지

알람을 못들은거에요. 그래서 영락없이 그냥 숙면을 취하고 있는데 갑자기 의자가 확 뒤로 젖혀지는 느낌이 나는거에요.

뭔가 싶어서 화들짝 놀라며 잠에서 깼죠.

옆을 두리번거리니, 대리님이 뭔가 방금 나 움직였어 하는 모션을 취하고 있더군요.

멍하니 있다가 생각을 좀 정리하고 대리님께 "대리님, 혹시 방금 저 깨우셨어요?" 하고 물어봤습니다. 그렇게 기분나쁜 투는 아니었구요, 궁금하다는 투로 물어봤어요. 제가 스스로 자다가 경련을 일으키며 일어나는ㅋㅋㅋㅋ 그런 경우도 가끔 있었어서요ㅋㅋ

혹시나 싶어 물어봤는데 "네"하고 완전 기분나쁜 투로 대답하는거에요.

 

아니 사람깨우는데 보통은 톡톡 두들긴다던가 이어폰을 듣고 있으면 이어폰을 뺀다던가 하는 방법으로 깨우지 않습니까?

근데 사람 자고 있는데 의자를 뒤로 젖혀서 깨우는 사람이 어딨어요.

진짜 뒤로 넘어갈뻔했어요. 깜짝 놀래서.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열받는거에요. 그때 좀 더 뭐라고 할껄 지금 너무 후회되네요ㅠㅠㅠㅠㅠ

 

 

 

완전 속터질뻔 했는데 이렇게 쓰니까 좀 낫네요.

이런 상사 어떻게 해야하나요.

앞으로 회사 몇개월은 더 다녀야 되는데 계속 무시할 수도 없고ㅜㅠㅜㅠ

혹시 이런 상사와 부딪혀 보신 적 있으신 분은 해결방안 좀 부탁드릴게요ㅠ

제가 잘못한거있으면 꾸짖어주시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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