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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등원버스' 기다리는 엄마들 수다 소리에 미치겠습니다!

쓰니 |2026.04.09 09:23
조회 1,208 |추천 2


7년 차 개발자로 현재 100% 재택근무 중인 30대 남성입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는 1층이 필로티 구조라 제 집(2층) 바로 아래가

아이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버스가 서는 이른바 '스테이션'입니다.


문제는 매일 아침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약 한 시간 동안 벌어지는 일들입니다.


아이를 등원시키러 나온 5~6명의 엄마가

제 창문 바로 아래에서 모여 수다를 떱니다.


아이들이 뛰어놀며 소리 지르는 건 '애들이니까' 하고 참았습니다.


하지만 엄마들의 목소리가 더 가관입니다.

"어머, 그 집 남편이 그랬대?", "이번에 공구하는 거 봤어?" 등등

온갖 사생활 이야기가 제 방 안까지 생생하게 들립니다.


화상 회의라도 있는 날엔

마이크에 그 소리가 다 들어가서 동료들에게 사과하기 일쑤입니다.


어제는 도저히 참다못해 창문을 열고 정중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죄송한데 제가 지금 집에서 업무 중이라 소음이 조금 심합니다.

조금만 조용히 해주시거나 옆 놀이터 쪽으로 옮겨서 대화해주실 수 있을까요?"라고요.


그랬더니 그중 한 분이 저를 빤히 보더니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여기가 원래 애들 차 타는 곳인데 우리가 어디로 가요? 아저씨가 예민하신 거 아냐?

애 키우다 보면 다 이런 거지, 이 시간대에 집에서 일하는 게 특이한 거 아닌가?"


순간 멍해졌습니다.


제 집에서 제가 일하는 게 왜 '특이한' 일이 되어야 하며,

왜 제가 남의 집 사생활 수다를 강제로 들어야 하나요?


관리사무소에 말해도

"아이들 관련 일이라 저희가 제재하기 참 어렵습니다"라는 답변만 돌아옵니다.


"애 키우는 집이 상전이냐"는 제 말에 아내조차 "당신 너무 야박하다,

나중에 우리 애들도 저럴 텐데"라며 저를 이기적인 사람 취급합니다.


제가 정말 공동체 의식 없는 예민한 빌런인가요?


출처 : https://inssider.kr/posts/011001/3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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