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우 앞서 말하자면 저는 남자입니다.
100% 실화이지만.... ㅠ_ㅠ 아쉽지만 증거가 없다는거... 증인은 많답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건장한 20대 중반의 청년인 -_-.. 사지 멀쩡한 사람으로써
때는 바야흐로 무더운 여름 6월 말.....
호주로 가게 되어 제 오랜 친구 컴퓨터를 중고시장에 내놓고 있었죠...
17인치 LCD모니터를 단돈 7만원에 내놓고 몇 시간 뒤 전화가 오더군요..
그 분이 노원에 살고 저는 영등포에 사는데 직접 오실 수 있냐고 하니 오실 수 있다고
광명쪽에 애인 산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애인과 만나고 늦게 거래 가능하다 하셔서
거래는 밤 12쯤.... =ㄱ= 저희 집 앞 2호선 대X역 앞... 감자탕집 바로 앞 도로서
거래 하였는데 그 당시 제가 나시티를 입고 셔츠를 하나 걸쳐 입은 채로 있었습니다.
저는 뭐 그때까지 아무생각 없다가... 거래가 끝나고 다시 친구랑 술이나 한잔 하고
집에 가고 있었죠....
그때 온 문자 '저기 모니터 선이 없는데 혹시 선 있으신가요?'
뭐 저희 집 근처까지 와주셔서 고마운마당에 선뜻 찾아보고 있음 연락드린다고 하였고
그게 또 불행하게도 선이 있더군요... '선이 있긴한데 어떻게 드려야 하죠?'
그 분은 또 한번 고맙게도 다시 찾아오신다고.... 하였기에 다시 늦게 오신다 하고....
집을 자꾸 물어보시더라구요... 집 앞으로 직접 오신다고... 여태 거래하면서 이렇게나
친절한 분은 처음이라... 미안해서 거절하고 대X역 앞에서 보기로 했죠.
그렇게 거래 날 또 저녁 11시 30분 가량... 선을 드리는데... 그분이 SUV(차종이 기억이 안나네요)를 끌고서 저에게 차 안으로 들어오시라고.... 순간 -_- 저 또한 남자지만...
왠지 멸치잡이 배 아닐까라는 이상한 두려움에.. 그냥 선만 드리고 가는데....
자꾸 제 걸음걸이 속도를 따라서 차가 가치 움직이는게 아닙니까.... ㅠ_ㅠ 아 그때까지도 뭐 전화하거나 선 보시나보다 했더니.. 그다음 온 문자..
'저기 처음뵜을 때 가슴이 너무 섹시하시더라구요... 만져보고 싶었는데 이런 말하면 이상하죠?'
.... 정말 이런말 하기 뭐하지만... 조폭 깍두기 머리에 덩치도 조폭비슷하셔서... 정말 띵했습니다.
아무답장 않고 있다가 다시 온 문자...
'죄송하네요.. 이런 말하기 진짜 그런데 가슴 한번만 만져보면 안될까요? '
후우... 차에 안타길 정말 다행이라 생각하고... 3일이 지났습니다.
물론 출국준비로 인해 분주했죠... 그러다가 그 분에게서 다시 한번 문자가 오더군요...
'출국 전에 한번 더 뵈요 제가 밥 한끼 사드릴께요. 정말 님이 보고 싶네요. '
그랬습니다. -_-;; 거래 전 호주 가야 되서 싸게 파는거라고 말을 한게 제 정보까지 넘겨 주고 만 꼴이 됬네요...
하아 핸드폰은 아예 정지하고 현재 호주서 있지만... 호주의 이 미친듯한 더운 날씨땜에
생각나서 이렇게 끄적여 봅네다. ㅠㅠ
솔로생활 4년을 향해 가고 있는데 여자도 아니고 남자한테 고백이라니 ㅠㅠ
이런 경우 있으신 분 또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