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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작남.. 저의 하루 얘기입니다.

호빗의하루 |2009.11.10 19:13
조회 2,932 |추천 3

 오늘도 아침 6시에 일어났어요. 일어나자마자 컴퓨터를 키죠..

 

네x버에 들어가니 재미있는 기사가 여러가지 있네요. 클릭을 했습니다.

 

4대강 사업,a양 비디오 파문이라는 기사 옆에는 "우리아이 지금 188 만들수 있습니다!"

 

이런 배너가 꼭 붙어다니네요. 이미 성장시기가 지난 저로써는 참으로 가슴이 아파요.

 

기사가 눈에 들어오질 않습니다. 다 보지도 않고 기사를 그냥 꺼버리죠.

 

 씻고나서 전신거울을 보면서 한숨을 쉬죠 '아 난 왜 이따위로 생김 ㅠㅠ' 제 분수를 잘

 

알기에 공부를 하려고 책상에 앉았습니다.

 

 지금 의학이론이라는 과목을 공부중인데요.. 김xㅎ교수가 지은 의학이론 제 1편 해부

 

학 20page 에서 성장판에 대해 자세히 나오네요. 성장시기가 다 지난 저로써는 성장판

 

공부하면서 또 마음이 씁쓸해져요. 공부가 잘 되질 않습니다.

 

 tv나 좀 보고 공부해야지 하는데 스친x라는 프로그램이 재방송을 하고 있네요.

 

껄껄거리면서 보고 있는데 지금 군대가신 붐친구가 키가 매우 작더군요. 여자 출연자들

 

표정 썩는모습을 보니 또 가슴이 아프군요, 그래도 붐친구는 커플이 됐어요. 진심으로

 

축하해줬습니다. 역시 키작아도 될사람은 되는구나! 라는 자위를 하면서 다시 책상에

 

열공하려고 앉았어요, 동강을 들어야했기에 컴퓨터를 키니까 미수다가 실시간 1위네요

 

 미수다 출연하신분이 키작남=패배자라는 말을 했다는군요. 마침 다시보기가 무료길래

 

한번 봤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혼자욕 안하던

 

저였지만 이때는 진짜 욕이 나오면서 '이런 시x년이!!',,,,

 

참으로 가슴이 아팠습니다.. 저는 쿨하지 못해서.  마음속에 키작남에 대한 발언들이

 

자꾸 생각이 나서 공부가 안되더군요. 외출을 했습니다 친구도 볼겸 바람도 쐴겸 해서

 

요. 경찰공무원 모집 포스터가 있네요. 제 꿈이 원래 경찰이었습니다.

 

 모집제한 1)키 167cm 이상,,, 또 씁슬한 웃음을 지으면서 지나갔습니다. ㅋㅋㅋ

 

이제 제키가 예상되시죠..ㅜㅜ 알바할 시간이 다가와서 알바를 하러 갔습니다.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죠. 아주머니 두분이 들어오셨습니다. 학생 여기서 좀만 쉬고 간

 

다고 그러시더군요. 전 그러시라고 하고 아주머니 두분이 하는 대화를 들었습니다.

(편의점이 좁습니다)

 

A아줌마: XX엄마 요즘 내 아들이 키가 안커서 걱정인데 XX한의원 데리고 가봐. 거기

              성장호르몬 주사가 괜찮아!

B아줌마: 거기가 그렇게 괜찮아요?

A아줌마: 아유~ 내 아들도 바로 효과 봤어!! 요즘에 키 180안되면 사람대접못받잖여..

B아줌마: 나도 내 XX 데리고 당장 가봐야겠네요 ^^

 

 이 얘기를 듣는 저는 저도모르게 어머니가 원망스러워 집니다 왜 엄마는..나를...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우리집 어렸을때 엄청 가난했었습니다, 이렇게 잘살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지 생각하니 다시 마음이 편안해지더군요.

 

아줌마들이가고 이번엔 어린 여고생들이 들어왔습니다, 여고생들끼리 자기 남친자랑을

 

하더군요, 키 얘기는 안빠지더라구요. 내가 지금까지 만난 남자중에서 키 제일크다.

 

남자는 최소 180은되야한다 라는 말들이 제가슴을 후벼파더군요, '그래 어린 애들이니

 

까 남자 외모를 볼 나이니까,,, 이해해줘야지 쌍년들 ㅠㅠ'라고 생각하며 또 스스로를

 

자위했습니다, 여고생들이 나가고 거의 끝날때쯤에 안면을 트게된 남고생들이 들어왔

 

습니다. 놀러왔다면서 형 심심해하실까봐.. 친구랑 같이 왔더군요,

 

자기들끼리 컵라면 사먹고 얘기를 합니다

 

나랑 안면튼A: 야 나는 키 180 넘었어. 인생 반은 성공했다.

친구 : 병SIN 키큰게 인생성공이냐?

나랑 안면튼A: 175이하는 닥쳐 ㅋㅋㅋㅋㅋ

친구 : 지펠년아 뒈질래?

 

이렇게 자기네 둘끼리 우정을 나누더군요. 가슴이 아팠습니다........ㅠㅠ

 

'형 저희 그만 가볼께요, 조금만 더 고생하세요, 내일 뵈요,' 이렇게 말하면서 떠나는

 

저랑 안면튼 남고생을 보니, 자식 키만 큰게 아니라 예절도 바르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

 

서 가슴 아팠던게 또 사라지더군요. 그렇게 알바를 끝내고 집에 왔습니다.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했던가요...?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 오늘도 전 자면서

 

성장판아 열려라 라고 100번은 외치고 잠에 듭니다.

 

 가끔 보면 키작남들 열폭 한다고 뭐라 하시는분들 많으시던데... 진짜 요즘은 키

 

이야기가 너무 많은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신경도 안쓰고 있다가

 

단점을 후벼파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스트레스 안받는 사람이 있을까요.ㅠㅠㅠ

 

 인터넷을 봐도 키 TV를 켜도 키 밖에 나가도 키 키ㅣ키키키키키키키키킥키키키키키키키키키키키키키키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주위에 키작으신분들이 키때문에 힘들어하신다면,,, 열폭한다고 생각하지말고,

 

따뜻한 위로의 한마디라도 해주시면 더욱 좋을것 같아요...ㅠㅠ 자격지심에 빠진다고

 

생각하지말아주세요.. 여러분들이 보시기에도 지금 대한민국은 키에 미쳐있잖아요..

 

저도 그래서 나갈때 깔창 같은거 안껴요 나보다 쪼금이라도 큰 사람들 170 안되는 사람

 

들.. 날 보고 위안이라도 삼으라구..ㅋㅋㅋ 여친만날때는 낍니다 ㅋㅋㅋ

 

 글이 길었네요.. 그냥 키때문에 너무 씁쓸해서..ㅋㅋㅋ 편의점 얘기는 다 실화입니다.

 

그럼 모두 행복하세요 키작남들 화이팅!!ㅋ

추천수3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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