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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이

서영겸 |2009.11.12 01:07
조회 99 |추천 0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영화를 기다리는 동안 홀로 커피숍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다가 나도모르게 옆자리를 챙기는 나에게 스스로 토닥이며 다시 의자를 넣고 보던 책을 마저읽었습니다.

 

영화를 봤습니다.

아침이라 혼자 넓은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데 나도 모르게

옆의 빈자리에 허우적거리는 내 손을 보며 나도모르게 웃어버렸습니다.

 

혼자가 다시 익숙해졌다고 자부할즈음, 다가오는 허전함에 괜시리 스스로에게 미안해졌습니다.

 

내 스스로에겐 항상 솔직했던 나였는데, 뭘그리 숨기려했을까요?

맘으론 거짓말을 해보지만, 몸은 이미 내 생활에 흡수되어버린

그사람을 아직도 사랑하나봅니다.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남자, 그래서 아직도 미련한 곰처럼 한사람을 못잊는 사람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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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첫사랑은 무덤까지 간다.'

                                             written by_ Muzi-Q de 白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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